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 (1382) 썸네일형 리스트형 주 20시간만 일하게 해 주소서_150410, 금 어제는 멀리 청주까지 대금공부를 하러갔다. 지난 3년 동안 제대로 된 연습을 못했으니 실력이 감퇴된 것은 당연한 일이다. 설촌 선생님이 지적하신 몇 가지 사항을 고치면서 연습을 했더니 혼자서 연습했을 때 보다 빨리 좋은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첫번째는 오른쪽 입술에 힘이 너무 .. 시코쿠를 걷다_150408, 수 오전에는 기술고문 김선생님댁에서 굴삭기 연습을 했다. 이팝나무를 심기 위해 밭을 정리하면서 배수로를 만드는 작업이었다. 매우 단순한 작업이었지만 쉽지 않았고, 경사지에 세워진 굴삭기가 흔들릴 때마다 심장이 덜컹 내려 앉는다. 차가운 바람 속에서 온 몸에 쓸데없는 힘을 주고 .. 자전거 1만 km, 달리기 1천 km에 도전한다_150407, 화 겨우내 잘 쉬었더니 몸무게가 73kg에 육박한다. 건강검진에서 과체중 판정을 받을 수 있는 수준이다. 지난 번 구입한 전기자전거는 매우 훌륭한 선택이었다. 총 21km 중 약 12km에 달하는 언덕을 넘어야지만 도달할 수 있는 곳에 음성읍이 있어서 기존의 자전거(엘파마 데오레급)와 체력으로..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신경쓰지 않는다_150407, 화 고추 모종은 이번 주도 매우 힘겨워 보인다. 그리미의 말대로 물을 주면서 흙이 파헤쳐져서 뿌리가 흙밖으로 노출되다 보니 단단히 뿌리내리지 못해서 힘없이 흔들리고 커 갈수로 넘어지는 증상이 생기는 것 같았다. 모종들 모두에게 일일이 흙을 다시 채워 가며 눌러 주었다. 그런데도 .. 모종들이 위기를 맞이하다_150329, 일 무일농원에서 어머니가 키우시던 고추 모종들은 500주 모두 지난 주에 전멸했다. 주말 날씨가 너무 추워서 따뜻하게 보온을 잘 해 주셨는데, 아침 날씨가 쌀쌀한데다가 정농께서 감기로 고생하시는 바람에 경황이 없으셔서 늦게 보온 덮개를 열어주셨는데, 고온에 그만 모두 녹아 버렸다.. 꽃샘 추위는 여전하다_150327, 목 허리가 다쳤다는 아내의 긴급구호 요청에도 달려가지 못한 이유는 3년 만에 하는 논둑 보수작업 때문이다. 마당에 산수유가 활짝 폈다. 첫 꽃소식이다. 어제는 에나멜 페인트와 광명단, 그라인더용 사포(60번, 40번)를 사다 넝마가 되어가는 마음이의 외장을 단장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오.. 서로 달리 유전 되어진 것_150324, 화 지독한 몸살감기로 고생하고 계시는 아버님을 보면서 참 유전이 무섭게 내려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정농께서는 일하고 공부하는데에 있어서는 끝없는 자신감과 열정을 가지고 계신다. 평생을 책과 함께 사시면서 책 속에 진리가 있다고 생각하신다. 구분하기 힘든 두 개의 사실이 있.. 나이가 든다는 건_150322, 일 나이가 든다는 건 무일 박인성 나이가 든다는 건 기다리는 일이 많다는 것이다. 비오는 날 새끼들을 물고 나간 고양이를 기다리고 병아리를 물어 죽이고 몽둥이가 부러지게 얻어맞은 새하얀 털의 진순이를 기다리는 것이다. 대처로 공부하러 간 아들들의 든든한 어깨와 말썽많은 놈에게 .. 이전 1 ··· 128 129 130 131 132 133 134 ··· 17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