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서재 (317) 썸네일형 리스트형 Monday or Tuenday_Virginia Woolf_201217 el diecisiete de diciembre el jueves_семнадцать Четверг 버지니아 울프를 한 번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우연히 애플 도서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영어책을 발견했다. 영어공부도 할 겸 무작정 읽는다.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에 대해서는 김희정이 쓴 '버지니아 울프" (살림지식총서 53 / 전자책)에서 읽은 내용을 정리한다. 버지니아 울프의 아버지는 잘 나가는 문인이었지만 울프의 어머니가 죽자(13살때) 울프의 언니들과 그녀에게 아내에게 그랬듯이 (모성애에) 기대어 살았다. 게다가 의붓오빠들은 그녀를 어린 시절부터 성추행 했고, 결국 남편과의 결혼생활도 성생활이 없는 부부로서 살았다. 언니 바넷사와의 우정과 나이 든 여인들의 애정에 기대어 삶을 이어갈 수 있었으니 안타까운 일이다. Monday or Tuesday 월요일 또는 화요일 : 제목도 독특하다 1. The ha.. 그리스의 독립은 영국 주식시장에서 이루어졌다_사피엔스 02_Yuval Harari_201207 el siete de deciembre el lunes_cemb понедельник 우리나라는 따분할 일이 없는 나라다. 윤석열류의 검사들이 검찰 개혁이라는 대세에 저항하며 독재와 정의의 대결 구도를 만들려 하고 있다. 공공선과 사익의 싸움으로 승패가 뻔히 보이지만, 거대한 부와 권력과 명예가 걸려있는 전쟁이어서 목숨을 걸고 싸움을 걸어온다. 공공선과 사익의 대립 위에 방법론, 개혁론, 민주주의론까지 대한 국민들에게 끊임없이 생각하고 평가하고 떠들고 욕하고 비난하고 비판하고 마침내 창조하게 만든다. 이런 활력들은 번영기에 민주주의를 더욱 융성 발전시킨다. 쇠퇴기에는 답을 단순하게 정하기를 좋아해서 히틀러의 손을 들어주겠지만 말이다. 수많은 페리클레스나 소크라테스가 이제 막 성장하려는 대한민국에 널려 있다시피 하다. 3부 : 인류의 통합 "'인지 부조화'는 인간 정신의 실패가 아니라 핵심.. 허구의 공유로 더 큰 집단을 유지 발전시킬 수 있게 되었다_사피엔스 01_Yuval Harari_201130 el treinta de noviembre el lunes_тридцать понедельник 집은 휴식의 공간이면서 일터로 나가는 전진기지다. 기지에 홀로 남겨지고 나면 휴식의 공간이 아니라 무언가를 해야 하는 삶의 공간이 된다. 1부 : 인지혁명 사피엔스의 처음 60쪽의 내용이 매우 독특했다. 농담처럼 역으로 생각했던 일을 근거를 들어 설명한다. 빈약한 증거이기는 하지만 고고학자들 사이에서 받아들여지는 추론을 전제로 하는 모양이다. 대체로 다음과 같은 이야기들이 특이하게 들렸다. 1) 의사 소통의 대부분은 남의 이야기 즉 '뒷담화'다 : 진짜뒷담화는 물론이고, 정보나 지식의 교환도 뒷담화다. 너무 우습다. 진리를 발견하기 위한 진지한 토론 조차도 뒷담화일 수 있다니 말이다. 할 일 없는 이들이 모든 수다가 의미있는 의사소통이다. 2) 감시해야 할 것은 '사기꾼'과 '무임승차자'다 : 방관자는 .. 파인만과 계몽주의 03_201018 el dieciocho de octubre el domingo_bocembhachatb bockpecebehe 파인만은 즐겁게 잘 읽었다. 물론 과학이론을 설명한 상당한 분량을 이해하지 못했다. 이 책도 마찬가지다. 앞으로도 오래도록 난항이 예상된다. 좌절하지 않은 것은 바하의 평균율과 무반주 첼로 협주곡 때문이다. 바흐의 작곡 의도를 모르고도, 아름다움을 느끼지 못해도, 음악이 아름답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물리학의 모든 것을 알지 못하더라도 과학이 즐겁다는 것을 알 수 있다는 것으로 충분히 읽을 가치가 있다. 1. 과학과 계몽주의 : 토머스 핸킨스 지음 / 글항아리(2016) '칼을 만드는 집안'에서 태어난 디드로가 무려 10년, 1772년 총 28권이 완성되기까지 21년의 세월동안 달랑베르, 볼테르, 몽테스키외, 루소, 튀르고가 기고해서 만들어진 것이 지식의 나무이며 방대한 정보를 담고 있는 '백과전서'다.. 맑은 정신으로 좌우를 경계하라_중국인이야기 7권 04_201005 우리나라나 중국이나 위태롭기는 마찬가지다. 그래도 코로나에 잘 대응하면서 경제가 무너지는 것을 막고 있다. 중국은 정부 재정을 과도하게 투입한 것이 문제다. 모든 주요 국영기업들이 부채 위에서 허덕이고 있다. 충분한 이윤을 확보해서 부채를 축소하지 않으면 연쇄부도의 위기에 처할 수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위안화 표시 부채이기에 충격을 완화할 방법은 있다. 1980년과 1992년 두 차례에 걸쳐 남방을 순시한 덩샤오핑은 오늘의 중국을 어떻게 풀어갈까. 덩샤오핑은 중국식 사회주의를 '생산력 증대'와 '정신문명 건설'이라고 했다. 중국식 사회주의를 건설하려면 두 가지가 중요하다. 1) 맑은 정신으로 좌우를 경계하며 일해라. 2) 인재를 양성해서 70세에는 자리를 물려줘라. "덩샤오핑은 동화책을 좋아했다. .. 권한이 있다는 것을 스스로 느끼게 하라_중국인이야기 7과 토지 1부 2권 03_201003 중국인이야기를 읽으려면 우한에 대해서는 알아야겠다. 삼국지의 유비가 제갈량의 지략으로 자신의 발판을 만든 형주 지역이었으며, 태평양에서 창지앙을 거쳐 진입하는 포구인 무창이 있던 곳이다. 무창, 한양, 한커우가 합쳐져서 1927년에 우한 시가 되었다. 중국의 배꼽이라고도 불리며 6개의 성과 만나는 직할시로서 교통의 요지다. 신해혁명이 발생하여 청제국을 멸망시킨 도시이며, 충칭 임시정부가 있던 시절에도 실제 수도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정도로 큰 도시다. 1. 토지 2권 : 박경리 지음 / 마로니에북스(2012) 최치수는 엄마를 그리워하다 몸을 망치고 아내를 잃은 복수를 꿈꾸며, 친구 이동진을 만주로 떠나 보낸다. 인간의 삶은 이렇게 기묘한 것들의 얽힘이다. 무엇에건 심하게 얽매여서는 안된다. 진리를 궁금해하.. 단 한 가지 사실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_맥스웰과 과학 04_200928 el veintiocho de septiembre el sábado_двадцать восемь суббота 하루하루를 시로서 정리하면 어떨까? 부동의 유사성으로 깊은 은유로 시를 읽는 재미가 느껴지면 더 없이 좋다. 그러나 그런 시상은 쉽게 떠오르지 않는다. 훈련되지 않은 뇌나 손끝에서 그런 위대한 시를 쓸 수는 없을 것이다. 성실한 노력이 필요하다. 중용. 1. 과학이란 무엇인가? : 리처드 파인만 강연 / 정무광 정재승 옮김 / 승산(2008) 지난번 파인만의 강의는 주제는 좋았으나 논증의 흐름이 썩 좋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런데, 고맙게도 파인만은 자신의 정돈된 아이디어가 꼭 올바른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모양이다. 물 흐르는 듯한 논리는, 정리하면 마치 끝말잇기처럼 부드럽다. 그런 부드러움이 느껴지지 않아서 결론은 우리가 아는 이야기이지만 흐름은 좋지 않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강연을 '나 .. 우주의 조화로운 상태는 인간의 힘으로 깰 수가 없다_파인만과 계몽주의 02_200924 정말 어렵게 하나의 굴에서 빠져나왔다.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또 새벽 한 시가 되어서야 잘 수 있게 되었다. 내일 아침에 늦잠을 잘 것이 틀림없다. 무슨 일을 할까. 예초기로 마당을 마저 깎으면서 잊어버린 뚜껑을 찾아야 한다. 일단 그것부터 하고 보자. 1. 파인만에게 길을 묻다 : 리너드 믈로디노프 지음 / 정영목 옮김 / 세종서적(2004) 다차원접근법으로 양자 세계의 문제 풀이법을 발견한 믈로디노프는 칼텍에서 안정된 연구실을 마련했으면서도 불안한 마음을 대마초로 달래고 있었다. 무슨 과제를 연구해야 할지 알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조금 친해진 그래서 녹음을 하며 파인만과의 대화를 글로 정리해 가던 믈로디노프가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자 파인만이 답한다. "자네가 여기에 처음 와서 내가 문제에 어..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 4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