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는이야기/사는 이야기

(205)
닭을 먹으며_141021, 화 닭을 계속 먹으며 이런 저런 생각을 했다. 닭이 없었으면 사람들은 어떻게 고기를 먹으며 살 수 있었을까. 일주일에 한 두 번은 먹게 되는 닭을 보면서 참 안타까운 마음이었다. 간디가 야즈나(희생제사)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우리는 '야즈나'의 정의 속에 두 가지 요소를 포함..
사위들의 열성이 고맙다_141019, 일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외삼촌 산소의 떼 입히는 작업을 했다. 돈을 주고 묘지 관리소에 부탁해서 떼를 심었는데도 산소에 풀이 나지 않아 어른들은 매우 마음이 불편하셨다고 한다. 할 수 없이 좋은 날을 잡아 우리끼리 작업을 해 보기로 했다. 큰외숙모가 모두가 쉬는 날인 일요일에 딸과 ..
제사는 이렇게 지내야겠다_141016, 목 지난 월요일에 제사를 모시러 큰댁에 다녀왔다. 평일이라 형수와 조카 며느리 둘이서 제사 준비를 다한 모양이다. 너무 미안해서 제기를 열심히 닦고 상 치우는 일도 거들었다. 제사 지내는 방법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방법을 여러 가지 생각해 두었다. 첫째, 제사날은 일년 중 날이 제일..
많이 이루었지만 끝은 아니다_141009, 목 대학에 다닐 때 미국과 소련의 시민들이 살아가는 모습들이 부러웠다. 미국 시민들은 나무로 집을 짓고, 정원을 가꾸고, 페인트칠을 하고, 실내 장식을 직접하면서 살았다. 소련 시민들은 주말이 되면 도시 인근의 주말농장에서 채소를 가꾸며 전원생활을 했다. 오십이 다 되어 그 꿈을 이..
친환경 체험 카페 및 농산물판매 계획서_140930, 화 이 사업계획서는 농업대학 졸업을 위해 작성한 것으로 그동안 계속해서 꿈꿔 온 일이기도 하다. 언제 실행할 수 있을지는 모른다. 1억원 정도의 투자가 되어야 하는데, 그 돈이면 현재의 농원을 유지하면서 15년 이상을 무난하게 생활할 수 있는 돈이라 굳이 투자를 해야 할 필요성을 찾지..
골프, 실패_140929, 월 정말 오랜 만에 일해야 할 시간에 비가 내렸다. 월요일에는 운전면허를 포기하신 정농을 모시고 서예학원에 함께 다니려고 했는데, 65세 미만은 노인복지관에서 서예를 배울 수가 없다고 해서 포기했다. 정농을 모셔다 드리고 오랜만에 골프 연습장에 갔다. 지난 8개월 동안은 풍물을 배우..
사물 어울리듯 다 어우러지며 사는 것_140827, 수 쇠 소리도 쇠 마다 다르고, 장구도 장구마다, 북과 징도 각각 소리가 다르다. 여기에 연주자의 개성까지 들어가면 더욱 다양한 소리가 난다. 이 다양한 소리가 조화롭게 다 어우러졌을 때 멋들어진 풍물 소리가 난다고 한다. 단장님 말씀이다. 향악당 사람들은 성격도 다양하고 남녀노소가..
아버지의 운전면허증_140821, 목 시골에 살다 보면 차를 쓸 수 있어야 생활의 불편함이 없다. 장모님은 시골에서 작은 텃밭을 가꾸며 자연 속에서 평화로운 노년을 보내고 싶어하신다. 장인어른은 그런 마음을 잘 아시면서도 차를 쓰지 못하시기 때문에 시골 생활을 반대하신다. 현명하신 선택이다. 전철역이 가까운 시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