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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빈-하롱베이-깟바-하노이] 항무아로 가자_240201 벌써 부지런한 친구들은 달리기도 하고 자전거도 타고 들어와서 아침 식사를 했다. 어제 그렇게 먹었는데도 아침을 끝도 없이 먹어댄다. 용과와 망고, 수박, 귤 등 과일이 풍부하고, 볶음밥과 쌀국수는 걱정이 없을 정도로 입에 맞았다. 오믈렛은 매우 싱거웠는데, 간을 맞출수 있었다. 괜찮다. 식사를 마치고 자전거 연습을 했는데, 그리미가 겁을 먹어서 도저히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포기. 세사람은 걷고, 세사람은 자전거를 타고 항무아로 이동. 걸을 때보다 닌빈이 더 아름다워 보인다. 아스라한 안개도 좋고, 논에서 가족이 힘든 노동을 하는 모습도 보기에 좋았다. 인사를 건냈더니 너무나 반가워한다. 좋다. 땀꼭 시내에 도착해서 옷가게에 들렀다. 모자도 사고 반바지와 바람막이도 샀다. 50만동. 단체옷도 봐두고 다시..
[닌빈-하롱베이-깟바-하노이] 열시간을 이동하는구나_240131 el miercoles, treinta y un de enero_Среда, тридцать один январь 06:30분 출발하는 비행기라 4시반까지는 공항에 도착해야한다. 8시부터 잠을 자기로 했다. 소맥을 두잔마시고 듀오링고를 한 다음에 잠깐 잠이 들었다가 10시에 잠이깼다. 최배근의 경제학을 들으며 다시 잠을 청했다. 그리미의 목소리가 들린다. 3시란다. 어, 생각보다 잘잤다. 이제는 홍차도 마시지 말아야겠다. 짐도 잘챙기고 교통도 좋아서 35분만에 공항에 도착했다. 공항도 생각보다 한가하다. 사람들이 워낙 부지런해서 벌써 짐을 다 부치고 우리가 거의 마지막이란다. 밤에 공항에서 쪽잠을 자고 출발한다고 한다. 헐. 하노이에서 닌빈까지 이동하는 것을 고려하면, 거의 10시간을 이동해야 한다. 쉬운 일정이 아니구나. 비상구 앞자리인데, 좌석이 뒤로 제껴지지 않는다. 비상구를 막을까봐 취해놓은 조치인 모양이다...
[닌빈-하롱베이-깟바-하노이] 오래된 사진기를 꺼냈다_240127 el sábado, veintisiete de enero_Суббота, двадцать семь январь 인도여행에서 돌아온 후 카메라를 사용하지 않았다. 스마트폰이 워낙 대세이다보니 그랬다. 그런데, 노안이 심해서 스마트폰이 여간 불편한게 아니다. 다시 카메라를 쓰겠다고 생각하면서도 오늘내일 미루고 있었는데, 베트남 여행이 다가오자 어쩔수없이 서둘렀다. 마침 어제 점심 약속이 취소되어서 시간여유도 생겼다. 카메라를 챙겨들고 신도림 테크노마트로 갔다. 우선 10년도 넘은 카메라의 배터리를 사서 사용 가능여부를 시험했다. 동작이 약간 굼뜨기는 하지만 사용할수 있고, 노안에도 문제가 없겠다. 무게가 상당해서 목에 걸고 다니면 부담은 되겠지만, 운동삼아 매고 다니자. 배터리는 해결했고, 옥션에서 15만원에 살수 있다는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 몸체의 가격을 알아보았다. 35만원이란다. 상태가 매우 좋은 중고였..
[ 조계산 ] 시간에 쫓겨 산을 즐기지 못했다_선암사 - 장군봉 - 작은굴목재 - 선암사_240119 el viernes, diecinueve de enero_Пятница, девятнадцать январь 2019년에 레닌그라드와 모스크바를 가려고 했다가 취소한 것이 못내 아쉽다. 당시 항공료가 55만원 정도에 구매할 수 있었는데. 그래도 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러시아어를 조금이라도 하고 싶은데, 워낙 어렵다보니 진도를 빼지 못한다. 베트남에서도 러시아 관광객들을 많이 만났는데, 인사조차 건네기가 무서울 정도다. 17일의 16km를 걸은 후유증 때문에 어제는 고작 8km를 걸었다. 아침에 꿈결속에서 몸상태를 점검해보니, 쉬는게 좋다는 결론이었다. 그리미도 동의해서 9시까지 늘어지게 잤다. 약속은 오후 3시다. 10시에 숙소를 나서서 그대로 그리미가 제안한 선암사로 갔어야했다. 원래 계획이었던 여수 순천만 걷기가 못내 아쉬워 차로라도 둘러보려고 갔는데, 새길을 4차선으로 만들면서 예전 해안도로가 제대로 연..
쇼펜하우어의 행복론과 인생론_240125 el jueves, veinticinco de enero_Четверг, двадцать пять январь 러시아는 전쟁을 끝내지 못하고, 이러다가 영원히 러시아 여행은 못하고 끝나는 것이 아닐까? 이럴 것이 아니라 아직도 둘러보지 못한 더많은 세계가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제1부 와아론 the happiness essay - 삶의 지혜를 위한 아포리즘 제1장 기본분류 "우리의 와아happiness는 우리를 이루는 것, 즉 우리의 인격에 얼마나 좌우되는지 분명해진다. 반면에 사람들은 대체로 우리의 운명만, 우리가 남에게 드러내 보이는 것만 계산에 넣는다. 하지만 운명은 달라질수 있다. 게다가 내면이 풍요로우면 운명에 많은 요구를 하지않을 것이다. 그런데 바보는 끝까지 바보로 있고, 멍청이는 끝까지 멍청이로 있는다. (중략) 괴테는 이렇게 말한다. 평민이든 노예든 정복자든 저마다 고백한다. 시대를 막론하고..
대만 선거결과와 반도체 산업_권석준 어제 실시된 대만 총통 선거에서 민진당 (민주진보당)의 후보 라이칭더가 선거에서 승리하여 차기 총통으로 당선되었다고 한다. 라이칭더는 민진당의 노선인 '친미, 대만독립, 반중' 정강을 그대로 따를 것으로 전망되며, 따라서 중국 입장에서는 앞으로는 대만에 대한 통제가 점점 경화되는 국면으로 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그간 해 온 무력 시위나 침공 위협 뿐만 아니라, 대만에 대한 직접적인 경제적 제재를 위해 여러 카드를 준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리고 그 카드는 대만이 가장 믿고 있는 반도체 산업이 될 것이다. 사실 대만이 글로벌 무대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분야는 다름아닌 반도체 산업이고, 그 중심에는 TSMC가 있다. 이제는 많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것처럼, TSMC는 이른바 대..
[닌빈-하롱베이-깟바-하노이] 닌빈에서 가능한 것과 하롱베이 크루즈 닌빈은 하노이에서 남동쪽으로 15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관광도시다. 육지의 하롱베이라고 불리듯이 카르스트 지형이다. 전 지역이 평지인 모양이다. 걷거나 자전거 타기에 좋다. 짱언에서 보트 투어를 해야 한다. 카르스트 지형을 지겨울 정도로 보고 다닐 전망이다. 가장 비용이 많이 드는 하롱베이 크루즈를 선택하기가 어려웠다. 값이 싸지도 않는데, 인당 150불 정도 하는 크루즈는 특별하지 않단다. 클룩에서 알아보다가 깟바 숙소에서 제안한 크루즈를 검토했고, 다시 부킹닷컴에서 검색을 해 봤다. 거의 담합한 요금인 모양이다. 베트남의 물가 수준을 고려하면 너무 과하다. 그래도 어쩔수 없어서 바가지를 쓰기로 마음먹었다. 일생에 한번이니. 하롱베이 크루즈 예약을 위한 7일간의 대화. 1) 하롱베이 투어를 하고, ..
세상에 대해 쓸데없는 기대를 버려라_한낮의 어둠_240120 el sábado, veinte de enero_Суббота, двадцать январь 실현불가능한 낙원은 이야기하지 말자. 독재와 전체주의를 부른다. 낙원을 제시하고 실현하려다보면, 꽉 막힌 어리석은 추종자들을 만들어낸다. 그들은 낙원의 추종자가 아니라 권력과 사리사욕에 굶주린 야만인들에 지나지 않는다. 낙원은 머나먼 하늘 위에 떠있는 별이므로, 가야할 방향에 불과하고, 도달할 수 없는 지점이다. 그러나 그리로 향해 갈때 우리는 잘 사는 것이다. 꽉막힌 어리석은 추종자들에 대한 한탄. "이 잘난 세대를 우리가 만들어 냈다니" (20쪽) [ 첫번째 심문 ] "내가 꿈꾸고 있다는 걸 믿을수 있다면, 그건 정말 꿈이될거야 (중략) 이것 역시 견뎌내야 해. 끝까지 올바르게" (24쪽) "혁명가는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서는 안된다. 아니, 그렇게 생각해야 하는게 아닐까? 만약 자신을 모든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