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음악이야기 (41) 썸네일형 리스트형 소음으로 음악을 배우는데, 재미있다_220413 el trece de abril el miercoles_тринадцать апрель Среда 봄비가 서늘하게 내린다. 어머니를 모시고 병원을 가다가 정신이 들었다. 악보 보관용 클리어 파일clear file과 연필을 사야 한다는 생각이 났다. 금왕읍내를 이리저리 둘러봐도 보이지 않고, 무극초 앞으로 문구점이 이사했다는 안내표지가 붙어있다. 어디지? 네비의 도움을 받아 무극초를 한 바퀴 돌고 나서야 커다란 문구점을 만났다. 6천원을 주고 클리어 파일을 샀더니 마음이 놓인다. 최근 들어 악보는 주로 인터넷에서 다운을 받아서 썼다. 돈을 주고 악보를 산 일은 없다. 바이올린 교재는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구매했다. 무료 배송을 받느라 중고책 2권을 같이 샀더니 배보다 배꼽이 컸지만 기분은 좋았다. 그동안 내가 배웠던 악기들은 배우기 시작하면서 동시에 아름다운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악기들이었다. 장구, 북.. 바이올린 배우기_220315 오랜 전 계획은, 먼저 해금을 하고 그다음에 바이올린으로 "The love idea"를 아름답게 연주하는 것이었다. 오늘 금왕의 금빛평생학습원에서 첫 강습을 받았다. 고통스러웠다. 1. 관뚜껑 여는 소리와 쇠 긁는 소리를 참아가며 연습을 해야 하니 고통스럽다. 2. 왼손 손가락 사이가 좁혀지지 않는다. 3. 악보를 읽고, 왼손으로 계이름을 누르고, 오른손으로 줄을 찾아 소리를 내야 하는 세 가지 융합 작업이 되지 않아 고통스럽다. 연습곡 1번에서 12번까지 오늘(16일) 복습을 했다. 간단한 악보라 외워버리면 좋겠는데, 악보를 보면서 연주하는 것을 익히려고 한다. 악보를 보다 빨리 읽을 수 있고, 악보를 읽으며 바로 연주할 수 있으니 뇌와 손 근육이 눈과 합동 작업을 해서 자극이 강하게 온다. 안되지만 .. 내가 BTS를 좋아할 수 있을까_Butter_210908 el ocho de septiembre el miércoles_Bocemb сентябрь среда 방탄소년단이 등장해서 초등학생들에게 인기라는 소식을 들은 것이 거의 10년은 된 듯하다. 방탄이라니. 왠 군사용어인가. 민주주의 국가에서 자유가 막 꽃피려는 나라에서 방탄이라는 군대 용어를 사용하다니. 볼 것도 없다. 관심도 두지 않았다. 돌이켜보면 내가 산울림을 좋아한 것은 중학교 2학년 때부터였다. 이상한 노래 '아니 벌써'를 들었는데, 왠지 기분이 좋았다. 그로부터 내리 40년을 산울림의 팬으로 살고, 일주일에 적어도 한 두 번은 그들의 노래를 듣는다. 서태지가 나왔다. 힙합. 좋지 않았다. 2집의 '하여가'가 좋았다. 마지막의 '그 곳에서'가 특히. 자주 듣는다. 방탄소년단이 2013년에 출발했다고 하니 이제 8년 정도 뒤쳐져서 방탄소년단을 따라가야 할 모양이다. 그럴려면 좋아야 한다. 작년부터 .. 음악을 허공에 띄워야 한다_200614 어제와 오늘은 플루트다. 아주 입에 착착 붙는다. 내가 만들어내는 음들이. 이래서는 멋진 음악이 나올 수 없다. 음악이 허공을 자유롭게 떠돌 때, 멋진 연주가 된다. 플루트에 어울리는 음악은 뭐가 있을까. 이것저것 좋아하는 음악들과 계이름을 기억하는 음악들을 불어 보지만 마음을 울리는 음악이 아직 없다. 소리가 아름답지를 않으니 더욱 그렇기는 하다. 지금까지 내가 연주해 보았던 모든 것들을 다 해 봤지만 허사다. 이대로 포기하기에는 10만 원을 주고 산 중고 플루트가 너무 아깝다. 본전을 뽑아내야 한다. 어떻게 해야 하나. 공연은 즐거우나 기다리기가 힘들다_181005 뺘뜨니챠 пятница 그지예 하라쉬이 로시스키이 리스토란 где хороший российский ресторан? 두 차례 공연. 장구와 풍물. 다섯 시간이 걸렸다. 기다리는 시간만. 국수 한 그릇으로 버텼다. 7분 짜리 장구 공연을 위해 3년을 연습했다. 악보를 보지 않고 암기해서 연주해야 한다... 5월부터 시작되는 새로운 음악들_180606 среда 어느 것 하나도 완성의 단계에 이르지 못하고 이것 저것 새로운 곡에 이끌린다. 사실 매우 지루한 과정이다. 음악 하나를 완성하는 것은. 대금을 부는 어떤 아마추어분은 하나의 곡을 완성하기 위해서 천 번을 부신다고 한다. 그것을 기록으로 남겨둔다. 그런 열정으로 연습하지 않으면 이.. 이금주 장구 장단에 도전하다_180330 정확하게 말하자면 4년 전부터 이금주의 민요가락 장구 장단을 듣기 시작해서 치는 법을 익히려고 했으나 불가능했다. 유튜브에 올라 온 영상만으로는 도저히 따라 칠 수가 없었다. 언제고 칠 수 있는 날이 오겠지 하면서 매년 들어 보고 채편을 놀려보기도 했다. 두 달 전부터 향악당에서.. 하덕규 김광석과 자유를 부르며 놀다_171024, 프또르닉 вторник 오래된 동영상에서 하덕규와 김광석이 함께 기타를 치며 자유를 부르는 것을 보았다. 노래에 맞춰 리코더를 불고 믹스패드로 합쳤더니 함께 노래한 것처럼 자연스럽다. 알시를 이용해 크로아티아 여행 사진으로 동영상을 만들면서 배경음악으로 집어넣었다. 재미로 시작한 일이 시간 가..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