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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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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하면 되었다_121223, 일 ‎1박 2일에 걸친 가족 송년모임을 끝냈다. 가족을 만들어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을 보고, 횟집에 가서 저녁을 먹으며 어머니 생신 축하도 하고, 대학에 입학한 아들의 아르바이트 경험 이야기도 들었다. 우리 식구 10장의 표를 사고 나니 '식구를 찾아서'라는 뮤지컬은 매..
우리집 침대차_050312 1998년 3월이니 외환위기의 찬바람이 불던 시절이다. 서서히 망해가고 있던 대우그룹의 중앙연구소인 고등기술연구원에서 일하던 무일은, 대우자동차를 살리기 위해 차를 사자마자 또 차를 사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이었다. 다행이 외환위기 직전에 극적으로 모든 빚을 다 갚아버려 흑자 ..
평화로운 정치를 기대하며_121211, 화 평화를 위해 정치는 평화로워야 한다. 정치가는 물론이고 시민들도 평화를 지향해야 한다. 평화를 위해서는, 첫째로, 사실을 근거로 치열하지만 평화로운 토론이 이뤄져야 한다. 상대편의 논리에 대한 정확한 반박과 분명하고 설득력 있는 자기 주장이 있어야 한다. 두번째로, 토론이 끝..
천재아들의 대학입학기_121210, 월 가슴 졸이며 지켜봤는데, 큰아들이 대학에 붙었다. 사교육 배제하고 여행과 독서로 공부했어도 좋은 결과를 얻었으니 자랑스런 일이다. 사방에 자랑질을 했다. 모두들 자기 일처럼 기뻐하고 축하해 줘서 매우 쑥스러우면서도 기뻤다. 30년 전에 무일이 대학에 입학했을 때, 부모님이 만세..
시골살이는 적자를 감수해야 한다 _121113, 화 오랜 도시인으로 살다가 농사를 짓게 되면서 느낀 점. 이 생각은 바뀔 수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이렇다. 1) 도시에서 영업력이 없던 사람은 시골에서도 영업력이 없다. -> 결국 영업 잘하는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머리 속에서는 수많은 영업 아이디어들이 떠오른다 그런데, 막상 ..
친구는 정치관도 같아야 할까?_121110, 토 업무방해로 고발당한 친구가 무죄선고를 받았다. 해직기자가 되어버린 친구는 언제나처럼 밝은 모습으로 살아왔다. 그런데, 그 녀석은 무죄평결을 받기 위해 무료변론으로 애써 준 후배 변호사와 막걸리를 마시다가 서럽게 울었다고 한다. 정말 축하한다. 그리고, 정말로 마음 아프다. ..
평화통일을 이야기하면 왜 종북 빨갱이가 되는 것일까?_121112, 월 진중권이 변희재와 벌인 토론에서 패배했다. 변희재는 노무현 시대에 NLL을 무력화하고 서해 앞바다를 내주려는 비밀회담을 했으니관련 녹취록을 공개하자고 한다.온갖 관련 자료들을 들이대면서. 1) 등면적 공동어로구역이 서해 앞바다를 다 내주는 것인가? 우리가 내주는 면적만큼 북..
하나 더 드세요_121106, 화 저녁을 먹고 입이 궁금해서 홈런볼을 한 봉지 집어 영어공부를 하고 있던 우주신에게 같이 먹자고 했더니 먹고 남겨 달라고 한다. 그리미와 함께 신나게 먹고 갖다 주며 말했다. "무려 9알이나 남겨 주었다" 우주신이 하는 말, "고마워요, 하나 더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