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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사는 이야기

마음이에 대한 냉정한 검토 끝에 함께 하기로 했다_200617

어제도 ayer 음성에 가서 visitar Emseong 재난지원금을 수령한 수많은 mucho 부자들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고 왔다 vuelvo. 나라에서 주는 돈은 무조건 먹고 봐야 하는 것은 맞다. 그러나 이번 지원금은 다른 문제다. 코로나 확산으로 생계의 위협을 받고 있는 시민들과 자영업자를 살리기 위한 대책이다. 어떻게든 한 번이라도 더 지원해야 한다. 부유한 시민들의 기부가 필요하다. 기부하면 연말에 세금 혜택도 받을 수가 있다. 얼마나 기분 좋은 일인가. 심리학자 아들러는 사람이 la persona 삶의 의미를 가장 크게 느낄 수 있는 행위가 공동체에 대한 헌신이라고 했다. 돈 버느라고 바빠서 몸으로 봉사할 수 없다면 자신이 가장 여유있게 가지고 있는 돈을 가지고 공동체에 헌신할 수 있다. 기부하자.

 

그러면서 나는 기부하기로 마음 먹은 재난지원금을 가지고 트럭을 구입할 것을 고민하고 있다. 그러다가 단골 경정비 사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진단을 해 보자고 한다. 그래, 결과가 좋으면, 기부도 하고 마음이도 그냥 고쳐서 쓰자.

 

마음이를 폐차하고 나면 반드시 트럭을 다시 구매해야 한다. 그러면 비용이 대략 천만 원 정도 나온다. 마음이를 고치고 고치고 고쳐서 쓰면 아무리 많이 들어도 향후 5년 동안 500만 원은 넘지 않을 것이다. 다시 한 번 생각을 해 봤다. 마음이와 같은 1톤 트럭은 겨울철에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 1톤 트럭의 특성으로 짐을 싣지 않으면 빙판길에 바퀴가 헛돌 수도 있고, 운전석의 안전 보호 공간도 약해서 사고시 더 큰 부상을 당할 수 있다. 마음이를 대신해 1톤 트럭을 신차로 구입해서 comprar 우리의 마지막 차로 운영하기에는 안전에 대한 부담이 너무 크다 muy alto. 그래 si, 트럭은 우리의 마지막 차가 될 수 없다. 안전한 차량으로 우리의 마지막 차를 구입해야 한다. 수소차도 5년은 cinco años 더 지나봐야 실용성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시간을 tiempo 더 갖고 우리의 마지막 차를 선택하고 싶다. 지금은 과도기다.

 

마음이의 종합 검진을 위해서 점검해야 할 부분을 정리해 봤다. 이 부분들에 대한 수리 비용이 얼마나 되는 지에 따라 마음이와의 이별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다.

 

1) 에어컨의 컴프레서 고장 : 수리비 30만 원 예상 ( 단골 경정비 의견 : 고치자 )

 

2) 시동이 안 걸리는 문제 : 1분 정도 시동 대기 상태에 있다가 걸면 시동이 잘 걸린다. 이런 상태로 문제는 안되는 것인지. 예상 견적은 60만 원 ( 단골 경정비 의견 : 지금 상태로는 문제가 없다. 그냥 써도 된다 )

 

3) 실린더 헤드 교체 문제 : 엔진 작동시 불균형. 꽤 많은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

    ( 단골 경정비 의견 : 문제 없다. 정상 작동이다 )

 

4) 배선 부실 : 전원이 왔다갔다 하는 것을 보면 배선 교체가 필요해 보인다.

    ( 단골 경정비 의견 : 시가잭 부품을 교체해 보자. 시가잭은 하나만을 써야 한다. 여러 개 쓰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화재 위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

 

5) 기어 변속의 문제 : 여름철을 제외하고 모든 계절에 기어 변속이 원활하지 않다. 기어가 1, 2단으로 내려가지 않는다. 언덕길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면 차를 세웠다가 1단부터 다시 기어 변속을 해야 한다.

   ( 단골 경정비 의견 : 기어 변속용 케이블의 교체가 필요해 보인다. 지금 말고 겨울에 문제가 생기면 그 때 가서 교체를 다시 검토하자. 지금 문제 없으면 문제 없는 것이다 )

 

이상의 다섯 가지 문제에 대해서는 답을 듣고 결정을 해야 한다. 시급한 문제는 1, 4번 뿐일지도 모른다. 아마도 금년 중으로 앞타이어도 교체해야 할 것이다. 이 비용도 고려해야 한다. 면세유로 얻을 수 있는 이득은 전체 투자비가 천만 원 이상으로 높아지면 별 의미가 없어 보인다. 또다시 중고차를 구입하게 되면 매년 수리비용이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재정부담과 스트레스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마음이는 타이밍 벨트까지 교체했다. 10만 km는 더 탈 수 있는 제일 비싼 부품을 교체한 것이다.

 

그래 왠만하면 수리하고 가자. 마음이가 내 마지막 트럭이 되었으면 좋겠다. 오늘 날씨 어때 ¿que tiempo hace hoy? 날이 흐려서 일하기 좋았어 hace muy buen tiempo para trabajar.

 

( 단골 경정비 의견을 듣고 났더니 내 마음이 한결 편안하다. 마음이를 폐차시키는 아픔이 매우 컸을텐데. 재난지원금을 기부할 수 있게 되어 더욱 기쁘다 / 4시간만에 연락이 왔다. 완벽하게 고쳤다고, 수리비는 단돈 19만원 )

 

참깨, 고추 그리고 녹두. 뽑아먹는 마늘과 시금치의 씨앗이 오른쪽에서 누렇게 여물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