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임브라_아베이로_코스타 노바_포르투 ] 레몬나무의 정원을 보며 눈을 뜨다_241222 el domingo, veintidos de diciembre_Воскресенье, двадцать два, декабрь
새벽 1시 반이 넘어서 잠을 잤는데도, 7시 반에 눈이 떠졌다. 어슴프레 해가 뜬다. 어제밤에 보지 못했던 정원의 레몬트리와 목련, 동백나무가 모습을 드러낸다. 푸른 잔듸가 좌악 깔려있고, 가운데에는 작동하지 않는 분수도 있다. 작은 방이지만, 넓은 정원을 품고 있어서 시원하다. 이런 작지만 큰집에서 살고 싶다. 아, 정수무일재가 그렇다. 이미 이루었다. 샤워를 하고, 오늘은 기필코 책을 읽고야 말겠다고 다짐을 한다. 팔굽혀펴기도 11개 했다. 하루 50개부터 늘려나가자. 숙소가 여유로워지니 별 생각이 다 든다. 1박에 8만원이고, 5박을 예약했다. 잘했다. 숙소는 제법 오래된 아파트지만, 내관과 외관이 모두 깨끗해서 새 아파트 같은 느낌이다. 대신에 여기저기 손볼 곳이 보여서 전부 사진을 찍어 보냈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