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서재 (317) 썸네일형 리스트형 가원에 사는 힘_아나스타시아_한병석 옮김_210108 el ocho de enero el viernes 어제 인간극장에서 한병석이라는 사람을 보았다. 손수 집을 짓고 수영 가능한 연못까지 갖춘 '한 씨 가원'을 가꾸며 사는 사람이다. 들깨 농사를 지어 들기름을 짜서 판매하여 필요한 돈을 마련하고 부부가 사랑하며 산다고 한다. 즐거운 에너지가 넘친다. 가장 부러운 것은 커다란 실내 온실과 연못이다. 러시아어를 전공한 그가 영감을 얻은 책, 러시아판 월든으로 예상되는 책이 '아나스타시아'다. 마침 전자책이 있기에 대출했다. 영상에서 재미있었던 것은 예쁘게 만든 들기름병을 신문지로 둘둘 말아서 판매하는 장면. 플라스틱이나 비닐을 쓰지 않기 위해 지난 신문을 사용한다고 하니 얼마나 소박하고 정겨운지 모르겠다. 벌써 50대 후반이다. 매우 건강하니 적어도 70세까지는 부부가 현재의 삶을 충분히 영위해 낼 수 있을 .. 진화하는 것은 유전자가 아니라 ‘유전자 팀’이다_눈 먼 시계공 03_210105 el cinco de enero el miercoles 어제도 오전 오후 각 두 시간씩 네 시간을 흙을 퍼 날랐다. 해야 할 일의 33%를 끝냈다. 앞으로도 이틀은 더 해야 일을 끝마칠 수 있다. 삽질을 하는데도 추위가 느껴지는 것을 보면 날이 추운 모양이다. 7장 건설적인 진화 1. 돌연변이와 자연선택의 결합은,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 것들을 삭제하는 이론만은 아니다. 오랜 시간에 걸쳐 삭제보다 새로운 것들을 추가함으로써 복잡한 생명을 이끌어내는 방법들이 있다. 물론 삭제 기능도 아름답고 정교한 무엇을 만들어 낼 수 있기에 반드시 냉혹한 것만은 아니다. 마치 조각가가 돌덩어리를 예술품으로 만들어내는 것처럼. [ 서로 적응한 유전자형 Coadapted Genotypes ] 2. 배아 발생 과정 자체는 수천 개에 이르는 유전자들이 함께 운영하는 협동사업이다. 3.. 빅뱅과 생명체 기원은 밝힐 수 없을까_눈 먼 시계공 02_201230 논밭을 팔려고 내놓았다. 전부 팔려는 것은 아니고 무엇이든 하나만 팔려고 한다. 일을 줄이기 위해서다. 일단 팔리지 않는다는 전제로 내년도 농사계획을 세우자. 해가 뜨는 시간에 맞춰 일어나고 뜨거운 낮에는 쉬거나 공부를 하고, 해가 지면 잠을 자는 것으로 새해 계획을 세운다. 철든 이후로 가장 간단한 계획이다. 코로나가 삶의 모습을 바꿔 놓았다. 3장 바이오모프의 나라 발생과 번식, 진화에 대해서 기본 개념을 머릿속에 넣고 읽어가야겠다. 사실 어렵지는 않은데 생소하다. 발생이라니. 발생은 어디로부터 생겨난다는 뜻이다. 씨앗에서 새싹이 나오는 것이 발생이다. 성냥에서 불이 발생한다. 도킨스가 말하는 발생은 유전 정보를 가진 세포(배)가 유전 정보를 드러내면서 자라는 것을 말한다. 긴 유전자는 길게 자란 세.. 너희는 이 세계를 이해하라. 방법을 찾아라_The Varieties of Scientific Experience 04_201228 8강 창조에 반하는 범죄 1993년에 전략무기 감축 협정에 따라 미국과 소련은 핵무기를 감축한다. 5만 개에서 2만 개로. 칼 세이건이 이 책을 쓸 때는 냉전의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1985년이라 핵전쟁의 위협이 매우 큰 시절이었다. 그렇다면 지금은. 북한이 가장 최근에 핵무기를 보유한 국가다. 적어도 한반도의 핵전쟁 위험성은 매우 높아졌다. 평화로운 분위기를 만들지 않은 상태에서, 미국이 말하는 전쟁광들이 북한의 정치지도자들이라면 한반도는 어떤 상태에 놓이는 것일까. 끔찍한 일이다. 겁나니까 미군을 통해 우리도 핵무기를 가지고 있어야 할까. 우리가 핵무기를 가진다고 북한의 정신병자들이 핵무기를 포기해 줄까. 더욱 끔찍한 일이다. 전통이 조상들이 우리에게 물려준 지혜가 되기 위해서는 세계가 예나 지금이나.. 인간은 유일무이한 존재이다. 파멸로 가지 않도록 하자_The Varieties of Scientific Experience 03_201227 매우 독특한 경험이 되고 있다. 삶이 달라지지는 않겠지만 즐거움의 폭이 넓어졌다. 코로나 유행으로 여행을 하지 못하는 가운데 새로운 세계를 만났다. '평행 우주'나 '우주의 구조'는 읽으면서도 뭔 소리인지 알 수가 없어서 답답했는데, 아직까지 이 책은 잘 읽어내고 있다. 5강 외계인 민간 전승 : 종교의 진화에 관한 암시 4강까지 거대한 우주와 오랜 시간의 진화에 대해 논하던 칼 세이건은 '고대의 외계인'과 'UFO' '사이비 종교'에 대해서 말한다. 이집트의 피라미드(BC 2000년에서 3000년 사이 건설), 이스터 섬의 거대 석상, 페루의 아스카 평원 그림 등을 근거로 한 고대의 외계인은 없다. 인간의 능력으로 얼마든지 건설할 수 있다. 비행접시는 수백 만 건의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지만 단 한 건.. 당신은 진화론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_눈 먼 시계공 01_201220 el veinte de diciembre el domingo_ двадцать Воскресенье 최재천 교수의 다윈 지능 이후로 다시 읽는다. 그 책도 재미있고 쉽게 읽기는 했는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 '사피엔스'도 '총 균 쇠'도 결국은 진화의 이야기를 한다. 그래서 매우 쉽게 이해를 했다. 그런데, 도킨스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모양이다. 다윈의 이론은 너무 쉽고 단순해서 반대하기가 쉽고, 반대하려고 하는 속성이 사람들에게 있다고 한다. 나도 그런가. 실감은 나지 않지만 진화가 쉽게 이해가 된다는 것만은 사실이다. 과학 이론은 단순하고 아름다워서 쉽게 이해 간다고 했으니 내가 그렇게 생각한다고 해서 문제 될 것은 없을 것이다. '단순한 생명체에서 유전 가능한 변이가 일어나고 이 변이들을 통해 수십 억 년의 세월을 통해 새로운 생물의 발생이나 진화가 일어난다.' 이게 내가 이해하는 진화다. "유.. 지구 이외의 지능 생명체를 구하는 공식_드레이크 방정식_The Varieties of Scientific Experience 02_201224 최근의 독서와 토론으로 나 자신이 많이 겸손해지고 있음을 느낀다. 다른 요인도 물론 더 있다. 농부로서의 삶도. 도시라는 사피엔스의 공간에서 멀어진 것이 겸손을 강요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부와 권력과 명예라고는 존재할 수 없는 9년 동안의 농부로서의 삶이. 이 강연은 1985년에 이뤄진 것이고, 이 책이 번역된 것은 2010년의 일이다. 1983년에 나는 "물리학 입문"을 듣고 있었다. 불행하게도 나는 그 강의에 집중하지 못했다. 작은 강의실에 3명의 학생이 있었고, 박사과정의 물리학과 학생이 우리의 교수였다. 우리는 졸고 있거나 강의실에 있지 않았다. 3강 유기 우주 생명이란 무엇인가. 스스로 에너지를 구해서 운동과 번식을 할 수 있는 물질이라고 정의해 본다. 생명에 대해서 칼 세이건은 슬슬 이야기를 .. 그럼 멈추지 맙시다_The Varieties of Scientific Experience 01_201218 el dieciocho de diciembre el viernes_восемнадцать Пятница TV에서만 보던 칼 세이건을 드디어 책으로 만난다. 역시 오랜 숙제를 푸는 기분이다. 단순히 배우 기질을 갖춘 과학자라고 생각했는데, 편집자는 그 이상의 역할을 하는 사람이라고 주장한다. 조금 놀라웠다. 과학은 평범한 사람들이 누릴 수 있는, 열심히 공부하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것, 과학자는 결코 천재들이 아니라고 주장한 파인만이 생각나는 대목이다. "칼 세이건은 과학자였다. (중략) 벽이란 과학을 신비화함으로써 그 보물을 과학자 이외의 사람들이 누리지 못하게 하는 전문 용어의 벽일 때도 있었고, 또는 과학의 계시를 우리가 진심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도록 우리 영혼 주위를 에워싼 벽일 때도 있었다. 사람들이 이런 높디높은 벽으로 가로막힐 때마다, 그는 마치 현대의 여호수아처럼 자신의 온 힘을 다해 그 벽..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4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