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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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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한 돌숲 산책_쿤밍 석림 여행_110121, 金 6시 40분에 기상하도록 시계를 맞춰 두었더니 요란하게 벨이 울린다. 잠을 따뜻하게 푹 자고 났더니 머리는 개운해서 좋았는데, 걷느라 지친 몸은 아직 움직여지지 않는다. 십 여 분 뒤척이다가 아이들 방에 전화를 걸었는데 통화중이다. 수화기를 잘못 내려놓은 모양이다. 어쩔 수 없이 아..
뭔 여행이 이리도 빨리 끝나나_130126, 토 어제 밤에는 대추야자와 치즈, 터키쉬 딜라이트를 안주로 해서 포도주를 실컷 먹었다. 잠이 부족하다. 오늘이 정말 마지막 날인가. 뭔 여행이 이렇게 빨리 끝나지. 한 달이었는데. 노는 시간 한 달과 일하는 시간 한 달이 다른 것인지, 삼십 대의 한 달과 사십 대의 한 달이 다른 것인지 모..
빵차 아저씨 너무 하시는 것 아니에요_110120, 木 아침에 일찍 일어나려고 해도 8시는 되어야 몸이 일으켜진다. 부지런히 씻으려고 해도 뭉기적대다 보면 식당에 도착하는 시간은 언제나 9시 5분전. 여유있는 여행을 하자. 언제나 출발 전에는 약속한다. 막상 여행지에서 무일은 언제나 시간에 쫓긴다. 비행기값이 아깝다던가 언제 올지 모..
호주 자동차 여행_천국같은 에얼리비치 라군_051110, 목 밤새 어떤 소리 때문에 잠이 들었다 깼다를 반복했다.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 바로 앞쪽에 변압기가 있었다. 공원 화장실로 세수를 하러 들어갔는데 문이 잠겨 있었다. 몸도 찌푸듯해서 쉴 곳을 찾으러 가야겠다 싶어서 차를 움직였다. 조금 가 보니 캠핑하는 곳이 나타났다. 아직 이른 시..
아부다비의 도전_130125, 금 아침 잘 먹고 오늘은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아부다비의 그랜드 모스크로 가기로 했다. 두바이가 세계인의 관심을 받으며 아랍에미레이트의 핵심으로 성장하자 석유로 떼돈을 벌고 있던 아부다비가 고민을 했다고 한다. 무엇을 할까. 그 첫번째 작업이 이 거대하고 아름답고 사치스러운..
파도를 보며 바나나를 먹다_051103, 목 아침은 약간 서늘했다. 맥쿼리 포트에 도착하지 못하고, 작은 항구 도시에 도착해서 볼링장(아마도 게이트볼)과 게임장(일종의 작은 규모의 카지노)의 주차장에서 잠을 잤는데, 조용하고 깨끗한 반면에 바다가 가까워서인지 새벽에는 약간의 추위를 느꼈다. 자다가 일어나서 긴바지와 긴..
두바이의 사치_130124, 목 두바이 공항에 새벽에 도착해서 어떻게 시간을 보내야 할지 난감했다. 먼저 두바이 현지 화폐를 인출하기로 했다. 시티 은행을 찾지 못할 경우 쓰려고 가져 온 카드로 현금을 인출해 보았더니 무난하게 잘 된다. 금융시스템은 참으로 놀랄만큼 발전했다. 2003년 이후로 여행자 수표는 사용..
라면박스를 두드리며 향수를 달랜다_051107, 월 아침에 일어나 보니 말보로는 유난히 작은 마을이었다. 그런데 이곳에도 마을의 박물관이 있었다. 금광과 옥석 광산이 있어서 만들어진 마을인데, 지금은 사탕수수를 운반하는 중간 기차역 정도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이 작은 마을에도 풀장이 딸린 공원이 있었다. 마을 사람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