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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이 만난 아인슈타인_민태기_위즈덤하우스_23년 10월 초판 4쇄 ] 240702 el martes, dos de julio_Вторник, два Июль 갑오농민전쟁 - 청일전쟁 - 갑오개혁 - 독립협회 - 러일전쟁 - 식민지 - 독립운동 - 미군정 - 분단 - 정부수립 - 한국전쟁.  뭘 기억하고 있나? 부패한 세도정치의 끝자락에서 농민들의 항쟁이 일제에 의해 무참히 짓밟혔다는 사실, 갑신정변과 갑오개혁의 실패, 독립협회와 만민공동회, 고종의 무능, 청나라의 붕괴와 일제의 발호, 조선이 아니라 민주공화국 건설을 위한 끈질긴 독립운동, 좌우대립, 남북대립, 친일파 득세, 남북전쟁. 참혹한 역사다. 민태기의 집필은, 1932년 미시간대학에서 한국인 최초로 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은 문교부 차관 최규남의 글을 발견한데서 출발한다. 일본 제국주의자들은 한국의 교육을 왜곡시켜 제대로된 지식을 갖추는 것조차 방해하였다. 독립이후 75년만에 이 문제가 해결된다. 문이과..
[ 메밀꽃 필무렵_이효석_07년 11월_문학과지성사 ] 간결하고 가벼운 글에 따뜻한 마음을 담았다_240630 el domingo, treinta de junio_Воскресенье, тридцать Июнь 사람에게 좋은 느낌을 들게하는 소설이다. 왜 좋은 느낌이 들까? 육십이 되어가는 사람에게도 1936년에 쓰인 그의 말들은 매우 새롭다. 무슨 말인지 모르는 말들이 더 많고, 한참을 더듬어야 비로소 뜻을 미루어 짐작할수 있는 말들도 많다. 그런데도 짧은 소설이 전하려고 하는 마음 따뜻한 이야기가 그대로 전달이 된다. 왜 그럴까? 1) 얼금뱅이 장돌뱅이로 평생을 가난하고 고요하게 살던 한 사나이의 짧은 사랑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짧다는 것은 정말 짧아서, 사랑조차 이루어질 수 없는 시간이다.  그런데도 그녀는 사나이에게 남은 정이 있음을 희미하지만 분명하게 밝힌듯하다.  이루지못한 사랑만큼이나 짧은 사랑도 사람들의 호기심을 끌어들이기에 충분하고, 짧은 사랑이 혹시 다시 이어질수 있다는 기대와 희망으로 가슴을..
[ 상대성이론과 선험지식_한스 라이헨바흐_ 강형구 옮김_지식을 만드는 지식_2015 ] 왠지 기분이 좋은 라이헨바흐의 논리경험주의_240606 알지 못하지만, 자꾸 읽다보면 왠지 아는듯도 한것이 철학이면서, 나의 말로 표현해내지 못하는, 그러므로 이해하지 못한, 그렇지만 라이헨바흐식으로 말하면, 헛소리에 가까운 것이 엉터리 생학phiolsophy이다. 세마생학이 되려면, 논리가 맞아야 한다. 물리세계를 배제하지 말아야한다. 라이헨바흐가 생학들의 오류를 바로 잡아서 올바른 세마생학으로 이끌수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적어도 라이헨바흐의 생학은, 이해가 되어야 한다. 논리의 흐름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의 세마생학에도 벽이 하나 있다. 그것이 바로 물리학이다. 단 하나의 철학으로 세상의 모든 생학을 이해하고 싶다면, 일단 라이헨바흐의 생학을 계속 읊으면 될듯하다. 물리학이라는 징검다리만 잘 건너서. * 생학 philosophy : 생각하는..
[ 원더풀 사이언스_나탈리 앤지어_김소정 옮김_지호_2010년 1월 초판 ] 모른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기쁘다_240605 el miercoles, cinco de junio_Среда, пять Июнь * 세마 science : 1) science를 세마라고 번역한다. 셈을 하는 학문, 추정하고 이해하고 셈하여 검증하는 학문.                               2) 셈학 -> 세막 -> 세마로 한다.                               3) 자연세마, 사회세마, 세마추론, 세마방법론, 세마학자 등으로 활용이 자유롭다. 이책 저책 찔끔거리다가는 책한권도 읽지 못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스스로 부여한 과제가 너무 많다. 어떻게 해야할까? 시험치는 것도 아니라 다 읽어내지 않아도 되는데, 다 읽고나면 뭔가 쌓일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다 읽고 싶다.  서문 세상에는 정말 좋은 것이 많다. 돌아다녀야 한다. 그런 여행을 다시 계획해봐야겠다. 그런데, 그리미는 조지아를 가고 싶고..
[ 아버지의 해방일지_정지아_창비_22년 10월 초판7쇄 ] 어떤 개인은 역사의 굴레에서 스스로 해방되지 못한다_240605 역사는, 개인의 삶속에서 쉽게 잊혀진다. 1910년의 식민지, 1945년의 해방, 1950년의 전쟁, 1960년의 4.19혁명, 1980년 5월의 광주와 87년 6월항쟁의 역사는, 역사가 되어 잊혀져 있다. 그런데, 묘하게도 어떤 개인은 역사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산다. 고상욱과 그의 아내는, 1948년에서 51년 사이의 역사가 규정한 데로 살아가고 있다.스스로를 역사의 굴레에서 해방시키지 못한 것인지,스스로가 그 역사를 사랑하고 지키기 위한 것인지도 알수 없다. 그들의 삶은, 1단계 : 패배한 혁명에 대한 처벌2단계 : 그들이 지키고자 했던 더불어사는 삶에 대한 변치않는 실천3단계 : 해방, 곧 죽음으로 규정된다. 사실 2단계의 삶은, 사회주의자가 아니어도 대부분 그렇게 살려고 한다.따라서 고상욱 부..
마늘을 캐다_240603~4 오후 6시부터 2시간동안 마늘밭을 정리하려다가 지나가던 반장의 말을 듣고, 그냥 마늘을 캐기로 했다. 해가 지면서 날이 시원하다. 일찍 마늘을 캐니 마늘대가 그대로 살아있어서, 캐기가 편했다. 마늘은 자랄만큼 자랐는데, 앞으로 열흘정도를 더 두고 보면 더 자랄것인지는 알수 없다. 시장에서 판매하는 큼직한 마늘보다는 작다. 4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 양파도 캤다. 양파망 20개를 사가지고 와서, 그늘에서 줄기를 잘라내고 담았다. 한참이 걸렸다. 누구에게 나눠야할지를 고민했다. 밥을 해먹어야 양파를 쓸텐데, 점점 밥하는 횟수가 줄어들고 있으니, 양파도 쓸일이 적다.  그리미가 못난이 양파와 캐면서 상처가 난 마늘을 가지고 간장에 절였다. 이것도 열심히 먹어야하는데, 가족들이 모여서 함께 고기를 구워먹는 시간을..
[ 과학철학의 형성_자연과학과 철학 The rise of scientific philosophy_한스 라이헨바하_중원문화_김희빈역_초판 3쇄_2012 ] 맨처음 사건은 원인을 가질수 없다_240603 el lunes, tres de junio_Понедельник, три Июнь 이런저런 판본을 누비다가 결국, 중원문화에서 12년에 번역한 것을 읽기로 정했다. 임마누엘 칸트(1724~1804)의 임마누엘은, '신이 그와 함께 있다'라는 히브리어라고 한다. 히브리어까지 배울 생각은 없다. 칸트는, 대륙 합리주의와 영국 경험주의를 통합한 생학을, 뉴턴역학에 기반해서 정리했다. 이렇게 정리했지만, 칸트의 작업과 작업의 결과가 무엇인지, 그가 무슨말을 했는지, 모른다. 이제부터, 라이헨바흐를 통해서 알아가 보자. * 생학 philosophy 哲學 : 생각하는 학문, 생각을 생각하는 학문, 지혜를 생각하는 학문, 세계를 정리하는 학문. 머리말 정말 놀라운 자신감이다. 이런 자신감을 가지고 있고 싶은데, 그러하지 못하다. 다른 사람이 이런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는데 대해서, 놀랍고도 부럽다...
[ 별의 거리를 측정하다 발견한 우주의 비밀_이강환_언더스탠딩 ] 연주시차와 레빗의 표준광원을 토대로 별의 거리를 측정하고, 커미의 가속팽창을 알아내다_240523 일월오악도를 보면 달과 해의 크기가 똑같다. 옛날 사람들은 두개 천체의 크기가 거의 같다고 생각했다. 실제로는 해가 달보다 400배가 크다. 그런데, 크기가 같아 보이는 이유는, 해는 지구에서 1억 5천만km 떨어져 있고, 달은 38만km 떨어져있기 때문이다. 해가 달보다 400배나 더 먼곳에 있다.  결국 달과 해의 크기가 같다고 착각한 것은, 거리를 몰랐기 때문이다. 그러면 거리는 어떻게 측정할 수 있을까?100파섹(32.6광년) 이내의 거리는 연주시차(p)를 이용해서 계산하면 된다. * 별까지의 거리 s(파섹) = (1/p초) * 100파섹까지의 거리를 연주시차를 이용해서 계산할수 있다. 하늘마루별sirius까지는 0.38초 = 2.64파섹 = 8.6광년 멀리 떨어진 별중에서 밝기가 똑같은 별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