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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의 의무를 돈으로 때운다 - 정의란 무엇인가? - 1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부자가 힘이 없었던 적은 없다. 돈이 곧 힘이다. 그리고, 승자도 패자도 없으며, 아무것도 얻은 것이 없이 온통 잃어버리기만 했던, 한국전쟁의 쓰라린 상처가 불과 60년 전의 일이다. 최근 연평도에서 우리 청년들이 안타깝게 전사한 것을 보아도 한반도의 평화는 반드시 지켜져야 하고, 그것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우리 청년들이 비참하게 희생되는 이런 처참한 상황에서도, 해병대에 자원하는 청년들이 오히려 늘어났다고 하는 보도는,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자 하는 보통사람들의 애국심에 경의를 표하게 한다. 그런데, 과연 이런 신성한 병역의 의무를 돈을 주고 때울 수 있을까? 의무로(?) 초등학교 급식 도우미 봉사를 해야 하는 어떤 어머니는 돈을 주고 자신의 봉사활동을 대체..
메주만들기 심현이 아침부터 가마솥에 불을 때서 4시간 동안 푹 삶은 누런 메주콩을 절구에 넣고 실컷 찧어준다. 절구공이 무게가 처음에는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내려치는 회수가 늘어날수록 천근만근이 된다. 정농이 교대로 절구공이를 찧는데, 힘이 드는지 끙끙 신음소리를 내신다. 잘 찧..
삼자회담 - 정미기 정농 : 현미까지 완전히 되는 정미기가 380 만원인데, 지금 쓰고 있는 정미기를 중고로 팔고, 정부에서 무이자 융자를 해주니까 금년부터 시작해서 5년 동안 매년 70 만원씩만 갚아 나가면 되. 무일 : 새로운 정미기를 사도 2년만 지나면 계속 소모품 갈아야 해요. 쌀 품질도 떨어지고..
2011년 11월 16일 오후 11:12 어찌할까? 우리집 앞의 밭에 심어져 있는 김장무. 주인은 삼백만원에 팔아달라고 하는데, 아무도 살 사람이 없다. 결국은 삼백만원을 갈아 엎어야 하는 모양이다. 흠 ,,,
비닐과의 전쟁 오늘 중으로 이 비닐들을 다 걷어낼 수 있으려나? 총 열 두 이랑에 씌워진 비닐을 걷어내기로 했다. 정농과 둘이서 하니 평소보다 빠르겠지만 오늘 하루는 꼬박 걸리리라. 조금 좋은 무선 공유기를 썼더니 아랫밭에서도 와이파이가 뜬다. 흠, 좋은 세상이다. 트윗을 하면서 밭일을 ..
전기자전거로 달리는 시골길 구계리에서 읍내까지 차로 15분. 우리가 생산하지 못하는 모든 것은 읍내에서 사와야 한다. 그래서 차가 없는 시골생활은 생각할 수 없다. 이런 시골생활은 안중에도 없다는 듯이 기름값이 계속해서 오르니 차량 운행이 부담스럽다. 오토바이도 필수 장비에 가깝다. 그렇지만 위험..
2011년 11월 15일 오후 08:24 장작 그득하게 준비해 두고도 정농은 불을 땔 생각이 없다. 발이 시려워서 컴퓨터에 앉아 있을 수가 없다. 장작값을 낼까?
동물들의 자유 농사일이 끝나가니 동물들이 자유를 얻는다. 우리 농원에는 개 세마리, 오리 20마리 남짓, 닭 20마리 남짓, 거위 2마리 고양이 4마리가 있다. 농사철에 자유를 얻는 동물은 고양이와 개 한마리이고 나머지 모든 동물은 우리에서 자유를 빼앗긴 채 생활해야 한다. 고양이들은 사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