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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1380)
정농의 추억_2013년 진도 성묘 아, 참 재미있다.
타이인들은 우리와 다른가_극락타이생활기, 다카노 히데유키_131222,일 하필 시공사다. 135쪽이나 읽고 나서 정리를 시작하려는데 출판사가 들어온다. 빼돌린 재산이라고 추정되는 돈으로 만든 출판사. 그 밑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참 불쌍도 하다. 그 곳에서 출판된 책을 읽는 나도 한심하기는 마찬가지다. 국본이 흔들리고 국격이 떨어지는 일이다. 이 나라와 ..
너무 재미있어, 나도 쓰고 싶어_1만 시간동안의 아시아와 남미, 박민우 작년이겠지? 처제가 선물한 것 같은데? 정말 기억력 떨어진다.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여행기다. 한비야의 여행기를 읽지 않았으니 순전히 내 수준에서의 평가다. 에피소드의 결정체다. 찌질함도 예술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재미있는 예술이다. 이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다. 누..
잘못이 없으니 징계를 받을 수 없다_마녀사냥 라이프에스퍼애너슨 지음 / 보림 먼저 이 동화의 삽화는 좀 어둡다. 검은 색의 단색으로 그린 그림이다. 아무리 어두운 세상에 대한 이야기지만 피요르드의 아름다운 자연은 자연답게 밝고 아름답게 그렸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다. 동화의 주제에 지나치게 감정이입이 된 삽화처럼 보인다. 사람은 두 종류로 나뉘어진다. ..
추억의 까치담배_131216, 월 인생은 짧고, 여행은 더 짧으나 예술은 길다. 세상은 야만의 시간을 향해 자꾸만 거꾸로 흘러 가는데, 아무 것도 하고 있지 않다. 부끄럽지만 조용히 소박하게 평화롭게 살아간다. 세상으로 나가서 아드레날린 분비시키면 몸에 활력도 돋고 삶의 의미가 있기도 하다. 세상 일에 개입하는 ..
대머리와의 치열했던 그 싸움_131128, 목 오랜 만에 고교 동창들을 만났다. 7회 한 명, 8회 세 명, 10회 한 명. 10회 막내까지 내일 모레면 모두 오십이다. 흰머리 친구가 막내의, 하늘같은 선배들을 길거리 까페에서 90분이나 기다리게 한 죄를 추궁하는 바람에 술자리가 화기애애해졌다. 벌써 십여 전의 일을 두 사람이 만날 때마다 ..
콩 이렇게 털어서는 안되겠다_131202, 월 아무리 수작업이라지만 콩타작 하는데 두 사람이 이틀이면 충분할 것으로 생각했다. 비록 도리깨도 없이 콩을 털지만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는 일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왠걸 이틀째 콩을 털었지만 겨우 해야 할 일의 20% 밖에는 못한 것같다. 막대기로 콩대를 열심히 두..
없는게 없어야 하니_131130, 토 앞의 밭에서는 콩타작이 한창이다. 1,400평의 밭에 작년에는 배추를 심었다가 헐값에 넘기고 올해는 봄에 옥수수를 심었다가 거두고 다시 콩을 심었다. 세사람이 기계로 부지런히 콩을 턴다. 같은 시각에 우리도 콩을 턴다. 원시시대 방식이다. 수천과 함께 작대기 하나씩 들고 콩대를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