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음악이야기 (41) 썸네일형 리스트형 풍물 합주에 대하여_160203, 수 돌아오자마자 첫번째 일은 향악당 어우리패에 나가서 합주에 참여하는 일이다. 다행이 징을 배정받아서 어려움은 없었으나 그래도 사방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손이 자꾸 멈칫거린다. 징소리가 시원하고 은은하게 울려서 전체 풍물 연주를 받쳐 주어야 하는데, 고작 한 달을 맞춰 보지 못.. 우리는 언제나 너의 당신이다_오카리나 연습이야기_151223, C511 언제 들어도 좋은 노래가 있어서 배우고 싶어진다. 따라 부르기에는 음이 높아서 오카리나로 연주해 본다. 악보를 보고 떠듬떠듬 하면 노래의 맛이 나지 않고, 계이름을 외워서 연주하게 되면 감정도 살고 노래도 살게 된다. 그러고 나서 가수가 부르는 원곡을 반주삼아 불면 정말 멋진 .. 오카리나_서유석_아름다운 사람_151203 하루 종일 눈이 내렸다. 산천은 아름답지만 내 길을 막아버렸다. 가지 못하는 길과 시간을 이곳에 쏟아 부었다. 오케스트라를 관람하는 자세_151123 C537 전문연주자는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연습하고, 음악을 즐기는 사람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연습을 거듭한다. 그렇게 연습한 사람들이 무대에 올라 공연을 한다. 연말도 가까워 오고 있으니 좋은 공연을 보고 즐길 수 있으면 좋으련만 최근 2~3년은 허접한 뮤지컬과 수준 낮은 .. 150초를 부드럽게 치지 못하다니_151117 C547 지난 5개월 동안 이어져 온 어우리패 장구 특별강습을 끝내기 위한 작품을 연습하고 있다. 전체 10분 이내에 핵심 부분의 연주 시간은 불과 150초. 두 쪽 분량의 악보만 외워서 치면 된다. 모든 가락은 완벽하지는 못하지만 비슷하게 흉내내는 데 전혀 부담이 없을 정도로 연습이 되었다. 그.. 오카리나_산울림과 나_ 못잊어_151113 기타 하나만 제대로 배웠어도 훨씬 즐겁게 음악을 할 수 있었을텐데, 기타 하나 사서 독학할 정도의 자질은 없었다. 박자를 제대로 맞추지 못하는 엉터리 기타 연주를 꽤 오래 했었고, 지금도 여전히 멋대로의 박자로, 감정 과잉의 상태로 노래한다. 녹음 상태가 좋지 않아서 좀 나은 마이.. 오카리나_김영동과 나_ 초원_151109 C555 김영동의 음악은 아름답다. 슬프거나 흥겹거나 위로가 된다. 옛것을 토대로 시대를 따라가는 그의 국악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주저함이 없이 아름답게 옛것을 살려낸다. 명상음악이라 해서 스치듯 듣는 것도 좋지만 그의 음악을 21세기를 사는 나의 것으로 소화할 수 있다면 더 큰 기쁨.. 오카리나_김수철_소리길_151107 C 557 재능도 있고, 성실하게 연습도 해서 수준 높은 소리를 하는 제자가 있다. 그런데, 부족하다. 소리에 "한"이 서려 있지 못해서다. 부자를 약하게 달여먹이면 눈이 멀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한을 서리게 하기 위해 다 큰 제자에게 부자를 달여 먹인다. 눈이 먼 제자는 스승에게 의지해 소..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