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 (1383) 썸네일형 리스트형 용산참사에 이어 세월호까지 제대로 반성하지 않으면 비극은 되풀이된다_210422 el veintidós de abril el jueves_двадцать два апрель Четверг 제1차 세계대전의 잘못된 처리가 제2차 세계대전을 낳았다. 2차 대전의 잘못된 처리가 냉전을 낳았다. 냉전은 6 25 전쟁과 베트남 전쟁을 낳았다. 사인 사이의 문제에 시장이 개입할 수 없어서 용산참사가 일어났고, 세월호의 학생들이 희생되었다. 제대로 반성하고 평가하고 주의하고 노력하고 실천하지 않으면 언제나 비극은 꼬리를 물고 일어난다. 참깨와 들깨를 심느라 무릎과 허리가 고생할 것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걱정이다. 사람을 사서 할까. 식구들이나 농활팀을 부를까. 24년 전 하이텔 농업과학통신연구회의 번개 모임에서 누군가 이런 이야기를 했다. 산불이 심해 홀랑 타버린 강원도 산골에 헬기 한 대만 띄우면 하루 만에 나무 씨앗을 심을 수 있다. 정확한 기억은 아니지만 자칭 발명가라는 분이 매우 자신 있게 이야.. 골프냐 탁구냐 실력이 문제로다_210421 el veintiun de abril el miércoles_двадцать один апрель среда 논을 판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안한 것이 사실이다. 일에 대한 부담이 없어진 것도 아닌데도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 이런 마음이 계속 유지될 수만 있다면 좋겠다. 트랙터와 이앙기를 모두 임대하고 났더니 마음이 더 편안하다. 오전 9시부터 나가서 부직포 자르는 작업을 했다. 70분 만에 일을 끝내고 들어왔다. 들어와서 생각하니 맥문동 씨앗도 뿌리고 도라지 씨앗 남은 것도 쥐똥나무 언덕에 심어야 하는데 그냥 들어왔다. 들어온 김에 어머니 모시고 병원에 다녀왔다. 들어오는 길에 하우스용 비닐 테이프와 호미 두 자루, 예초기에 사용하는 톱을 사왔다. 예초기에 붙여 쓰는 톱이 있는 것을 이제야 안 것도 아쉽다. 그동안 정말 힘들게 muy difisil 가지치기를 했는데 말이다. 정보가 힘이다 informacio e.. 이앙기와 트랙터를 예약하고, 제초매트를 자르다_210420 el veinte de abril el martes_двадцать апрель вторник 졸린 눈을 비비고, 5월 13일(목) 써레질을 위한 트랙터와 20일 모내기를 위한 이앙기를 예약했다. 모내기를 20일에 할 것인가 21일에 할 것인가만 결정하면 된다. 써레질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21일이 좋은데 몸이 너무 고달플 것이다. 흙을 퍼 날라야 하기 때문이다. 써레질을 하고 논을 오래 방치하면 흙이 단단해져 모내기가 어렵다는 말은 믿기 어렵다. 물이 채워져 있으니 수렁에 가깝기 때문이다. 써레질을 하고 5일 이내에 우렁이를 넣으라는 말은 아직 확신이 서지 않는다. 5일 이내에 우렁이를 넣었어도 풀은 자랐기 때문이다. 13일에 써레질을 하고, 모내기를 끝낸 20일에 우렁이를 넣는다고 하더라도 7일이다. 일단 이렇게 하는 것으로 하자. 풀은 잡을 수 있을 때까지만 잡는다. 빈둥빈둥 공부를 하는데, ..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민주주의 교육이 가슴에 남아 있을까_210419 el diecinueve de abril el lunes_девятнадцать апрель понедельник 오늘은 419다. 이때가 되면 어머니와 아버지는 손자들의 손을 잡고 419 탑을 산책하셨다고 한다. 다 커버린 아이들에게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민주주의 교육, 피로써 쓰여질 수밖에 없었던 민주주의 역사가 가슴에 남아 있을지 궁금하다. 논의 매매는 실패로 끝났다. 논을 팔고 집 앞의 밭을 사려고 했는데, 밭주인과의 협상에 실패하는 바람에 논의 매매도 취소되었다. 기대는 크지 않았으나 팔리지 않은 것이나 사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 살 때는 내 마음대로 살 수 있었지만 팔 때는 쉽지 않다. 비싸게 팔려는 욕심과 그동안 소중하게 사용해 온 땅을 떠나보내지 못하는 아쉬운 마음이 뒤섞여 있다. 이 두 개의 마음을 넘어서는 무엇이 있어야 땅을 팔 수 있다. 팔아야 한다 tengo que vender. 가.. 현호색 천지의 숲길은 평화로웠다_개심사 뒷산 걷기_210416~17 el diecisiete de abril el sábado_семнадцать апрель Суббота 힘든 한 주를 개심사 뒷산 걷기로 잘 마무리했다. 왜목마을 너른 백사장과 바다를 끝으로 24시간의 짧은 여행을 마쳤다. 비가 오고 날이 추워서 그랬던지 부천으로 가는 서해안 고속도로의 소통도 매우 원활했다. 알프스 모텔을 나선 시간은 17일(토) 오전 9시 반이다. 아침이라고는 커피 한 잔에 낙하산 과자 두 개, 스콘 몇 조각이 전부였다. 오뚜기 미역 라면이 있기는 했지만 먹고 싶지 않아서 그냥 길을 나섰다. 서산 목장의 시원한 초원과 넓은 저수지, 연둣빛 어린잎들의 환영을 받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개심사 900미터 전에서 수십 대의 차량이 늘어서 있어서 잠시 정체했지만 잠을 잘 잔 덕분인지 피곤한 줄 모르고 어제 산 간월암 앞 새우튀김을 먹으며 기다렸다. 하루가 지났어도 여전히 고소하다. 덕분에 깨.. 심어도 심어도 끝이 없는 심기_210415 el quince de abril el jueves_phathachatb aphpelb chtberg 짜장밥을 먹고 소파에 드러누워 그대로 잠이 들었다. 20분 만에 깨고 나니 개운해서 삼양동으로 올라왔다. 씨앗 네 봉다리가 기다리고 있었다. 내곡 저수지에 있는 친구분을 만나러 갔다. 화장실 공사를 어떻게 할 것인가 의논하고 왔다. 근사한 집에 착한 사람들이 사는 곳이었다. 점심을 먹고 나서 잠깐 쉬다가 정원으로 나갔다. 제일 먼저 두릅을 땄다. 톱을 들고 길게 자라서 손이 닿지 않는 나무를 전부 잘라서 편안하게 딸 수 있도록 했다. 잠깐 쉬다가 고양이가 사냥해 놓은 쥐새끼를 논에다 던져 버리고 원예용 상토흙을 하우스에 날라다 놓았다. 인터넷을 뒤져 씨앗 심는 법을 알아 보았지만 특별한 것은 없다. 제일 심기 쉬운 해바라기를 먼저 심고 나서 그 위에 더덕 씨앗을 뿌렸다. 해바라기가 클 때 더덕 줄기가 감.. 소나무 그늘 아래 돌 의자에서 들녘을 바라보다_210414 el catorce de abril el miércoles_четырнадцать апрель среда 6시 반에 잠이 깨었으나 7시까지 뒹굴거리다가 한 시간 공부하고 아침을 먹은 다음 다시 공부를 했다. 한 마디로 하면 일하기가 싫었다. 바람이 너무 차가웠다. 대신에 가족들과 함께 만든 돌 의자에 앉아서 들녘을 바라보았다. 그 장면을 잠깐 촬영해서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보냈더니 다들 좋단다. 감성 충만한 모습이었나 보다. 10시 40분에 어머니를 모시고 병원에 가려고 나서는데 지갑이 없다. 서울에 연락하고 동서에게 연락하고 차를 뒤지고 했는데도 지갑은 나오지 않는다. 할 수 없이 모든 카드를 분실 정지해 놓았다. 1시 반에 농협 농기계 수리센터로 가서 예초기 상태를 점검하고 버리기로 했다. 십 년을 썼으면 일년에 3만 원 꼴이다. 새 예초기는 39만 원이다. 7년을 목표로 쓰면 일 년에 5만 5천 원 꼴이.. 예초기가 또 고장나고 팔도 아프다_210413 el trece de abril el martes_тринадцать апрель вторник 날이 너무 추워서 hace mucho frio 일하기 싫었지만 no quiero trabajar 야외 수도가에 물 차는 것도 보고, 마당에 풀도 깎으려고 두 겹의 옷을 껴입고 마당으로 나갔다. 간신히 예초기의 시동을 걸어 10분 정도 작업을 하고 나서 플라스틱 날의 교체를 위해 마당에 내려놓았더니 저절로 시동이 꺼졌다. 그러려니 하고 작업을 마친 후에 다시 시동을 걸어 보았다. 안 걸린다. 10분 이상 시동 줄을 당겼지만 감감무소식이다. 팔 아프게 운동만 하다가 오늘 hoy 작업을 끝내기로 했다. 일단 마음이에 실어 놓고 수리를 받으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 수리는 한 번 더 하더라도 무조건 새 예초기를 구입하기로 했다. 10년 사용했으면 오래 썼다. 그동안 수리비로 들인 돈도 구입비만큼 나왔다... 이전 1 ··· 40 41 42 43 44 45 46 ··· 17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