눈꽃 천지, 제주 한라산_231219 el martes, diecinueve de diciembre_Btophnk, девятнадцать Декабрь
해물파전에 막걸리 한 잔이라면 충분히 행복하다. 버냉키의 활약을, 버냉키가 스스로 그린, 미국의 금융자본주의에는, 내가 찌르고 들어갈 헛점은 보이지 않는다. 그러므로, 버냉키에게는 책임져야 할 아무 것도 없다. 그에게는 가련한 사람이 없다. 21세기 통화정책이라는 대자본의 책을 읽다보니, 억지로 잠이 들었다. 어제 11시부터 잠자리에 들었지만, 온갖 생각이 머리를 휘감고 돌아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 5시에 일어나서 김포공항으로 차를 몰았다. 그리미의 말로는 쿨쿨 잘만 자더란다. 그랬던가? 공항은 사람으로 그득하다. 활주로에 너무 작게 앉아있는 비행기를 보고 있자니, 저녀석이 과연 안전하게 우리를 데려다 줄지 걱정이 되었다. 기우였다. 눈내린 한라산을 멀리 내려다보고 있는데, 편안하다. 한라산을,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