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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농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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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고비를 넘기다_140428~29, 화 5월 연휴에 그리미와 함께 제주 걷기 여행을 떠나기 위해 주초에 열심히 일을 해야 한다. 비가 오는데도 일요일 밤에 출발하여 무일농원에 도착했다. 처남이 사서 보내 준 와이퍼가 유리창을 시원하게 닦아주니 어둡고 비가 내리는데도 시야는 훤했다. 고마운 마음에 조카딸의 통장에 용..
일의 양은 언제나 같다_140424, 목 허리가 아파서 이장님께 비료를 뿌려달라고 부탁했는데 반 거절을 당해서 더 이상 누워있을 수가 없었다. 일단 경운기에 싣고 삽으로 뿌릴 생각으로 몸을 움직여 보았다. 진통제도 한 알을 먹었다. 통증이 가벼우니 조심조심 움직이면 일은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일단 경운기를 가져다가..
펌프가 잘 작동해줘서 고맙다_140425, 금 날이 계속해서 좋다. 아니 가물어서 약간 걱정이 된다. 주말에 비가 온다고 하니 논작업을 끝내 놓기로 했다. 트랙터를 하루 밖에는 빌릴 수 없다고 하니 일단 경운기로 로터리를 한 번 쳐 보기로 했다. 그 전에 논에 물꼬도 만들어 놓아야 한다. 비닐 포대와 삽과 호스와 고무 밴드를 가지..
알고 기다려야 한다_140428, 월 화원에 가서 자스민과 만냥금을 사서 화분에 옮겨 왔다. 오래 키우던 나무가 싫증이 나서다. 무일농원에 옮겨 놓을 수 있는 나무였으면 좋았을텐데, 실내에서만 키울 수 있는 수종이라 어쩔 수 없이 파내어야 했다. 화원밭에 심어놓은 딸기가 벌써 빨갛게 익은 딸기를 내어 놓았다. 허락..
허리가 이렇게 아픈 것은 처음이다_140422, 화 어제 북을 치고 나서부터 슬슬 허리가 아프기 시작하더니 오늘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었다. 간신히 아침을 먹었지만 일은 할 수 없는 상태다. 읍내에 나가서 멀칭용 비닐과 상토 2개를 49천원에 구입하고, 새끼를 가진 고양이들에게 줄 고기(3천원), 빨간약(7백원)과 반코팅장갑(2천원)을 ..
무너지는 논둑 대책이 없구나_140421, 월 점심을 김치말이 국수로 먹고 정농께서 준비해 두신 말뚝을 가지고 논으로 향한다. 해마다 두 군데 정도씩 논둑이 무너지다 보니 모내기 전에 포크레인으로 논둑도 밟고 다져주기도 한다. 하루에 45만원을 들여서 작업을 하는데도 개선될 여지가 보이지 않는다. 작년에는 일부 구간에 부..
쌀 떨리는 농기계 임대 예약_140418, 금 어제 저녁을 먹으며 논농사 일정을 확정했다. 다음 주(21~25일)에 논둑 보강 작업을 하고 유박 퇴비(45포)와 복합비료(6포)를 뿌리기로 했다. 이어서 5월 7일에 로터리와 써레를 빌려서 물을 대어 논 수평 작업을 하고, 12일에 이앙기를 빌려서 모내기를 하기로 했다. 어제 밤에 비가 쏟아지면..
우렁이 농법이 정말 되나요_140417, 목 집 앞 논에서 마른 로타리를 치고 있는 김사장에게 수천께서 커피 한 잔을 대접했더니 느닷없이 트랙터 운전을 가르쳐 주겠다고 해서 한 삼십분을 기계에 타고 빙빙 돌았다. 마음이 고맙고 용어나 기계들을 다시 한 번 익히게 되어 좋았다. 그런데, 실수. 오후에 빌려서 우리논을 로터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