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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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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결_250329 순 결                              무 일  손을 씻는다비누거품을 많이 내서 부드럽게하얀 도기위에서 손을 헹구고깨끗한 물을 틀어 수건으로 부드럽게때낀 도기를 닦아낸다때낀 손잡이까지  그러고 나면도기는 다시 하얗게 빛나고손잡이는 반짝거린다. 순결하게.햐얀 도기도. 순결은, 아무일도 없는 깨끗함이 아니다.때가 끼고 우중충한 그것들을닦고 헹구고 빛내줘야 한다. 다시 순결하게 다시 순결한 것이순결하다.
[ 어허 달구_신경림 ] 별을 바라보며 지성과 상식으로 우리는 자랐다_250327 사람은 왜 이리 많아서 들풀처럼 살아야 하는가. 적어야 귀하다면, 도대체 얼마나 적어야 사람을 짐승으로 여기지 않을까.  심지어 우리 모두가 이제 주인이 되었다고 하는데도,무슨 수를 써서라도 주인과 노예의 관계를 만들려고 한다.수거해서 폐기한다고 한다.제손 귀하고 고운것은 알겠는데,내 거친손이 왜 그대의 손이 되어야 하는가.차마 좌판을 걷지 못하고땅위에 슬푼 눈물을 뿌린다.그래, 많이 헤쳐나왔다. 달구질 소리도 그쳐 옛일이 되었다. 하루내 취할새도 없이흙먼지 날리며 사람들을 찾는다.칼바람 속에서 키세스 초코렛으로 따뜻한 그런 사람들. 쉽게 밟히고 잘리고 뭉개지지 않는다.그들만이 아니라 우리도 주인이다.30년 세월이, 우리를 눈물과 한숨으로 키웠다. 별을 바라보며, 지성과 상식으로 우리는 자랐다.
[ 목계장터_신경림 ] 숨죽여 살아도 예쁜것은 예쁘다_250324 어차피 우리는 흙에서 살다가야한다.  신경림은 굳이 흔적도 남기지 못하는 구름이나 바람, 이름없는 잔바람이나 잔돌이 되라한다. 조금 슬프지만, 주인으로 살아가기 힘든 세상, 유신을 좋아하는 박정희의 칼춤에 개죽음하지 말고, 바위뒤에 붙어 숨쉬다가  바위틈에서 서리피하는 떠돌이가 되라 한다.  들꽃은 예쁘고 잔돌도 귀엽다. 숨죽여 살아도 예쁜 것은 예쁘다. 비단옷을 입고 푸른 기와집에 살아도 문밖으로 썩은내가 새어나올수 있다.  목계장터에 나룻배가 끊어져 떠돌이 방물장수는 오지 않지만남한강을 달리며 흔들리는 구름들이 어여쁘고파란 하늘아래 월악산을 싸안아도는 바람들도 아름답다.
수수꽃다리 수수꽃다리 무일 박인성 친구를 만나러 봉평에 가려고 길을 나섰는데, 마을 정원에 누군가가 수수꽃다리를 꺾어서 던져두었다. 꽃이 싱싱하고 잎이 무성하여 사룸이 살아있다. 나무가지를 집어들고 후다닥 집으로 돌아와 꽃은 꽃대로 가지는 가지대로 물에 담가두었다. 향이 참 좋았다. 다행이 기차도 놓치지 않았다. 여행 마치고 돌아와보니 꽃은 시들었다. 그래도 ,,,,, ============================ 사룸은, life의 번역이다. 살아 움직이는 모든 것을 뜻한다. 사람은 사룸의 하나다. 사룸과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이 삶이다. 기존 번역이 물론 있다. 굳이 번역을 다시 한것은, 우리도 우리의 번역을 가질수있는 문화시민이기 때문이다. 사룸현상, 사룸체, 사룸공학 등 모든 복합어에도 쓸수있다.
시가 나오지 않는다_240112_el viernes, doce de enero_двенадцать, Пятница январь 시가 나오지 않는다                                                          무일 박인성 시가 나오지 않는다. 돈이 쏟아지지 않아도주인으로 살아가는 민주정의 자유로움에 흠뻑빠져시가 나오지 않는다.  별이 쏟아지지 않아도별빛처럼 아름다운 도시의 아름다움에 흠뻑빠져시가 나오지 않는다. 사람들의 온기를 느끼지 못하는잡수가 창조한 공간에서따뜻한 체리따봉의 손길에 충분히 고무되어시가 나오지 않는다.  상위 영점일 퍼센트 이만 오천명의 총소득이 46조원이고,하위 이십구 퍼센트 칠백 삼십만명의 총소득이 46조원이어도,배달의 민족답게 오늘도 이만원의 튀긴 통닭이 있어서백의의 민족답게 오늘도 000000000 서 시가 나오지 않는다. 시가 나오지 않는이 시대가 좋다. 돈은 쏟..
돌의 오줌_허림_230102 el dos de januarr el lunes_два январь Понедельник 돌의 오줌 허림 지은이가 한구석 내준 비탈의 돌밭 돌을 골라내는데 돌 다 골라내지 마라 오줌 쌀 돌은 냉겨둬 ====================== 하늘 바람과 함께 하는 일 무일 박인성 어른들이 지나가며 이야기를 한다 손 하나 까딱 안하며 먹고 놀고 싶다 일 다 골라내지 마라 하늘 바람과 함께 할 일은 냉겨둬
자식_정병기 자식 정병기 비록 나라를 구하진 못할망정 딸아이 하나만은 건사하리, 다짐했는데 어떨 땐 나라 구하는 것이 차라리 더 쉬울 듯
인격 총량의 법칙에 관한 문제_정병기 인격 총량의 법칙에 관한 문제 정병기 어느 사회에나 이런 사람 꼭 있습니다. 남에게 피해를 입혀도 자기 잇속만 챙기는 사람 그 사람이 미워서 자기 일도 못 하는 사람 이 중에 더 어리석은 사람은 누구일까요? =============================== 너나 잘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