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서재 (317) 썸네일형 리스트형 미국은 세계를 어떻게 훔쳤는가_강준만_인물과사상사_180527 Воскресенье 어제(5월 26일 토) 오후에 다시 한 번 판문점 북축 통일각에서 남북정상회담(Korea summit)이 열렸다. 마치 북미정상회담으로 가는 험난한 길을 예견이라도 한 듯 두 정상은 망설임 없이 마주보고 포옹했다. 결과는, 북미회담으로 공을 넘기려는 듯, 427 회담에서 나온 내용들을 확인하는 수준이.. 걷기 여행이라_11년, 걸어서 지구 한 바퀴_180516, 쓰리다 우리 역사의 비극이었던 516 쿠데타. 어떤 이들은 박근혜의 아버지 박정희가 쿠데타를 일으킨 것을 모른다. 쿠데타로 집권하고 폭력으로 지배했던 아버지는 부하가 쏜 정의의 총탄에 맞아 죽었고, 그의 딸은 똑같이 대통령이 되었다가 촛불의 힘으로 감옥에 갇혔다. 그런 날을 견디어 온 .. 박제가, 욕망을 거세한 조선을 비웃다_180513 Воскресенье 작은 김밥을 싸서 먹고, 어제 다녀온 간송미술전 신윤복의 미인도를 베껴 본다. 얌전하게 고개 숙인 아름다운 그녀의 얼굴은 나타나지 않고 사내의 얼굴만 나온다. 내 손에는 여자는 없는 것일까. 아버지 박평의 두 번째 부인의 아들로 태어나 서자로서 울분에 찬 세월을 살던 박제가는 이.. 쟁기 끄는 소녀를 보라_한국근대사 산책 1권_강준만 2007_180510, 취띠예르그 오랜만에 강준만 교수의 책을 읽는다. 그의 인물과 사상을 오랜 시간 구독했고, '김대중 죽이기'를 통해 그가 어렵게 대통령에 당선되는 과정을 보았으며, 토론에서의 활기차고 분명한 모습을 봤다. 그의 글은 마치 신문기사처럼 읽기가 쉬워서 내가 그가 된 기분이다. 자신이 원하는 내용.. 체 게바라 평전_180420 뺘뜨니차 매우 맑고 미세먼지 가득 참 오랜만이다. 공사중인 도서관에 가지 못한지 3주는 되었다. 내 책장을 둘러보다가 십 년 전 읽은 이 책을 다시 집어 들었다.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영웅 체게바라. 술과 피곤에 쩔었던 시절이라 졸면서 읽은 책이다. 그 때 받은 인상은 '참 재미없게 썼다'였다. 다시 읽어보자, 멀쩡.. 토스카나의 피렌체와 피사, 씨에나_토스카나_김영주_180323, пятница 뺘뜨니짜 피렌체와 우피치를 가 보고, 메디치가에 대해 관심이 생겨서 언젠가는 메디치가에 대해서 공부를 해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얼마전 메디치가에 관한 책을 한 권 읽었는데, 매우 신랄했다. 메디치가의 대표들은 하나같이 못생겼고, 우울하고, 폭력적이다. 그런 그들이 아리스토텔레스 이전.. 그렇게 살아본 적이 없어서_세상은 바꿀 수 있습니다_이용마_171221 사람들은 알까, 자신보다 공동체의 유지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2,500년전의 소크라테스가 아니라 지금 살아있는 사람들 중에서. 공동체를 바로 세우기 위한 그들의 노력은 나와 가족을 위한 삶의 길이었다. 공동체가 바로 서지 않으면 나와 가족을 위한 삶은 존재하.. 일본을 위한 사랑 만들기_ 냉정과 열정사이_파란책_171220 금왕도서관에서 갈등했다. 한 권의 책을 더 빌릴 수 있는데, '나의 형, 체 게바라'와 '냉정과 열정사이'에서. 냉열을 가방에 넣고 체게바라를 펴고 의자에 앉았다. 냉열은 나에게 순서가 오지 않을지 모르지만, 체는 언제든 순서가 올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체의 이야기는 잘 알지 못하면서도 다 아는 것처럼 그립다. 볼리비아의 한 병사 이야기가 나온다. 서른여섯 살의 지친 혁명가의 목숨을 끊어야 하는 그는, 벌벌 떨다가 도망친다. 그리고는 다시 붙잡혀 들어온다. 그때, 체가 던지는 한 마디. 그것을 기억하기 위해 책을 덮고 부모님이 기다리시는 권안과로 갔다. 차에서도 집에서도 침대에서도 계속 붙잡고 있었던 덕분에 냉열은 24시간도 되지 않아 마지막 장을 덮게 되었다. '입담이 경이롭다'는 나그네님의 평가를.. 이전 1 ··· 21 22 23 24 25 26 27 ··· 4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