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호기심천국

(281)
Donde voy_Tish Hinojosa_250127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이 그렇게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오늘 15년 동안 풀지 못하는 과제를 AI가 풀어주었다. 에지의 copilot로 물어봤다. 이것의 문법구조가 어찌 되느냐고? 헐, 모조리 이해가 되었다. 내친김에 스페인어 노래 100곡 외우기에 도전하다.  https://youtu.be/lZKJ1MiZ0Yw?si=e8q0fPU3Qa0IeoTS  madurgada me ve corriendo bajo cielo que empieza color색이 시작하는 하늘 아래에서 새벽이 내가 달리는 것을 보고 있어요.  1) ver = mirar = watch2) (Yo) corriendo 3) madurgada ve me  : 목적어인 인칭대명사를 동사의 앞에 놓아야 한다...
대기순환_250123 위키미디어의 그림을 바탕으로 대기순환의 과정을  추정한다 1) 극지방에서는 대기를 밀어낸다 : 극지방의 공간이 작아서 대기를 밀어낸다2) 적도지방으로 대기가 밀려온다 : 적도지방은 공간이 넓어서 대기를 받아들인다3) 제트기류는 서풍 : 위도 30~60도 사이 / 고도 9~16km에서  분다 / 50도에서는 극지방의 너무 차가운 공기때문에30~40도 사이에서는 적도지방의 너무 뜨거운 공기때문에 서풍이 발생4) 적도의 오름기류 때문에 30도에서는 적도지방으로 따뜻한 공기가 흐른다5) 극지방의 차가운 공기는 60도에서의 덜 차가운 공기를 위로 밀어올리며 흐른다6) 30도에서의 따뜻한 공기는 상승 여력이 없어서 60도쪽으로 밀려가다가 덜 따뜻한 60도의 공기가 밑으로 파고들자 조금 올라간다7) 올라간 공기들은 ..
[ 헤이그_베이징 ] 소말리아 사람을 만난 것은 영광이었다_250116 마지막 날이라는게 실감이 나지 않을 정도로 긴 여행이 끝나버렸다. 이유는 간단하다. 오래전 기억을 못하기 때문이다. 사나흘 정도의 기억이 세게 남아있기 때문에 여행은 사나흘만 한것이고, 집으로 일찍 돌아가는 느낌을 받는다. 꿈이 아니지만, 꿈처럼 시간들이 흘러가 버렸다. 아침을 먹고 빈둥거리다가  12시가 다 되어서 쿤스트 뮤지엄으로 갔다. 소말리아에서 온 그녀가 나를 태우러 왔다.  소말리아는, 해적들의 나라다.    그녀는 소말리아를 아는 내가 반가운 모양이다.  물론 내가 소말리아 사람을 만나게 되어서  영광이라고 말했기 때문에,  그녀는 반가웠을 것이다.  맘속에 그득한 해적이라는 이미지를  이야기를 나누면서 밀쳐내는 나의 도덕은,  생학philosophy에서 왔을까  타고난 것일까? 짧은 순간의..
[ 리스보아_암스테르담 ] 공허한 청년의 앞날을 빌며, 포르투갈을 떠나 암스텔담으로 간다_250114 el martes, catroce de enero_Вторник,четырнадцатое январb TAP 포르투갈 항공은 과연 기내식을 줄것인가?  공항 라운지에서 물을 구하는데 실패하고 말았다. 검색을 해보니 영국으로 가는 비행기에서는 기내식이 나온단다. 그런데,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이 비행기가 과연 기내식을 줄까? 공항 라운지에서는 2.5유로에 물한병을 살수 있었고, 비행기에서는 3유로다. 700원이나 비싸다. 기념으로 하나 사서 암스텔담 도착할때까지 마시도록 하자.  CAEL을 반납하려고 하니 조금 아깝다. 어제 밤늦게까지 이 도시 저 도시를 여행할수 있었는데, 참았다. 몸이 더 피곤해지면 안될 것 같아서다. 오늘, 한 잔 정도 남은 포도주를 배낭에 챙겨넣었더니 무겁다. 수퍼마켓에 가서 이것저것 샀다. 해산물과 고기 국물내는 것과 에그 타르트 4개(1.5유로 : 헐 2천원에 4개)를 샀다. 배..
[ 리스본_신트라_호카곶 ] 아, 피곤하다_250112 잘 자고 일어났지만, 어제 타이레놀을 먹고 잤는데도 말이다. 그래도 배가 고프면서 머리는 맑다. 고양이 세수를 하고, 책을 읽으려다가, 사진을 본다. 예쁘구나. 잉글랜드 중앙은행과 한국은행의 기관 목표가 무엇인지를 찾아야하는데, 손은 쉬운 쪽으로 간다. 아침을 먹는다. 퍽퍽한 빵과 커피로. 배가 불러지니 눕고 싶다.  테라플루 데이를 절반 먹는다. 좋아져라, 좋아져라.  아침에 탁현민이 직책과 사람을 분리하라고 했다. 맞다. 왜 현직도 아니고 과거 직책에 그렇게 연연하나. 나는 무일이고, 몸수다. 일단 책을 읽어보자.  왜 여행을 떠나느냐고 묻는다.이땅에는 온갖 의무와 괴로움만이 가득하다.여행자가 되면 그것들로부터 풀려난다.떠나있는 동안에는,나를 지키기만 하면 된다.오래도록 나만을 지키고 살다보면, 주변..
[ 세비야_파루_리스본 ] 지긋한 손놀림과 치즈녹는 냄새로 가득하다_250111 el sabado, once de enero_Суббота, одиннадцать январь 운전을 3시간 넘게 해서인지 모든 것이 귀찮아서 씻고 잤다. 8시가 넘어서야 일어날수 있었다. 아침을 먹으며 뭉그적거렸다. 남은 소스들을 버리기로 했다. 감격하며 먹었던 바질페스토도. 먹을만큼 먹었던 모양이다. 리스본행 기차를 타자마자 그리미는 잠에 떨어진다. 쏟아지는 햇빛을 견디기 어렵다. 18도. 실내는 20도가 훌쩍 넘는다. 옷을 너무 두껍게 입었다. 기름값은 스페인이 훨씬 저렴했다. 포르투갈 1.8유로 스페인 1.6유로. 스페인 국경 근처까지 쉼없이 달려와서 목적지 50km를 남기고 1.51유로에 기름을 가득 채웠다. 반납할때 약간 간당간당했지만 그 정도는 봐줄만한지 넘어간다. 공항까지는 무료 셔틀이 있지만 기차역은 볼트나 우버를 이용해 달란다. 외곽이라서 볼트가 비쌀줄 알았더니 6유로(9천원)이..
[ 코르도바_세비야 ] 모스크와 성당이 어울려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냈다_250110 el viernes, diez de enero_Пятница, десять январь 코르도바까지는 1시간 40분. 날씨가 안개가 끼어 스산하게 좋다. 좁은 주차장을 곡예하듯 빠져나와서 고속도로를 달린다. 쫘악 뻗은 직선도로는 없다. 어디를 가나 고속도로가 있지만, 그 도로들 모두 S자를 유연하게 그리며 뱀처럼 뻗어나간다. 알카사르 공용주차장에 차를 댔다. 6유로 50.  날이 갠다. 아침에 죽을 먹었더니 배가 고프다. 코르도바 알카사르를 한바퀴 돌고 나서 벤치에 앉아 김치볶음밥을 먹는다. 도시락통에 담겨진 우리의 맛이 따뜻하고 고소하다.  가자. 먹었으니 걸어야지. 작은 도시다. 이곳을 여행한 유튜버들의 영상에 끌려 휴식시간을 반납하고 왔다. 잘 왔다. 이동시간까지 포함해서 6시간이면 모든 궁금증이 풀린다. 깔끔하다.  로마다리 위에서 스페인의 처녀들이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한다. 치즈..
[ 세비야_코르도바 ] 포용관 관용없이는 평화와 번영을 기대할수 없다_250109 el jueves, nueve de enero_Четверг, девять январь 세번째 오는 스페인 광장. 한번은 갈증과 피로 때문에, 한번은 쓸쓸함 때문에 그 멋을 제대로 느끼지 못했는데, 잘 자고 일어나서 느지막하게 걸어온 광장. 멋지다.  800년의 레콩기스타는 스페인으로서는 좋은 의미겠지만, 손님으로서는 빵점에 가까운 일이었다. 무슬림과 유대인을 배척했고, 심지어 배교까지 했는데도 쫓아냈다. 세계에서 장사 잘하기로 소문난 부자들인 무슬림과 유대인을 쫓아내서 가난을 불렀다. 스피노자도 네덜란드에서 렌즈를 깎으며 살게 되었다. 포용과 관용 없이는 세상의 평화와 번영을 기대할 수 없다.  좋은 정책은 아니었지만, 나쁜 일이 모두 나쁜 일로만 작동하는 것이 아니다. 이렇게 멋진 광장을 만들어냈으니 말이다.  마리아 루이사 정원도 한참을 걸었다.  집시들이 사라져버린 것같다. 왜 이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