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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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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행동에는 이유가 있다_121031, 수 정농께서 혈압약을 드시는데, 매일 저녁 식사를 마치시고, 저녁과 아침에 먹을 두 개의 약봉지를 꺼내어 식탁 위에 두셨다가 소화가 되시고 난 후 저녁 약을 드신다. 약은 잘 챙겨 드시는데 이상하게 약봉지를 찢어서 그 자리에 두신다. 아들된 도리로 뭐라 말씀 드리기도 그렇고 해서 아..
닭대가리가 세대를 어떻게 이어가나_050310 예전 분들은 닭이라도 한 번 키워 보셨으니 잘 아시겠지만, 튀긴 닭만 먹어본 세대들은, 닭이라는 동물이, 닭대가리라고 비하되는 동물이 자기 세대를 어떻게 이어가는지를 제대로 모를 것이다. 아시는 분을 통해서 토종닭 병아리 다섯 마리를 사다가 잘 키웠더니 이 닭들이 하루 한 알씩..
목줄은 마치 법처럼 존재를 주눅들게 한다_120906, 목 고양이 새끼들을 포획하여 가두었다 - 얼마전 진도에서부터 데리고 온 예쁜이가 세상을 떳다. 예쁜 새끼 고양이들을 3, 4마리나 낳았는데, 아무리 집으로 데리고 와서 편하게 키우라고 해도 말을 듣지 않았다. 한 달 사이에 등뼈가 다 드러나도록 고생한 예쁜이는 끝내 자식들은 자연 속에..
월남쌈은 이리 만드는거지?_120821, 화 새벽밥 해 먹고 비가 내리는 데도 4시간 동안 열심히 고추를 따신 심현께서는 이번에도 역시 몹시 실망하셨다. 점심을 드시고 나자 마자 돋보기를 챙기시더니 토지를 붙잡고 읽기 시작하신다. 바깥에는 비가 오다가 해가 비치다가 난리가 아니고, 거실에서는 대금을 삑삑 불어대는 무일..
인성교육과 가정교육, 그리고 사교육_120820, 화 제일 먼저 밝혀 둘 것은 무일은 사교육 폐지론자가 아니다. 가족과 친구들 중에 사교육에 종사하는 사람이 많아서가 아니다. 사교육이 필요한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무일의 집안에서 진행되었던 아이들 사교육을 보자. 1) 윤희샘 영어교실 : 어학은 매일 해야 체득할 수 있다. 매일 스스..
귀가 두 개인 것에 대하여_050309 귀는 둘이고 입은 하나인 이유가, 듣기를 말하기의 두 배로 하라는 것이다. 듣는 데 익숙하지 않다는 것, 힘 있는 사람들은 듣는 사람이 아니라 말하는 사람이라는 문화가 문제이다. 어떤 책임자는 말하라고 하면서, 말할 시간조차도 주지 않으려고 한다. 우리 사회가 한 단계 더 나아갈 ..
이상한 신앙심_050307 천주교회를 다닌 것이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이니까 햇수로 따지면 벌써 33년. 중간에 받아들일 수 없는 경험을 하면서 성당에를 거의 나가지 않았다. 6학년 때 성당의 교리반에서 뛰어 놀다가 성당 관리인에게 따귀를 한 대 얻어 맞았는데, 성당에 근무하는 사람이 사람을 이렇게 때릴 수..
시간외수당이냐 고맙습니다냐_050304 16년째 직장 생활을 하고 있지만, 한 번도 시간외 수당을 받아보지 못했다. 아니, 대우에 다닐 때는 근무시간이 점심시간 1시간을 빼고도 9시간이라서 아예 월급에 1시간의 시간외 근무수당이 붙여져서 나왔으니 정확하게는 받은 적이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만, 어떤 프로젝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