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서재 (328) 썸네일형 리스트형 [ 원자와 우주_한스 라이헨바흐_강형구_지식을 만드는 지식 ] 생학=생각하는 학문=philosophy로 씩씩하게 걸어들어간다_250406 라이헨바흐의 책을 끝까지 다 읽은 것이 하나도 없다. 일단 많은 책을 읽기 시작한다. 아는 이야기도 있고, 모르는 이야기는 훨씬 더 많다. 그냥 그렇게 한다. 원자와 우주도, 어머니가 읽으실 글씨 큰 책을 찾다가 눈에 들어와서 꺼내 읽다가 한문장 때문에 빌려왔다. 그리 멋있는 문장이 아니었다. 1929년에 일반 시민들이 이해하는 물리학 강연을 라디오로 하다니. 세계를 이해하는 폭을 넓히다니. 물리학을 통해서. "필자가 1929~1930년 사이 겨울동안 베를린에서 진행한 라디오 방송강연을 발전시킨 것이다. 필자는 이 강연을 통해 물리학자가 아닌 사람들에게도 물리학 지식을 전달하려고 했다. (중략) 필자는 일반인들도 현대 세마=셈학=science의 성과들을 충분히 이해할수 있다고 생각 (중략) 비전문가들.. [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_페터 회_박현주 옮김_마음산책_07년 1판 17쇄 ] 250329 17번 찍어낸 이야기를 들어보지도 못했다. 정말로 술이나 마시고 다닌 모양이다.덴마크에서 92년에 나왔고, 우리나라에 05년에 풀어나왔다. 술을 끊고, 더 많이 읽어야 하는 모양이다. 한 아이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인가 -"나는 영웅이 아니다. 한 아이에 대한 애정이 있었을 뿐이다. 나는 그 아이의 죽음을 이해하려고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그손에 내 집념을 맡겼을 것이다." (이야기 앞글) 도시 도시 하나 눈에 읽어낼 무엇이 있는가? 눈을 느끼고, 아름답고 따스함에 빠지고, 눈을 보며 지난날을 되살리고, 앞날을 꿈꾸고. "눈雪을 읽는 것은 음악을 듣는것과 같다. 눈에서 읽은 내용을 쓰는 것은 음악을 글로 설명하려는 것과 같다."(11쪽) 답답하다. 덴마크의 문화를 알수 없으니. 툴레, 그린.. [ 금지된 일기장_알바 데 세스페데스_김지우 옮김_한길사_25년 1월 1판 ] 내눈에 보이기 시작한 것은 사실이 아닐수도 있다_250318 알바는 24살에 반파시스트 활동으로 투옥되었고, 32살에는 레지스탕스 활동으로 또다시 투옥되었다.이것만으로도 그녀를 존경해야한다. 소설이 지루하다고? 그래도 어쩔수 없지 않은가?일기쓰기는 생각하기다. 발레리아가 다시 생각하기 시작한 것은 삶이 무미건조하게 지나간다는 것을 느꼈을 때이다. 깊이 생각하기를 시작하면서 닥쳐오는 일들을 처리해나갈 힘이 생겼다. 그래서 일기장을 태워버는게 안타까웠다. 마치 머리속을 스치는 모든 생각들을 남에게 내보이는 것이 불필요하듯이, 분란의 씨앗이 되는 일기장은 없애버리는 것이 맞다는 말에가까스로 고끄할 = 고개를 끄덕일수 있었다. 나는 32세 무렵에 단칸방의 삶이, 일찍 끝나 버려서 몰랐는데, 그리미는 58년만인 지난해에야 비로소 자기만의 공간을 갖고 그림을 그릴수 있게 .. [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_룰루 밀러_곰출판_22년 1판 3쇄 ] 사룸life에 높고 낮음은 없고, 깨어나기 위해 지금도 힘써야 한다_250218 물고기가 존재하지 않으니, 물고기를 버려야 한다.그런데, 나에게는 막상 버리고 싶은 물고기가,없다. 왜?이곳에는 물고기를 찾으려는 두사람이 있다.첫번째 사람은, 어린 시절 자기 몸으로 걸어 만든 지도와, 자기 손으로 수집해 학명을 익힌 꽃과 나무들을 가지고 있다. 그는 미리내에 있는 2천억개의 별들이 어떤 질서로 움직이고 있는지를 5년 동안 열심히 배우고 관찰하여 알게 되었다. 그리고, 마침내 물고기를 찾기 시작했고, 물고기의 20%에 이름을 붙여주는 사람이 되었다. 두번째 사람은, 먼지와 같은 삶과 사룸을 알고 있는 사람이었다. 세마방송의 작가로서 열심히 살지만, 스스로 멋있지 않다고 생각하여 삶을 포기하기도 했다. 마침내 사랑과 함께 삶의 뜻과 앞날을 모두 찾았지만, 7년만에 단 한번의 사고로 그 .. [ 마시지 않을수 없는 밤이니까요_정지아_마디북_23년 9월 초판 2쇄 ] 250208 밤 새워 술을 마시다니 - 너무 두려워할 일은 아니다. 이책의 모든 이야기는 정지아의 상상력이 보태진 과장 서술이다. 마음에 담아두었던 사실을 바탕으로 술을 맛있게 마시게 된 이야기를 펼쳐 놓는다. 나도 원래 과장해서 이야기 하는 것을 좋아한다. 뭔가 과장을 해야 재미가 있지, 있는 그대로 이야기하면 밋밋하다. 술 마시기를 좋아하지만 정지아처럼 마셨다가는 술이 나를 끝장낼 것이다. 갑자기 술마시기가 무서워진다. 술 마신다고 나대다가 이런 사람들을 잘못 만나면, 큰일나는 것이다. 즐겁자고 마시는 것인데, 삶을 끝낼수는 없다. 그래도 세렝게티 초원의 은밀한 사과나무 아래에서 벌어지는 술잔치는 정말 즐거웠다.원숭이가 사자의 머리를 밟고 뛰어놀다가 사자의 배를 베고 누워 잠드는 술잔치 - 이름없는 작가로만.. [ 고래_천명관_30주년 특별판 ] 좋은 마음들이 만날때, 손거리=약속이 이루어진다_250206 el jueves, seis de febrero_Четверг, шесть февраль 천명관의 상상력을 기발하다고 해야하는 걸까? 벽돌공장의 바크셔 춘희로 들어가는 이야기부터 남다르다. 어떻게보면 새로운 모습의 SF소설이다. 천명관은, 사람을 뛰어넘는 힘을 지닌 사람(람어사 -> 남어사)를 만들어낸다. 그 사람은 밑바닥의 밑바닥에서 태어났다. 남어사는 큰힘을 가지고 있지만, 생각은 쉽게 한다. 지킬 것은 지키고, 할일은 한다. 나의 삼촌 부르스 리에서도 그랬듯이. 그리미의 뜻으로 어머니께 부르스리를 빌려다 드렸더니, 먹고 마시는 것을 잊으시고 읽으신다. 남자와 여자는 한자에서 나온말이다. 오랜 삶이 있는 땅에 남자와 여자를 가르키는 말이 암컷과 수컷말고는 없나? 그래 가시버시가 있다. 아내와 남편의 순우리말이다. 이제부터 남자는 버시라 하고, 여자를 가시라 한다. 춘희는 가시 남어사다... [ 대한민국 대전환 100년의 조건_최배근_21년 5월 초판 3쇄 ] 문제해결이 삶의 즐거움이다_250201 사회주의, 꼬뮤니즘, 계급투쟁 그리고 휴머니즘을 찾던 그 많던 좌파들은 다 어디로 사라졌을까? 오랜동안 궁금했다. 좌파들은 사라진 것이 아니라, 내가 좌파들과 접하지 못하고 있었고, 느끼지 못했다. 좌파들은, 역사발전단계설이라는 일원론과 사람이 사람을 죽여야 한다는 폭력혁명론을 버림으로써 좌파이기를 포기했다.잘한 일이다. 그러므로 체게바라의 사람에 대한 깊은 사랑만 간직하고, 사령관으로서의 그의 군사행동은 버렸다. 좌파들은, 자본주의 체제 아래에서, 뭇사람의 구원인 자본주의 체제에 사람의 얼굴을 입혀주려고 노력하는 것으로, 삶의 목표가 바뀌었다. 유연한 삶이고, 잘한 일이다. 민주정과 공화국, 자연과 사람의 조화, 시민삶의 개선 -민주공화국과 사람의 얼굴을 한 자본주의가 얼마나 어려운 과제인가? .. [ 순이삼촌_현기영_2018년 5월_창비 개정2판 13쇄 ] 사람에 대한 집단평가는 엉터리다, 좋든 나쁘든_250201 el sabado, un de febrero_Суббота, один февраль 소드방놀이 글의 흐름이 시원시원하여 좋은데, 이게 정말 큰일이구나. 과연 이글을 읽어낼 수 있을까? 이 책이 2018년에 개정판을 냈다. 7년전인데, 지금은 어떨까? 웹서핑을 하며 이글을 사람들이 읽을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들었다. 글이 시원하고 신문기사를 읽는듯 해서 좋으면서도, 가슴이 답답하기도 하다. 이 야만스런 이야기 = 썪어빠진 공권력 = 패배의 이야기를 또 읽어야 하는가. "환곡업무에 편승하여 횡령하거나 장리를 주어 부당이익을 취하며 떼돈을 만지는 수령보다 그밑에 빌붙어 잔전 부스러기나 얻어먹는 아전의 폐막이 더 크다니,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었다. (중략) 문득 사기그릇 하나가 날아들어 목에 걸린 칼 밑동에 부딪쳐 박살이 났다. 윤관영이 흠칫 놀라며 두손으로 머리를 감싸자 뒤미처 돌과.. 이전 1 2 3 4 ··· 41 다음 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