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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길다 잔가지들로 모닥불을 준비한다_251125 세계는 전기중성이다. 그렇지만 그 중성이 순간순간 깨지는 곳에서 변화가 일어난다. 꽃은 땅속에서 음전하의 광물들을 몸으로 빨아들여 가지와 줄기도 키우고 꽃도 자란다. 그래서 음전하를 띠고 있다. 공기는 양성자가 많아서인지 양전하를 띠고 있다. 꽃의 음전하와 대기의 양전하가 만나면 전기장이 만들어진다. 이 전기장을 = 꽃모양이 만들어내는 전기장의 모양을 벌이 보고 꿀을 따러 오게되면 유성생식이 일어나며, 꽃은 여러가지 변이를 만들어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할수 있다. 쥐똥나무의 가지치기를 톱으로 과감하게 하기 시작했다. 쥐똥나무를 키높이로 키웠던 이유는 길에서 날라오는 소음과 먼지를 막으려는 이유였다. 그런데, 높이 자란 쥐똥나무는 팔이 닿지않아서 가지치기가 어렵다. 25일(수) 톱과 전지가위로 가지치기를 ..
[ 느낌의 발견_다마지오_고현석 옮김_아르떼_23년 1판 2쇄 ] 내가 뇌안의 영화를 만들고 바라본다는 것을, 내가 안다_251129 다마지오를 박문호로부터 들은지 1년이 넘었다. 오늘 원미산을 넘어 도서관에 가서 빌려왔다. 단풍나무들이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있어서 걷기에 좋았다. 스피노자의 뇌가 조금 짧아서 그것을 먼저 읽을까 하다가 굵고 어려운 책을 집었다. 내년에 북클럽에서 읽도록 해야겠다. 서론의 3쪽을 읽어봤더니, 다마지오가 말하는 것을 쉽게 알아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다 읽어내지도 못할것이다. 1부 서론 1장 빛속으로 마음은 뭐고, 의식은 뭔가? 나는 몸과 기억이다. 내 마음은 뭔가? 내기억으로 만들어진 무엇이다. 마음에 들고 안드는 것들이 있다. 마음이 아프거나 슬프거나 즐겁다. 그렇다면 마음은 감정의 모음인가? 기억들을 모아서 만들어지는 감정들을 엮어놓으면, 마음이 될까? 어떤 자극이 들어오면, 그 자극..
[ 극우 미디어의 습격_김현석_그리비_25년 10월 초판 1쇄 ] 극우미디어는 의혹과 주장만을 쌓아서 탈진실의 길을 걷는다_251126 극우 미디어를 보지 않기 때문에 사회에 끼치는 해악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 김현석의 분석으로 극우 미디어의 실체를 좀더 알아보는 것으로 한다. 들어가는말 퓰리처상때문에 퓰리처에 대한 이미지는 좋은데, 이 글로 보면 허스트와 별로 다를것이 없었나보다. 신문도 돈을 벌어야하는 사업이었으니, 힘을 가지려고 엉터리같은 짓을 한다. 그런데, 그것은 사람들을 전쟁으로 몰아넣는 일이었다. 전쟁의 결과로 아메리카는 엄청난 땅을 또 빼앗았다. 그러면 된것인가? 퓰리처와 허스트가 아니었어도 언젠가는 아메리카가 스페인의 땅들을 탐내어 쳐들어갔을까? 그랬을 것이다. 1868년에 시작한 10년전쟁의 실패를 딛고, 1895년 호세 마르티의 쿠바 독립운동이 다시 일어났다. 메인호의 침몰을 계기로 스페인과의 전쟁을 선동하여 마..
버려야만 정리가 된다_251120 세땅의 자전축은 23.5도나 기울어져 있다. 세땅의 북쪽 반구는 기울어진 자전축 때문에, 겨울에 햇님이 아래쪽에서 비치게 된다. 그러면 북극에 가까울수록 햇볕의 양이 적어지고, 극지방으로 가면 해가 거의 뜨지않는 검은밤이 이어진다. 북극바다가 얼어붙을수밖에 없다. 반대로 여름에는, 기울어진 자전축 때문에 햇님이 위에서 비치게 된다. 그러면 북반구는 북위 23.5도에 가까울수록 뜨거운 햇빛이 비치고, 북극지방의 경우에는 해가 지지않는 일이 벌어진다. 하얀밤이다.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이나 이어진 더위가 언제 사라질까했더니 이제는 추워진다. 일하기는 땀도 안나고 얼굴도 타지않아서 좋은데, 해가 너무 짧다. 18(화) 일을 해야하는데, 날이 너무 어둡고 추워서 어머니를 모시고 충주의 신경과를 다녀왔다...
[ 파친코_이민진_인플루엔셜_22년 초판 3쇄 ] 251123 2년전인가? 전자책을 빌리려고 했는데, 언제나 대기하는 사람까지 꽉 차있어서 읽지 못하고, 영화를 먼저 봤다. 다 보지 못하고 멈춰야했다. 뭔가 느끼하고, 맞지 않았다. 며칠전부터 잠을 자려고 읽는 책이 되었다. 와 깔끔한 서술이다. 읽기가 너무 쉽다. 낮에도 읽게 되었다. 도서관에서 그리미가 빌려다 드렸더니, 어머니도 재미있게 읽으신다. 다루는 주제는, 우리는 살아야한다. 마을과 나라는 - 이념과 종교는 우리를 지켜주기 어려우니 일단 살아남으려고 애를 써라. 거기에서 = 우리가 사랑하고 믿고 기대는 바로 거기에서, 무서운 일들이 모두 일어난다. “남편은 우리가 아무도 따르지 않기를 바랐심더. 예수님도, 부처님도, 황제도, 조선 지도자까지도예.” (중략) “여기서 엄청 무서운 일들이 다 일어난다 아닙..
[ 바람이 분다, 가라_한강_17년 초판 16쇄_문학과지성사 ] 내가 처음 느끼는 감정은 공포야_251109 2010년에 출간되었는데, 25년말에야 읽는다. 이 책은 친구 영선이가 추천했다. 어제도 잠깐 한강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끝까지 파고 들어가는 한강의 이야기가 좋다고 한다. 놀라운 능력이라고. 나는 조금밖에 고끄하지 = 고개를 끄덕이지 않지만, 그래도 또 읽는다. 친구들이 좋다고 하니까. 또 꿈이야기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① 꿈에 무엇이 있다고 믿거나 ② 꿈은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장치일 것이다.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에는 고끄하지만, 꿈에 무엇이 있다고 믿는다면, 제발 깨어났으면 좋겠다. "문득 간밤의 꿈이 떠올랐다." (7쪽) 이게 뭔소린가? 한강은 숨뜻 = 숨겨진 뜻 = metaphor = 은유와 상징을 뚜렷하게 만들어낸다. 그것이 무엇이라고 말하지 않으니, 읽는 사람이 찾아내야 한다...
어머니가 들깨를 씻으시다_251106 그제(4일, 화)는 아침에 들깨를 씻으려다가 춥다고 하셔서 미루기로 하고 무너진 하우스를 치우기 시작했다. 10년 정도 하우스 위에 덮어두었던, 아버지와 함께 덮었던 차광막을 거뒀다. 혼자 하기 힘들줄 알았는데, 천천히 하다보니 끝났다. 어떻게 써야할지를 모르겠다. 비닐을 벗기려고 했더니 쥐똥나무가 걸려서 작업을 할수가 없었다. 톱과 가지치기 가위로 나무 하나하나를 잘라서 정리해야했다. 일단 시작한 것에 만족하기로 했다. 나무들은 유성생식과 영양번식을 한다. 유전변이로 새로운 환경에도 적응할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유성생식을 해야 하고, 단순히 숫자만 늘리기 위해서는 영양번식을 한다. 버드나무의 영양번식은 더욱 놀랍다. 불필요한 가지에 영양을 가득 채워서 물위로 떨어뜨리면 어느 곳에서 뿌리를 내려 ..
쉬운일부터 하되, 쉬운것 중에서 모르는것도 알아나가자_251030 쉬운일부터 하자. 벌써 날이 추워지니 창문에 뽁뽁이를 치자. 몇년전에 사다두고 하지 않았던 일을 한다. 뽁뽁이를 잘라서 장구압정으로 창틀에 고정한다. 장구압정이 부족해서 다음주에 마쳐야겠다. 효과가 있을까? 장구압정으로 대충 눌러놓은것으로는 바람이 세는것을 막을수 없을것이리라. 관리기의 비닐씌우기를 분해해서 정리하고, 바퀴를 달았다. 이제 로터리 기계를 부착하면 된다. 연료통이 새는 느낌이다. 과연 이 관리기를 고쳐서 사용할수 있을까. 어떻게든 고쳐서 써야 한다. 작은 정원들도 정리하려면. 올초에 잔가지 파쇄기로 잘라놓았던 나무조각들을 밭으로 옮겨놓았다. 마당 한귀퉁이가 정리되었다. 이장으로부터 문자가 왔다. 농업폐기물 정리를 신청하면, 2톤에 2만원의 처리비를 받고 처리한단다. 부직포와 천막 등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