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는이야기

(1383)
천천히 차근차근 해야 열 번 고생하지 않는다_150518, 월 농원에 출근해서 흑미논의 모 떼우기 작업을 했다. 날이 뜨겁지 않아서 일하기는 좋았는데, 물 속에서 허리를 펴지 못하고 하는 일이라 쉽지 않다. 수천께서 일차로 논둑 주변에 모떼우기 작업을 하셨는데도 여기 저기 듬성듬성 모는 빠져 있다. 다행이 지난 8일 모를 심고 나서 개천에 던..
제초제와 농약에서 벗어나도 된다_150511, 월 토요일(9일)에는 음성군 농업기술센터 실습장에 가서 삼채 효소 만들기 실습과 효소 강의를 들었다. 별로 바쁜 일 없는 듯하다가도 일들이 겹쳐져 버리니 몸은 바쁘고 마음의 여유는 사라진다. 배워야 즐겁게 살 수 있으니 배움을 멈출 수도 없고, 베풀어야 행복하게 살 수 있으니 그것 또..
불효막심한 모내기_150508, 금 돌이켜 보면 후회막심한 일이지만 어버이 날의 불효는 얼마나 가슴이 아픈지,,,, 6일에 써레질 잘 하고 7일에 부지런히 써레질 뒷정리를 해야 했는데, 삼채 효소액 만들 준비를 하느라 시간을 너무 많이 써 버렸다. 오후에 논에 나가서 작업을 시작했지만 워낙 손 볼 곳이 많아서 제대로 일..
효소액은 식물의 천연향을 첨가한 설탕물이다_퀴네가 들려주는 효소이야기_150513~15060 이제는 유행이 지났다고 해도 여전히 효소에 대한 관심을 끊을 수가 없다. 세상의 모든 식음료가 단맛을 중심으로 즐기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빵을 먹어도 퍽퍽한 빵을 그냥 먹는 것이 아니라 달고 기름진 잼이나 버터를 발라 먹어야 맛있다. 오징어 볶음을 먹어도 맵고 달아야 하고, 짜..
눈이 불가능하다는 일은 가능한 일이다_150506,수 3박 4일의 고단한 여행을 마치고 제주도에서 돌아오자마자 농원으로 내려왔다. 어린이 날이지만 아이들이 다 커버려서 따로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5일 오후 4시에 비료 살포기와 트랙터를 빌려왔다. 휴일인데도 트랙터를 빌려주기 위해 출근을 해 주었으니 고맙기 이를데 없다. 게다가 ..
내가 아니라 기계가 작업하는 것이다_150428, 화 25일 토요일에는 온 가족이 모여 아버님 생일 잔치도 하고 작업도 함께 하기로 했다. 낚지 볶음과 부대찌게, 온갖 과일과 떡으로 잔치는 잘 치렀는데, 작업에 들어가면서 문제가 생겼다. 관리기다. 어제 만들어 둔 이랑에 비닐을 씌워야 풀이 나지 않고 물기가 보존되어 가뭄 피해를 줄일 ..
흔들린다면 멀리 바라보라_150424, 금 벌침 덕분에 허리 통증이 많이 회복되어 트랙터를 운전하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오랜만에 다시 몰아보는 트랙터라 임대센터 직원분의 안내로 하나하나 다시 교육을 받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동 운전 중에는 자동 악셀레이터를 저속(거북이, 토끼는 고속)에 두는 것이다. 작년에는 집으..
그분들에게 악기를 허하소서_150422, 수 내곡보건소에서 농한기 4개월간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오카리나 강좌를 열었다. 스무 명이 넘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시작한 강좌는 세 분이 참석한 마지막 수업으로 막을 내렸다. 자격증은 없다. 레크리에이션 강사 자격증이 있고, 국립국악원에서 3개월의 소금 단기 과정과 1년의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