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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집짓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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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공사는 두 군데 이상 알아 보아야 한다_입주 -37_130319, 화 어제 오후에 연락해 두었던 전기회사 사장님이 방문하셨다. 피해 상황을 보시고 대략 평당 8만원에 등기구까지 포함해서 250만원이면 공사가 끝날 수 있다고 하신다. 10시경에 또 다른 전기회사 사장님이 방문하셨다. 만일을 위해 두 개 업체에 확인을 받아 공사를 하려고 했다. 문제가 되..
싸고 좋은 것은 없다_입주 -38_130318, 월 외숙모를 모시고 음성 현장으로 돌아왔다. 어제밤에 제법 비가 내렸는지 두 분이 작은 방에 고여있는 물을 퍼내시고 바닥에 깔아 두었던 부직포와 천막을 거둬서 말리고 계셨다. 목조주택은 지붕을 올리고 방수포를 덮고 나면 기후에 관계없이 일을 할 수 있는데, 지붕을 덮지 못하고 있..
휴식이다_입주 -39_130317, 일 어제밤에 와서 푹 자고 간신히 눈을 뜨고 미역국에 밥을 말아먹고 자전거를 싣고 남안산 IC로 갔다. 모두 출발하고 나만 남았다. 처음에 10km를 타려고 했는데, 컨디션이 좋다고 생각해서 일단 30km 반환점을 지나쳐 70km 반환점까지 달려갔다. 역시 무리였다. 돌아올 때 마파람에 기온이 뚝떨..
철거를 끝내다_입주 -40_130316, 토 아침 7시에 일어나서 열심히 준비를 하고 현장을 나갔는데도 거의 8시가 다 되어서 도착했다. 최목수도 시간에 맞춰 도착해서 함께 커피 한 잔을 마시고 일을 시작했다. 서울에서 동생까지 내려와서 여섯 명이 움직이니까 일의 진척이 놀랄만큼 빠르다. 40년 목수로 일해 온 전문가의 손놀..
계약을 해지하다_입주 -41_130315, 금 어차피 오늘은 정농과 일을 해야 한다. 정농의 다치신 손가락은 보건소에서 치료를 받았는데, 아주 잘 아물고 있단다. 천만 다행이다. 파상풍 예방 주사를 괜히 맞았나? 3만원인데 앞으로 5년 간은 파상풍 걱정은 안해도 된다고 한다. 잘 된 일이다. 차를 마시며 오늘 할 일을 정리한다. 모..
신뢰는 차곡차곡 쌓아가야 한다_입주 -42_130314, 목 오늘 아침 철거인력을 보내겠다던 수염목수는 7시 반이 다 되었는데도 연락이 오지 않는다. 문자를 보냈더니 같이 일하기로 한 최목수가 연락이 안되고 돌아가신 장인의 49재가 있어서 오늘 일을 할 수가 없다고 한다. 최목수에게 연락을 했더니 오늘 현장에 올 계획이란다. 다시 두 목수..
팔순 어른도 저축을 좋아하신다_입주 -43_130313, 수 밤새 비가 제법 내렸다. 비 때문이기는 하지만 불안한 마음이 일고 일찍 일어났는데도 할 일이 없어서 '자유인 선등'의 카페에 가서 마음의 위로를 받았다. 세상 모든 일을 자기 관점에서만 보지 말고 전혀 다른 관점에서 보면 이해의 폭이 넓어진다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큰 일을 당하..
마음이 힘이다_입주 -44_130312, 화 어제밤에 현장에서 주무신 정농께서 손을 다쳐서 보건소와 병원에 들러 치료를 받으셨다. 보건소장님은 상처가 제법 크다고 하시면서 세 바늘이나 꿰매 주셨다. 마취도 하지 않고 손가락을 꼬매시는 정농을 보고 있자니 무일의 다리가 후들거린다. 어깨를 잡아드리는 것밖에는 할 일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