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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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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전거로 달리는 시골길 구계리에서 읍내까지 차로 15분. 우리가 생산하지 못하는 모든 것은 읍내에서 사와야 한다. 그래서 차가 없는 시골생활은 생각할 수 없다. 이런 시골생활은 안중에도 없다는 듯이 기름값이 계속해서 오르니 차량 운행이 부담스럽다. 오토바이도 필수 장비에 가깝다. 그렇지만 위험..
2011년 11월 15일 오후 08:24 장작 그득하게 준비해 두고도 정농은 불을 땔 생각이 없다. 발이 시려워서 컴퓨터에 앉아 있을 수가 없다. 장작값을 낼까?
동물들의 자유 농사일이 끝나가니 동물들이 자유를 얻는다. 우리 농원에는 개 세마리, 오리 20마리 남짓, 닭 20마리 남짓, 거위 2마리 고양이 4마리가 있다. 농사철에 자유를 얻는 동물은 고양이와 개 한마리이고 나머지 모든 동물은 우리에서 자유를 빼앗긴 채 생활해야 한다. 고양이들은 사람이..
머리카락의 여행 벼를 베고 말리고 옮겨 담는 과정은 온몸에 먼지를 뒤집어 쓰는 일이다. 일을 마치면 몸을 씻는 일이 특히 머리를 감는 일이중요하다. 유전요인으로 대머리의 위험이 있으니 더욱 그렇다. 정성스럽게 두피마사지를 해 가며 머리를 감고 나서 수건으로 물기를 닦고 밖으로 나간다. ..
새 식구 둘을 들이다 우리 집에 식구가 둘이 늘었다. 첫번째 새 식구, 산비둘기. 언제나처럼 소화를 잘 못 시키는 그리미와 함께 아파트 주변을 산책하는데, 귀여운 오누이가 새 한마리를 둘러싸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산비둘기(꽃님이라고 이름을 지어 주었다)인 것 같은데, 날지 못하고 비틀비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