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농사 이야기 (620) 썸네일형 리스트형 물이 펑펑 쏟아지다_200430 las trienta de abril_el jueves 거의 일주일 동안 CNN을 중심으로 국내외 언론에서 김정은의 중태 소식을 전하고 있다. 이 기사들이 맞다면 우리나라 정부의 정보력은 꽝이다. 미국의 정보 능력도 개망신을 당하는 것이다. 만약 이 기사들이 틀리면 언론사들은 사과 방송을 제대로 할까. 정보의 원천도 제대로 밝히지 못하는 기사를 마구 쏟아내어 시민들과 경제에 일정 정도 충격을 준 책임을 언론사는 어떻게 질 것인가. 언론의 자유가 있다며 무시하고 지나갈 것인가. 결과가 매우 궁금하다. 어제는 el ayer 하루 종일 todo el dia 서울대병원에서 돌아다니느라 몹시 피곤해서 일찍 쓰러져 잠이 들었다. 덕분에 6시 반에 seis y media de la manana 일어났지만 일하러 trabajar 나가기가 싫다 no querer. 급한 일도.. 바람 덕분에 더 일 할 수가 없었다_200425 las veinticinco de abril_el sábado 바람은 viento 잠들 줄 모른다. 몸이 두 배로 힘들다. 9시가 nueve 넘어서도 여전히 바람은 거세다 hace mucho viento. 일단 호스를 깔아야 고추를 심을 수 있다. 창고에서 두 개의 호스를 가져와서 연결을 하려고 보니 호스 연결 부품이 없다. 어찌 된 것일까. 십 여분을 이리저리 찾아 헤매었지만 없다. 결국 윗집에 가서 두 개의 부품을 빌려왔다. 8판의 ocho 고추. 7판은 siete 본밭에 심고, 한 판은 컨테이너 옆에 심기로 했다. 총 560주. 여섯 seis 명이 달려 들어서 일을 trabajo 하면 보통 두 시간 정도면 끝나야 하는데 바람이 워낙 거세다 보니 몸의 움직임도 둔하고 의사소통도 원활하지 못해서 일의 진척이 늦다. 그래도 바람에 viento 날려가지 않도록 못자리.. 분노는 필요없다 할 일을 할 뿐_200423 las veintitrés de abril_el jueves 오전 12시. 농기계임대 앱에 접속을 했는데, 모든 이앙기가 예약이 되었다. 별 기대를 하지 않고 음성 센터의 이앙기를 보니 마침 아직 임대가 되어 있지 않았다. 멀기는 하지만 음성에서 5월 mayo 22일에 veintidos 이앙기를 임대 완료했다. 코로나 여파로 모든 농기계의 임대료가 할인되었다. 고마운 일이다. 정부는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모양이다. 19일에 써레질을 하고 22일에 모를 심고, 25일에 우렁이를 넣는 것으로 올 벼농사를 시작한다. 어제 오후도 결국 땡땡이를 쳤기 때문에 오늘 hoy 할 일이 trabajo 많다 mucho. 그래 봤자 두 시간 정도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언제나처럼 예상은 빗나갔다. 오전에 바람이 좀 잠잠해질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바람은 거세다. 춥다. 옷을 .. 바람이 거세어 일찍 일을 끝내다_200422 las veintidós de abril_el miércoles 햇살은 따사로운데 바람이 조금씩 불고 있다. 기온도 낮다. 아침을 먹고 7시 50분부터 cincuenta 작업을 시작했다. 옷을 세 겹 입었더니 가끔가다가 땀이 슬쩍 나려고 한다. 어머니는 세 줄, 나는 세 줄 반 media, 나머지 한 줄은 콩을 심기 위해 남겨 두었다. 열 시가 diez 넘어서 작업은 끝났다. 어머니는 시금치 밭으로 가시고 ir 나는 쪽파 밭의 풀을 뽑았다. 무시무시한 환삼덩굴이 새싹을 밀어 올리고 있다. 열 뿌리도 넘게 캐어서 던졌다. 11시가 occe 못 되어 컨테이너로 이동하여 비닐을 잘랐다. 70cm setenta 짜리 다섯 개와 20cm 짜리 20개다. 오후에 해가 sol 잘 나면 나와서 작업을 trabajo 해야겠다. 야외 샤워실의 온수가 나오지 않아서 이리저리 왔다 갔다 .. 비바람 속을 헤쳐 나가다_200420 las veinte de abril_el lunes 건전지를 끼운 라디오를 싣고 부천을 출발했다. 바람이 viento 장난 아니게 분다. 전기자전거가 아니라면 이런 환경에서의 속도는 시속 10km도 나지 않았을 것이다. 전화 통화도 불가능할 지경이지만 강유원의 칸트 강의는 귀에 쏙쏙 들어온다. 그렇다고 칸트를 읽을 수는 없을 것이다. 시도는 해 봐야겠지. 한 10년 이상 꾸준히 하면 읽을 수 있다고 한다. 그렇군. 농원에 도착해서 점심을 먹고 쉬다가 참깨를 심으러 나갔다. 비닐을 가지고 가서 고라니가 망쳐놓은 멀칭 mulching 비닐을 수선했다. 열을 내지 않고 침착하게. 벌써 무릎이 아프다.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지만 비가 내리고 있다. 습기로 축축하다. 비가 그치자 바람이 몹시 분다 hace mucho viento. 그 바람을 이기고 짧지만 8개의 .. 바람이 불어 추위에 떨다_200421 las veintiun de abril_el martes 어제의 작업이 매우 무리했던지 허리와 무릎이 매우 muy 아프다. 음성에 갈 ir 준비를 하느라 아침 시간을 어슬렁거리다가 9시 반에 nueve y media 비닐을 잔뜩 잘라서 밭으로 갔다. 유사 이래 최초로 밭둑에 3개의 움직이는 허수아비를 설치했지만 고라니의 침입을 막지 못했다. 아니 오히려 고라니를 놀래켜서 밭 전체를 미친듯이 뛰어 다니게 했다. 이리가도 저리가도 허수아비들이 춤추고 있으니 놀래서 뛸 수 밖에. 덕분에 밭에 씌워둔 비닐은 처참하게 찢어졌다. 어제 열 개의 비닐로 작업할 부분을 떼웠고 오늘 거의 스무 개에 달하는 구멍을 메웠는데도 밭의 절반 정도만 보완했을 정도다. 8시부터 ocho 작업을 하신 어머니는 거의 6이랑을 seis 작업하셨다. 비닐을 떼우고 내가 한 이랑을 심는 사이에 .. 시린 바람에 사쿠라꽃이 지다_200416 las dieciséis de abril_el jueves 알록이 옥수수를 마저 심기로 했다. 작업 trabajo 준비를 하느라 4번을 cuatro 왕복했다. 한 시간이 흘렀다. 왕벚나무 그늘에 앉아 하늘을 cielo 바라보니 벚꽃들이 모두 졌다. 어제의 manana 시린 바람에. 쉬고 있는데, 밭 끝에서 어머니가 부르신다. 나무들 사이에 고사리를 심으시겠다며 산에 가서 고사리를 캐오셨다. 뭐 하느라 아직도 옥수수를 심지 않느냐고 물으시는데 할 말이 없었다. 노는지 일하는지. 어머니 madre가 집 casa으로 가시는 동안, 1) 비닐에 구멍을 내고 2) 구멍 속의 흙을 두 손가락으로 벌리고 3) 물을 붓고 4) 퇴비를 붓고 5) 퇴비를 정리하며 흙을 넣고 씨앗을 뿌린 다음에 흙으로 덮었다. 마음이 급해서 5단계 cinco 분업 작업을 실시해서 매우 빠른 속도로.. 일인지 흙장난인지_동부와 옥수수를 심다_200415 las quince de abril_el miércoles 월요일 오후 tarde에는 남양주 사는 vive en 친구 집에서 en la casa de mi amigo 하루 종일 todo el dia 놀다가 왔다. 무려 35년만 treinta y cinco에 만났으니 할 이야기도 많다 mucho. 아무리 오래 이야기해도 결국은 띄엄띄엄. 화요일 el martes에는 음성에 헤르메스를 타고 다녀왔다. 원예용 상토까지 사서 돌아왔는데, 몸이 매우 피곤하다. 결국은 오후 작업도 하지 못하고 드러누워 쉬었다. 아프지는 않았지만 졸리고 tengo sueno 힘들었다. 오늘 아침은 투표를 하고 돌아왔다. buenos dias! 이틀이나 땡땡이를 쳤으니 일하자. 잠깐이지만 물 agua mineral에 불려둔 옥수와 동부 씨앗을 들고 밖으로 나갔다. 40개의 이랑 끝에 옥수수를.. 이전 1 ··· 27 28 29 30 31 32 33 ··· 7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