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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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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는 나이 든 만큼 쌓이고, 욕망은 남은 시간 만큼만 남고 사라져야 하거늘_200705 el cinco de julio_el domingo_Воскресенье 하나는 렉스턴 칸, 다른 하나는 전기자전거. 지혜는 나이 든 만큼 쌓이고, 욕망은 남은 시간만큼만 남고 사라져야 하거늘, 미치광이 주인처럼 욕망은 날뛰고, 움켜 쥔 모래처럼 지혜는 새어 나가니 어쩌면 좋은가. 마음이의 고장에서 시작된 한 달간의 폭풍은 이러했다. 1) 마음이 고장 -> 2) 마음이 폐차 -> 3) 신차 구입 검토 -> 4) 재난지원금 기부 취소 -> 5) 렉스턴 칸 구입 검토 -> 6) 렉스턴 칸은 얼마나 좋은 차인가를 향한 탐구 열의 발동. 아무것도 실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6) 번 속에서 2주일을 보냈다. 즐거웠다. 지난 세월만큼이나 물욕은 쌓이고 쌓였다. 그리고 그 물욕을 털어내기 위한 시간이 참으로 길었다. 오늘 나는 렉스턴 칸을 구입하려는 마음을 확실하게 철회한다. 내 남은 운전 ..
기부금 5만원을 정리하다_200622 las ventidos do junio_el lunes_понедельник 에어컨 시원하게 틀고 농원으로 내려왔다 vuelvo. 지난 2주간 마음이의 수리/폐차/화물차 구입 문제로 머리를 엄청 썼는데, 결국 단골 정비소에서 단돈 19만 원에 수리를 마치고 시원한 차를 타고 내려왔다. 마음이 참 편안하다. 20년 동안 기부금을 내던 귀농운동본부와 성공회대학교, 그리고 2년 정도된 협동조합 소요에 대한 기부금(합계 5만 원)을 모두 정지했다. 귀농이 더 이상 사회의 화두가 되어서는 안된다. 시골과 농업 살리기가 화두가 되어야 한다. 농부는 필수 직업군이다. 그것을 사회봉사나 사회운동 차원에서 독려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 귀농하는 사람들에게 불필요한 환상을 심어주기 때문이다. 농사로는 먹고 살 수 없다는 것을 도시민들에게 알려야 한다. 시골과 농업이 붕괴되면 식량 자급이 불가능하고,..
태양광 발전을 어떻게 할 것인가_200617 집에서는 천재와 수소 경제와 수소 자동차에 대해, 친구들과는 태양광 발전에 대해서 토론을 하고 있다. 기본 의견은 이렇다. 1) 원자력 반대 2) 태양광 찬성 3) 풍력 발전도 찬성 4) 신재생에너지의 정책은 업자나 국가가 아니라 시민들에게 직접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해야 한다. 지금의 확대 정책은 시민들의 희생만을 강요하고 있다고 본다. 정책이 바뀌어야 하는 이유는 내 경험에 근거하고 있다. 잘못된 경험일 수도 있다. 나는 3kw 태양광을 설치하고 손해만 봤다. 그래도 어느 정도는 이익이 될 것이라 생각했는데, 10년 가까이 투자비 회수 근처에도 가지 못했다. 자부담 550만원 정부지원금 250만원(?) 합계 800만원이나 하는 프로젝트인데, 투자비 회수 불가능하다. 그나마 환경을 위해 불편하고 돈이 ..
마음이에 대한 냉정한 검토 끝에 함께 하기로 했다_200617 어제도 ayer 음성에 가서 visitar Emseong 재난지원금을 수령한 수많은 mucho 부자들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고 왔다 vuelvo. 나라에서 주는 돈은 무조건 먹고 봐야 하는 것은 맞다. 그러나 이번 지원금은 다른 문제다. 코로나 확산으로 생계의 위협을 받고 있는 시민들과 자영업자를 살리기 위한 대책이다. 어떻게든 한 번이라도 더 지원해야 한다. 부유한 시민들의 기부가 필요하다. 기부하면 연말에 세금 혜택도 받을 수가 있다. 얼마나 기분 좋은 일인가. 심리학자 아들러는 사람이 la persona 삶의 의미를 가장 크게 느낄 수 있는 행위가 공동체에 대한 헌신이라고 했다. 돈 버느라고 바빠서 몸으로 봉사할 수 없다면 자신이 가장 여유있게 가지고 있는 돈을 가지고 공동체에 헌신할 수 있다. 기부..
태양광 발전의 미래가 있을까_200616 las dieciseis de junio_el sabado_суббота 아래 기사의 번역은 "번역톡"의 도움을 받아 2시간 만에 해낸 것이다. 구글번역기보다 훨씬 성능이 좋다. 대단하다. 번역톡. 관심이 가는 태양광 에너지의 비율은 5%로 매우 낮다. 여러 가지로 환경 문제를 일으키는 풍력발전이 아니었다면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발전은 기대하기 어렵다. 내가 본 데이터는 아래의 데이터 뿐이라서 뭐라 말할 수 없다. 하지만 가정용 태양광발전기를 설치해서 7년째 운용하는 나로서는 투자비용 회수에 15년이나 걸리는 태양광발전이 과연 괜찮은 대안인지 알 수 없다. 업자들은 돈을 벌겠지만 국가와 개인은 15년 이후에나 뭔가를 기대할 수 있다. 이래서는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 태양광발전은 국민들에게 재난 기본소득을 주듯이 국가에서 한 가구당 5kw의 발전설비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이 좋..
'게으른 근거'로 조국과 문재인 정부를 비판할 수 있는가_200408 el ocho de abril_el miércoles 강준만 교수의 신간이 나왔다. 어쩌란 말인가. 그의 이야기를 읽어봐야겠지만 서울신문 보도에 따르면 게으른 근거(?)에 의해 입장을 바꾸고 있다. 극우로의 변신인가? 유연한 정치언론학자로서의 모습이 없어지고 있다. 왜 이러시나. 세상은 그가 이야기하던 세상으로 점점 다가가고 있는데. "강 교수는 정치적 소비자 운동에 대해 “정치와 무관한 것으로 간주되어온 쇼핑 행위가 정치적 행동주의의 유력한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시장을 정치적 표현의 장으로 간주해 정치인에게 투표하는 대신 기업에 투표한다는 차이만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정치가 불신과 혐오의 대상이 된 가운데 정치적 소비자 운동이 세상을 바꾸는 데에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서울신문 4/8 기사 중에서) 정치는 불신과 혐오의 ..
415 총선 예측_200405 el cinco de abril_el sábado 21대 국회가 주요 4개 정당과 정의당, 열린민주당 등 군소정당으로 구성될 것이라는 예측도 틀렸다. 이 예측이 틀린 이유는 명확하다. 정치가 정도를 걷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일부 괜찮은 정치가들과 국민들에 의해서 공공성과 민의에 따라 움직이는 정치가 시도되었지만, 정치인들 모두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이기적으로 행동할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었다. 헛된 믿음이었다. 적어도 이번 총선에서는 정도를 걷는 정치를 하려는 정치인들과 시민들의 수가 많이 늘어나 있었다. 이런 변화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나의 예측은 틀릴 수밖에 없었다. 틀렸지만 기분 좋은 변화다. 2020. 05. 20 ====================================================================..
찜질방이 좋아도 너무 좋은 모양이다_200305 El Jueves 그리미와 함께 큰 맘 먹고 3개월 헬스를 13만원에 끊었다. 지하에 위치한 작은 헬스장이지만 100명이 운동하는 공간이다. 2월 초에 등록해서 일주일을 하고 났더니 코로나가 창궐하여 할 수 없이 일주일 휴회신청을 했다. 일주일만에 오늘 다시 나가 봤더니 사람들로 가득하다. 한 시간 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