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

(1671)
아파트 문화가 우리의 창의성을 헤친다_일본 오사까 여행(1/18, 월) 일본의 집들은 다양성과 자유로움이 있다. 작은 정원과 화분으로 장식을 하는 것은 물론이고, 외장재의 색깔과 모양도 같은 듯 전혀 다르다. 물론 이렇게 많은 단독주택들을 모두 비슷한 모양을 지었다면 견디기 어려웠을 것이다. 다양한 모양이 자연스럽다. 결국 보고 싶지 않은 비슷한 ..
따뜻한 물 좀 줘_일본 오사까 여행(1/17, 일) 7시가 되자 그리미가 서둘러 아침 준비를 하는데 그 소리를 들으면서도 일어나기가 싫어서 함께 하지 못하고, 아직도 자고 있는 아들들과 달리 씻고 화장실을 갔다 왔다는 것만으로 부지런을 떨었다. 마치 곧 떨어질 바위처럼 간이 배밖으로 나와 돌아다닌다. 아침 식사는 돼지고기에 김..
일본은 볼 게 없어_일본 오사까 여행(1/16) 오랜만에 여행을 떠나니 기분이 좋다. 다만, 여행 준비를 하는 즐거움을 갖지 못해서 여행의 즐거움을 반은 놓쳐버려 아쉽다. 제주항공의 특별가격으로 부담없이 예약한 항공권을 들고, 제대로 된 여행으로는 난생 처음으로 일본으로 향하는 것인데,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았다. 일본에 ..
대금연주 공부를 시작하며 - 봄처녀 부끄러운 일이지만 4년 전에 대금을 배우기 시작했고 지금은 4년 전 처음 배우던 상황과 거의 비슷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한 1년 열심히 연습을 하다가 대나무로 된 괜찮은 대금도 거금을 주고 구입을 했는데, 회사일이 많아지면서 대금을 잡을 시간도 줄었고, 동호회 활동도 하지 않게 ..
봄이 온다, 인삼밭에서(3/22) 지난 겨울 동안에 두 번의 큰 사고가 있었다. 추수를 마치자마자 정농께서 붓글씨를 쓰시다가 넘어지시면서 오른손 팔목이 골절되는 사고를 당하셨다. 뼈가 잘 붙기는 했으나 6주 동안 기브스를 해서 손목이 정상이 아니시다. 봄이 오는 길목에서 이번에는 심현께서 나무를 자르시다가 ..
자연은 스스로 자란다. 아주 적절하게(3/20) 지난 금요일에 무사히 좋은 성적으로 퇴근을 하고, 페친 중 한 분이 미나리 부침개를 드셨다 하시기에 왠지 땡겨서 그리미와 함께 시장을 보고 미나리 부침개를 부쳐 고량주를 한 잔 했다. 퇴근하면 반겨주고 아껴주고 보살펴 주는 그리미가 있어 좋다. 무일이 그리미에게 할 도리를 다 ..
자전거 아무리 타도 일상은 일상이다_퇴근기(3/16) 아침에 심현과 함께 병원에 다녀왔다. 기계톱에 엄지 손가락을 다치셔서 큰 수술을 받고, 벌써 3주째인데 경과는 좋다고 한다. 일 하는 것을 좋아하시는데, 얼마나 답답하실까? 이제 77세시면 쉬셔도 될 연세인데, 무일보다 더 열심히 농사일에 매달리신다. 닭사료 다섯 포를 사다가 창고..
새끼들은 따뜻한 곳에서 - 꿀벌의 번식(3/15) 일기예보에서는 비가 온다고 해서 좀 쉴까 했더니 아침 8시에는 영하 5도이더니 계속해서 기온이 올라 한낮에는 영상 15도로 조금만 일을 해도 땀이 흐른다. 오전 내내 마음이를 페인트로 칠해주었는데, 별로 예쁘지는 않지만, 녹슨 모습보다는 훨씬 깔끔해졌다. 페인트 칠이 재미있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