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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농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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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을 또 베다 지쳐서 제초제를 그리워하다_190925 쓰리다 среда 하루 일을 글로 정리하지 않으니 방만해진다. 글의 힘이 무섭다. 조국 장관의 번외경기가 아직도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짜장면이 한식인가 중식인가라는 문제가 대두되었다 한다. 중화요리라는 범주에 있는 한국음식이다. 대한민국의 권력자들이 죄없는 조국 장관 일가에 달라붙어 정치 ..
배추를 심다_190816 뺘뜨니차 밤새 이슬비가 내려 어제 심은 배추들은 잘 자리를 잡을 것이다. 8시에 배추밭으로 갔다. 괜히 선풍기를 틀고 잤더니 깊은 잠을 들지 못해 몸이 무겁다. 어제는 아침 9시 반부터 12시 반까지 오후 3시 반부터 7시 반까지 무려 6시간을 일했다. 12시가 넘어서 잠이 들었다. 커피와 복숭아로 아..
참깨를 털고 배추를 심다_190813~15 그래도 올해는 보다 많은 참기름을 얻을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 주에 참깨를 베고 계속해서 내린 비 덕분에 절반 정도의 참깨는 썩어버렸다. 절반이라도 건질 수 있으면 다행이다. 비 예보가 계속되는 데도 비닐로 잘 덮어두면 될 것이라는 생각도 틀렸다. 잠깐씩 내리쬐는 햇살에 푹푹 익..
논둑을 베고 4일차 논 김메기를 하다_190716 프또르닉 풀이 매우 거칠어져서 논둑 베기가 힘들다. 날이 축축해서 일어나기 힘들었지만 8시에 논으로 가서 논둑을 베었다. 11시 반까지 중간 논둑을 거의 베었다. 이제 60%는 작업했다. 예초기의 시동이 일정 시간 경과후 꺼지는 이유는 기름을 빨아올리는 힘이 진공을 이기지 못한 것으로 추측한..
논둑을 베다_190715 빠니질리닉 지난 주 6일의 노동으로 몸이 피곤하지만 오후에 비가 온다고 해서 헤르메스를 타고 부지런히 지지대 쉼터를 거쳐 농원으로 내려갔다. 수영장에 다녀 오는 길에 비가 내렸다. 작은 이랑이지만 5개 정도가 남아 있어서 금왕 장에 가서 들깨 모종을 사러 갔는데, 없단다. 더 이상 심지 말라는..
가족들과 들깨 모종을 심다_190713~14 아직도 못 다 심은 들깨 모종을 심기 위해서 온 가족이 나섰다. 토요일 오후 다섯 시부터 2시간 동안 일요일 오전 7시부터 11시까지 네 시간 동안 들깨 모종 15판을 심고 강낭콩을 땄다. 농사를 짓기로 결정했을 때, 이런 식으로 일을 해야 하는 지를 알지 못했다. 발을 디딘 순간 헤어나오지 ..
7시간 만에 한 이랑의 들깨모종을 심다_190711 Четверг 어제 완성하지 못한 첫 줄의 들깨 모종을 심으러 나갔다. 8시다. 비가 더 와 주었으면 좋겠지만 날이 흐려서 일하기가 좋다. 아주 가끔 불어오는 바람도 시원하다. 어제 오후에 이어 또다시 쪼그려 앉아서 모종을 심으려니 허리가 너무 아프다. 10개도 심지 못하고 일어나서 딴 짓을 해야 한..
논둑을 베고 들깨 모종을 심다_190710 늦게 자는 바람에 늦게 일어났다. 8시가 되어서야 논둑으로 갔다. 예초기 날을 새것으로 갈았는데도 풀이 워낙 거칠다보니 작업 속도가 늦다. 두 시간 동안 겨우 30여 미터를 베었다. 전체 공정은 30% 정도. 어깨도 뻐근하다. 어제 오랜만에 수영을 했더니 몸이 좀 힘들어서 더 그렇게 느껴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