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농사 이야기 (620) 썸네일형 리스트형 벼베기, 고단함의 기록_141027~29, 수 지난 수요일부터 계속된 단풍 휴가를 마치고 농원으로 복귀한다. 술과 여행으로 피로가 쌓였고, 책 한 권 끝내지 못해 마음이 허전한 휴가였다. 그나마 이번 주는 벼베기와 도정이라는 大事를 앞두고 있어서 지나친 게으름은 아니었다고 위로한다. 그렇게 마음을 추스리고 내려오는 데, .. 손으로 털까 기계로 털까_141015, 수 어제는 오전에 뒷베란다 나무 보호재를 칠했다. 한 평 반 넓이인데도 투명을 칠하고 밤색을 그 위에 덧칠하는 작업을 하느라 시간이 많이 걸렸고, 밤색 보호재는 1/3도 칠하지 못했다. 칠 하면서 보니 밤색이 너무 진하다. 조금 남은 밤색은 투명과 섞어서 색을 연하게 만들어 칠하는 것이 .. 고양이들이 먹는데 벌레들은 막을 수가 있을까_141009, 목 배추밭에 벌레들이 계속해서 달려 들고 있다. 심하게 먹은 것처럼 보이지는 않지만 꾸준히 애벌레들이 활동하고 있다. 난황유를 만들어서 정농께서 직접 뿌리시겠다고 한다. 미생물을 이용한 약제도 만들었다. 고양이들이 냄새를 맡고 난황유를 만들어 놓은 커다란 그릇 주위로 몰려든다.. 도라지 밭을 정리하고, 콤바인을 예약하다_141008, 수 자정이 되니 농업기술센터 농기계임대 홈페이지에 10월 28일이 임대 가능 날자로 파랗게 표시가 된다. 얼른 4조식 콤바인을 선택하여 임대 신청서를 제출하였다. 무사히 임대가 되었다. 이제 28일에 비가 내리지 않기만을 바란다. 비가 내리면 벼수확을 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그렇다고 임.. 토마토 향기가 달콤하고 몸에 좋은 느낌이다_141006, 월 읍내 나가서 시멘트 40kg 한 포를 사왔다. 5천원. 작년에 사서 쓰고 남아 있는 모래와 섞어서 새로 지은 비닐하우스 창고 앞의 배수로를 만들 계획이다. 엄청나게 무겁다. 금왕에서 내송까지의 4차선 도로 포장공사는 잘 진행되고 있다. 갓길과 보도가 만들어지고 있으니 걸어다니시는 분들.. 고추를 또 딸 수 있다니_141002, 목 내일부터 사흘간 연휴다. 오전에 일을 끝내야 기분좋은 휴식을 취할 수 있다. 고추밭으로 가서 빨갛게 익은 고추들을 바구니에 따서 담는다. 가을이 깊어서인지 아니면 그동안 걸리적거리는 것들을 많이 걷어내서인지 한결 수월하게 고추를 딸 수 있었다. 고추를 따 내면서 부직포를 덮고.. 배추밭에 다시 뿌린다_141001, 수 친구들과 늦게까지 이야기를 나누다가 내려왔다. 당시에는 술을 마시지 못해 안타까웠으나 지금 생각해 보면 가볍게 한 두 잔 먹고 깨끗한 정신으로 운전해서 내려온 것이 몸에는 더 좋았다. 술 한 잔 더 한다고 해서 특별히 달라지는 것은 없다. 평일에 서울로 일 보러 간다는 것은 피해.. 천천히 쉬엄쉬엄_140926, 금 이틀 동안 콤바인과 트랙터, 예초기의 사용 정비 교육을 받았다. 충청북도 자치연수원에서 진행되었는데, 돈 주고도 만져 볼 수 없는 트랙터와 콤바인을 이틀에 걸쳐 만져 보았다. 참 좋은 시절이다. 이렇게 만져 볼 때는 금방 알겠는데, 시간이 한 두 달 흐르면 까마득히 잊혀지면서 새롭.. 이전 1 ··· 60 61 62 63 64 65 66 ··· 7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