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는이야기/농사 이야기

(620)
씨앗은 자식인가 어미인가_140313, 금 씨앗은 자식인가 어미인가_140313, 금 모판에서 열심히 잘 자라 준 어린 고추들을 조금 넓은 포트에 옮겨 심는다. 포트에 흙을 절반 정도 채우고 그 위에 한 줄기 한 줄기 어린 묘들을 옮겨 심었다.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 처음 해 보는 일이라 혹시나 어린 줄기나 뿌리가 상할까봐 조심조심 ..
[스크랩] 겨울 고추재배방법 겨울 고추재배방법 고추 재배 요령 1) 파종 파종기 : 매년 2월 초 싹 틔우기 : 발아를 고르게 빨리 하기 위해서는 싹을 틔워 파종하는 것이 좋은데 30℃ 정도의 미지근한 물에 하루 동안 담근 다음 물에 적신 천에 싸서 25-30℃ 정도 되는 온상이나 온돌방 등에서 2-3일 정도 보온하여 흰 뿌리..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는데_140207, 금 노는 시간은 왜 이리 빨리 가는지 벌써 새해 농사 준비를 해야 한다. 올해도 무일은 여전히 밑바닥을 기며 머슴살이를 할 모양이다. 머슴도 상머슴이 있어 스스로 농사지을 줄 아는 머슴이 되기까지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딴 생각이 너무 많아서다. 웹서핑..
택배비도 지원해 줍니다_131226, 목 2011년까지는 농가당 30만원까지 택배비의 50%를 지원해 주었다고 한다. 무일농원이 본격 가동되기 시작한 것이 2003년부터니까 무려 11년만에 또 새로운 사실을 알았다. 읍이나 면에서도 열심히 홍보를 했을테니 특별히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농지원부가 있는 농민의 경우 가공하지 않은 농..
콩 이렇게 털어서는 안되겠다_131202, 월 아무리 수작업이라지만 콩타작 하는데 두 사람이 이틀이면 충분할 것으로 생각했다. 비록 도리깨도 없이 콩을 털지만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는 일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왠걸 이틀째 콩을 털었지만 겨우 해야 할 일의 20% 밖에는 못한 것같다. 막대기로 콩대를 열심히 두..
없는게 없어야 하니_131130, 토 앞의 밭에서는 콩타작이 한창이다. 1,400평의 밭에 작년에는 배추를 심었다가 헐값에 넘기고 올해는 봄에 옥수수를 심었다가 거두고 다시 콩을 심었다. 세사람이 기계로 부지런히 콩을 턴다. 같은 시각에 우리도 콩을 턴다. 원시시대 방식이다. 수천과 함께 작대기 하나씩 들고 콩대를 두..
몸살이 날 듯 종횡무진 서두르다_131122, 금 대략 8가구에서 10가구가 먹을 김장을 담궈야 하니 배추 200포기는 준비해야 한다. 얼만큼의 시간이 걸릴까 궁금했다. 지난 10년 동안은 두 분께서 준비하셨다. 올해 처음으로 무일이 합세해서 셋이서 배추 절이기를 한다. 300포기 배추를 뽑아서 다듬어 이동하는데도 다섯 시간이 걸렸으니,..
어, 밭일도 다 끝났구나_131121, 목 가을밤에 국도를 달리는 일은 어린시절의 가을을 만나는 기분이다. 온통 안개로 뒤덮인 이문동 철길을 지나 고개 하나를 넘으면 이문초등학교다. 부모 곁을 떠나 외할머니 슬하에서 어찌어찌 살았던 여덟살에서 열살 시절. 외로웠는지 어쨌는지 모르겠다. 잘 놀았기 때문이다. 딱지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