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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농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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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랑 만들기에 다시 도전하다_140416, 수 정말 이런 시간이 올 수 있을지 몰랐다. 관리기의 비닐 피복기를 둑성형기로 바꿔다는 시간이 불과 80분이다. 물론 두 사람이 붙어서 작업을 했으니 160분이라고 해야겠지만 며칠씩 끙끙거려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작업기 때문에 지난 한 달 무척 속이 상했다. 교체 작업을 하면서 오늘..
또 관리기와 씨름하다_140414, 월 주 5일 근무라 일하는 날도 빨리 지나가지만 노는 날도 정신없이 지나간다. 출근 시간대를 피해 10시가 되어 느긋하게 무일농원으로 출근했다. 도착하자마자 점심을 먹고 잠시 쉬다가 작업을 하러 나가는데 정농께서 몹시 힘들어 하신다. 지난 토요일에 하루 종일 관리기를 가지고 두둑을 ..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오늘만 같아라_140415, 화 수천께서 삽교천으로 봄여행을 다녀 오시기로 했다. 마을 노인회에 5만원을 찬조해 드리고 잘 다녀오시라고 했다. 정농과 무일은 관광버스에서 뛰며 노는 것을 못하니 이런 단체 여행을 가지 않는다. 점심 밥까지 새로 지어 놓으시고는 태워다 드린다는 아들을 만류하고 15분 되는 마을 ..
인증은 받고 싶으나 기대할 것이 없네요_140409, 수 올해 군으로부터 보조를 받는 것은 친환경 피복재와 우렁이 종패다. 각각 95천원씩 총 19만원을 보조받기 위해 5장의 서류를 들고 동분서주해야 한다. 그래도 지난 10년 동안 오직 내 돈만으로 이런 것들을 구매하다가 절반을 보조해 주겠다고 하니 고마운 일이다. 친환경 피복재는 논둑이..
관리기야 너 왜 이러니_140408, 화 아침부터 관리기에 매달려 이랑 만드는 기계를 손보았다. 둑의 넓이와 높이를 적절하게 만들어야 하는데, 자로 재어서 적당한 크기를 만들었다고 생각했는데도 막상 밭에 나가서 이랑을 만들어 보니 너무 크고넓었다. 다시 크기를 조절하고 났더니 이번에는 높이를 조절하는 막대 나사가..
감나무는 화분으로 비닐하우스에서 키우세요_140410, 목 괴산 흙살림에서 농업대학강의가 있었다. 오전 9시부터 하는 바람에 오늘은 일을 할 수 없다. 느긋한 마음으로 밥을 먹고 농업기술센터로 갔다. 강의는 온통 흙과 흙속의 미생물에 대한 이야기다. 그동안 궁금했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하루 종일 흙을 만지고 들으며 지냈더니 피..
못자리를 준비하다_140411, 금 늦게까지 장구와 쇠를 두드리고 잤더니 눈꺼풀이 무겁다. 오늘은 모판에 상토흙을 담기로 했다. 적당하게 아침식사를 하고 8시 반부터 작업에 들어갔다. 메벼, 찰벼, 흑미 모두 합하여 150개의 모판을 담기로 했다. 유기농법에 맞게 하려면 상토흙도 산에서 직접 채취하여 만들어야 한다. ..
경운기로 밭을 갈다_140407, 월 시제를 마치고 돌아오신 정농의 생신을 축하하고 무일농원으로 함께 내려왔다. 막히는 시간을 피해 내려 왔는데도 고속도로에는 차가 많다. 날은 차가운데 햇볕이 뜨거워 운전하기가 힘들었다. 점심을 먹고 경운기를 다시 가동하여 밭을 갈기 시작했다. 중심도 잘 잡히지 않고 운전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