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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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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리산 - 나주 빛가람호수 - 화순 시제 - 진도 시제 - 목포 유달산 ] 세상에는 가끔 너무너무 하고 싶은 일이 있다_240405 el viernes, el cinco de abril_Пятница, пять апрель 농원을 출발하여 멋진 37번 국도, 음성에서 괴산을 지나는 국도를 달린다. 꽃들이 만발하여 탄성이 저절로 나온다. 느릿느릿 차를 몰아서 속리산으로 향한다. 속리산 관광안내소 옆에 무료주차를 하고 천천히 가게골목을 지난다. 익숙한 모자가 있어서 물어봤더니, 내가 쓰고 있는 발리에서 산 모자는 플라스틱이고, 이곳에서 파는 모자는 진짜 밀집모자라고 한다. 아, 그렇구나. 내려오다가 하나 샀다. 금왕을 거쳐 속리산까지 오는 길에 선거를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보았다. 김밥집(묵묵부답), 옷가게(적극 참여), 모자가게(적극 참여), 보쌈보리굴비집(적극 참여). 묘하게도 조국혁신당의 시원한 행보에 투표를 하고 싶어하신다. 김밥 두줄과 물2병을 등짐으로 지고, 속리산 세조길을 걷는다. 별꽃과 큰별꽃, 깽깽이꽃, 현호색,..
[ 원청_위하 ] 끔찍한 일을 저열하게 표현하여 좌절을 극복하다_240331 el domingo,treinta y uno de marzo_Воскресенье тридцать один Маршировать 그래, 3월의 마지막날에 읽기 좋은 책이다. 도입부가 이렇다. 슬픔이 듬뿍 묻어난다. "제발 불쌍한 제딸에게 젖좀 먹여주십시오." (12쪽) 샹 祥 상서로울 상 "천만금의 재산을 가진것보다 얄팍하더라도 기술을 가진게 낫지." (56쪽) 평생 후회스런 일이다. 어째서 기술하나를 익히지 못했을까? 농사기술조차도.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대형면허나 트레일러면허를 따야할까? 호구지책의 문제가 아니다. 그럼 뭐지? 이게 좀 복잡해지는구나. 그럼 뭐지? 아들의 결혼식을 세상사람들이 하는 방식과는 완전히 다르게, 가족끼리 식사 한번하고 승인하는것으로 마쳤다. 세상에서 무수히 정해놓은 그 어떤 형태도 아닌 그런 결혼이었다. 앞으로 어떤 결혼생활이 펼쳐질지 흥미진진하다. 보통의 과정을 따르지 않았으니, 통과의례는 그..
윌리엄 펜, 인디언을 친구로 대하고 공정한 재판을 받게했으며, 삼권분립을 처음으로 제도로서 정착시키다_240315 el viernes, quince de marzo_Пятница, пятнадцать Маршировать 석탄기 중 펜실베니아기가 나와서 펜실베니아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 젊은 윌리엄 펜이 미국 헌법의 기본정신이 되는 삼권분립제도를 1681년 식민지를 건설하면서 도입하였다는 사실이다. 불과 37살의 나이였다. 두번째로는 퀘이커교도의 창시자인 조지 폭스와 절친으로서 유럽을 여행하면서 종교의 의미에 대해 깊이 고민했고, 성서에 근거하여, 모든 사람은 신앞에서 평등하므로 왕과 귀족들에게 복종하거나 경의를 표해야할 이유가 없다는 원칙을 세우고, 그에따라 생활했다는 것이다. 놀랄만한 일이다. 폭스는, 신의 영접을 받는 순간 - 깨달음의 순간이겠지만, 몸이 떨린다고해서 퀘이커교도라고 이름붙여졌다. https://www.ushistory.org/penn/bio.htm William Penn (October 14, 164..
[ 함평-변산 ] 변산 바람꽃과 얼음새꽃_240224~25 el domingo, veinticinco de febrero_Воскресенье, dbadchatb двадцать пять февраль 8시에 출발하기로 했는데, 눈을뜬 시간이 8시반이고, 준비하고 출발하니 10시반이다. 길은 아주조금 밀렸다. 1박 2일의 여행동안에 변산바람꽃은 실컷봤다. 10년도 더된 오랜꿈이었는데, 이제야 비로소 이루었다. 비내리는 날씨였지만, 괜찮았다. 다음부터는 꽃구경을 올때는 맑은날에 올것을 다짐했다. 가성비가 너무떨어진다. 변산바람꽃은 2월에 피는꽃이어서 독특한 것이지, 변산특산고유종이어서 귀하게 대접받는것이다. 노란 얼음새꽃과 더불어 늦겨울 눈속을 헤치고 꽃을피운다. 눈속에서 꽃을 피울수있다고해서 기온이 영하에 가깝고,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면 꽃이 활짝 피지않는다. 꽃을싸고있던 잎들이 서서히 꽃을 내어놓으면, 헛꽃이 드물게 날아오는 벌과나비를 유혹하여 수정에 이른다. 내변산분소에 자생지가 있어서 입구에서..
[ 봉평 무이임도 ] 고라니-멧돼지-호모 사피엔스 3대 포유류가 만나는 눈길_240216~17 서울역에서 기차를 타고 1시간 20분만에 평창역에 내렸다. 강릉행 금요일 열차는 여인들로 가득하고, 가방을 등에 맨 외계인처럼 넓은 객실에 홀로 앉아있다. 아무도 말을 걸지 않아서 에이다-튜링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에이다에 대한 과도한 평가는 그렇다치더라도 찰스 배비지의 두빼엔진과 튜링의 에니그마 해석기계는 모든 사람이 알아두어야 할 것들이다. 동성애는 다루기 힘든 영역이다. 인정하는 것으로 끝난다면 좋겠지만, 편하게 어울릴수 있는 단계로까지 나아가야 한다. 여자친구가 있듯이 제3의 성을 든든하게 받아들일때까지는 아직도 긴세월이 남아있다. 산들꽃펜션까지 차로 20분이 걸리지 않는데, 해발 700고지의 산길은 모든 것을 얼려버리는 겨울의 힘이 있다. 밤이 새도록 다사의 이야기를 들어야했으나, 도시..
[ 조계산 ] 시간에 쫓겨 산을 즐기지 못했다_선암사 - 장군봉 - 작은굴목재 - 선암사_240119 el viernes, diecinueve de enero_Пятница, девятнадцать январь 2019년에 레닌그라드와 모스크바를 가려고 했다가 취소한 것이 못내 아쉽다. 당시 항공료가 55만원 정도에 구매할 수 있었는데. 그래도 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러시아어를 조금이라도 하고 싶은데, 워낙 어렵다보니 진도를 빼지 못한다. 베트남에서도 러시아 관광객들을 많이 만났는데, 인사조차 건네기가 무서울 정도다. 17일의 16km를 걸은 후유증 때문에 어제는 고작 8km를 걸었다. 아침에 꿈결속에서 몸상태를 점검해보니, 쉬는게 좋다는 결론이었다. 그리미도 동의해서 9시까지 늘어지게 잤다. 약속은 오후 3시다. 10시에 숙소를 나서서 그대로 그리미가 제안한 선암사로 갔어야했다. 원래 계획이었던 여수 순천만 걷기가 못내 아쉬워 차로라도 둘러보려고 갔는데, 새길을 4차선으로 만들면서 예전 해안도로가 제대로 연..
쇼펜하우어의 행복론과 인생론_240125 el jueves, veinticinco de enero_Четверг, двадцать пять январь 러시아는 전쟁을 끝내지 못하고, 이러다가 영원히 러시아 여행은 못하고 끝나는 것이 아닐까? 이럴 것이 아니라 아직도 둘러보지 못한 더많은 세계가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제1부 와아론 the happiness essay - 삶의 지혜를 위한 아포리즘 제1장 기본분류 "우리의 와아happiness는 우리를 이루는 것, 즉 우리의 인격에 얼마나 좌우되는지 분명해진다. 반면에 사람들은 대체로 우리의 운명만, 우리가 남에게 드러내 보이는 것만 계산에 넣는다. 하지만 운명은 달라질수 있다. 게다가 내면이 풍요로우면 운명에 많은 요구를 하지않을 것이다. 그런데 바보는 끝까지 바보로 있고, 멍청이는 끝까지 멍청이로 있는다. (중략) 괴테는 이렇게 말한다. 평민이든 노예든 정복자든 저마다 고백한다. 시대를 막론하고..
대만 선거결과와 반도체 산업_권석준 어제 실시된 대만 총통 선거에서 민진당 (민주진보당)의 후보 라이칭더가 선거에서 승리하여 차기 총통으로 당선되었다고 한다. 라이칭더는 민진당의 노선인 '친미, 대만독립, 반중' 정강을 그대로 따를 것으로 전망되며, 따라서 중국 입장에서는 앞으로는 대만에 대한 통제가 점점 경화되는 국면으로 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그간 해 온 무력 시위나 침공 위협 뿐만 아니라, 대만에 대한 직접적인 경제적 제재를 위해 여러 카드를 준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리고 그 카드는 대만이 가장 믿고 있는 반도체 산업이 될 것이다. 사실 대만이 글로벌 무대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분야는 다름아닌 반도체 산업이고, 그 중심에는 TSMC가 있다. 이제는 많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것처럼, TSMC는 이른바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