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는이야기/사는 이야기

(205)
최저 시급은 12,000원은 되어야 한다_151026 C569 부자나 가난한 사람이나 하루 세 끼 이상을 먹기 힘들고, 힘이 센 사람이나 약한 사람이나 죽음을 피할 수 없는 것이니, 사는 동안 세 끼 먹을 수 있을 정도의 재산과 책 읽고 여행하며 일할 수 있는 기운만 있으면 될 것이다. 문화활동의 다양화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해서 한 달에 백만원 ..
동물들은 레미콘 향을 좋아한다_151013 C582 완벽하게 해 놓았다고 생각했는데, 새로운 정신으로 바라보면 역시 단점은 있다. 넓은 마당 뒤쪽에 흙이 너무 높아서 레미콘이 얇게 깔릴 수도 있을 것같아 세 사람이 달라붙어서 흙을 옮기는 작업을 했다. 논바닥도 삽으로 골라야 했는데, 마당의 흙도 포크레인이 아닌 삽과 호미로 전부..
일 없이 살 수는 없겠지_151008 C589 마당 포장 작업을 13일 화요일 오후에 하기로 결정했다. 비용은 예상보다 100만원이 더 들어서 300만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주된 이유는 콘크리트 두께를 10cm에서 15cm로 늘리기로 했기 때문이다. 트럭이나 차량들이 다니게 되면 10cm도 깨진다고 하니 어쩔 수 없이 늘려야 했다. 이제 남은 ..
커텐도 달고, 고구마도 캐고_151006 C591 가뭄이 심해서 땅이 말라가고 있지만 식물들은 잘 버텨내고 있다. 작은 규모의 농사라 실패도 작으니 마음의 부담이 없다는 것은 참 좋다. 어제와 그제, 엄마와 함께 구입했던 커텐을 무일농원의 거실과 안방, 사랑방에 모두 달았다. 안방에는 부품이 부족해서 완성하지는 못했지만 분위..
종교와 생각의 자유가 평화를 해치지 않는 세상이 오겠지_151004 C593 한글날이 쉬는 날이라 가족들을 불러서 마당에 레미콘을 깔 준비를 하려고 했는데 뜻대로 되지 않았다. 미리 말하지 않은 것은 혼자서 하겠다는 생각이 강했기 때문이기는 하지. 다음 주에는 레미콘을 치도록 해 보지, 뭐. 시장을 두 바퀴 돌면서 음성집에 설치할 커튼 2개를 샀고, 네 방..
지루한 평화, 그것이 최상의 상태다_150920 C 605 아직도 피로가 제대로 풀리지 않았는지 두 시간 정도 외출하고 돌아왔더니 너무 피곤해서 저녁 먹고 한 시간을 쓰러져 잤다. 아무래도 쌍화탕 먹고 푸욱 자야 피로가 완전히 풀리려는 모양이다. 로마의 역사가 타키투스는 황제의 이야기를 쓰려고 하면서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네르바..
차안에서 쭈그리고 자는 것도 추억이다_150919 C 606 네 개의 공연을 위해 거의 두 달 동안 주 1회 이상 공연 연습을 하느라 발바닥과 무릎이 뻐근하다. 출퇴근은 물론이고 연습하러 이동하는 것도 계속해서 자전거를 탔더니 어느 덧 3,170km를 탔어. 그러니 무릎이 더 아프지. 몸살 감기가 걸릴까봐 매우 걱정을 했는데, 추위에 대한 알러지성 ..
귀여운 자식이 야스쿠니 신사에서 신으로 받들어지는 영광을 누리기를_150919, 토 오이 밭에서 신을 고쳐 신지 않으며, 오얏나무 아래서는 관을 고쳐 쓰지 않는다(瓜田不納履 李下不整冠) 오얏나무(李)는 자두나무, 履는 신발 또는 밟다라는 뜻. 요즘 오이는 사다리같은 틀에 고정된 그물을 따라 위로 올라가서 자라기 때문에 이런 오해는 없을 듯. 자두나무는 벚꽃이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