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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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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사들의 피부가 참 좋다_170105 너무 따뜻했는데, 잠을 이루지 못했다. 열 시부터 12시까지 어떻게든 잠을 자려고 노력하며 뒤척이다가 할 수 없이 일어나 중국인이야기를 찾아 읽는다. 후스의 3종 4덕과 장징궈의 생애에 대하여. 1년도 안된 책인데도 기억이 마구 섞여있다. 제일 재미있게 읽은 부분인데도. 2시 반까지 읽..
[겨울 쑤저우 통리 여행] 평온하게 침대열차를 타고 아름다운 통리를 걷다_170106 너무나 정확하게 출발해서 놀랐다. 말로만 듣던 중국이 아닌 모양이다. 라고 생각했는데,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70분 정도 연착을 한다. 7시 10분. 날이 환하게 밝아서 마음이 한결 가볍다. 다른 여행자들은 난징이나 샹하이에서 23시경에 출발하는 기차를 타면 오전 9시경에 도착하게 되어 ..
강한 것들은 사라지지 않으니, 평화는 쉽게 오지 않는다_170107 크로아티아와 보스니아를 여행할 때처럼 너무 멋진 아파트를 빌리는 바람에 혹시 상하이에도 이런 숙소가 있을까 다시 검색을 해 봤다. Booking.com과 Ctrip을 다 뒤져도 이곳처럼 멋지고 크면서도(100㎡) 잘 갖춰진 집이 없다. 덕분에 새벽 두 시까지 소득없이 잠만 설치고 말았다. 안타깝게도 8시는 어김없이 왔고, 눈을 뜨고 일어나려 했으나 몸이 너무 무거웠다. 잠을 잘 잔 그리미가 먼저 설치고 다니며 아침 준비를 해 놓아서 고마운 마음으로 몸을 움직였다. 천인석이라는데 과장이 심하다. 오끼나와의 만좌모처럼. 넓은 바위가 드물기는 한 모양이다. 단 하나의 몸둥아리로 이루어진 바위에는 늘 이런 별칭들이 붙는 것을 보면 말이다. 그러니 황산의 바위들이나 설악산의 공룡능선, 수락산, 백운대와 인수봉, ..
[겨울 상해여행] 천둥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_170108 가을동화의 슬픈 이야기, 눈물 쥐어짜는 이야기를 보다가 목이 메어 그만 고량주를 다 마셔 버렸다. 안주로 사온 북해도산 마른 오징어도 다 먹고, 아침에 먹으려던 빵을 최후의 안주로 삼아. 그저께 보아 두었던 식당은, 주홍흥에서 만두와 면을 너무 배부르게 먹는 바람에 외식할 빈 배..
[겨울 상해여행] 농민은 인류의 생명창고를 그 손에 잡고 있다_170109 최순실과 장시호가 수면제와 프로포폴에 중독되었을 것이라는 의혹 기사가 계속 나오고 있는 가운데, 나도 역시 약으로 버티고 있다. 아침에는 감기약, 점심에는 코대원 콧물약, 저녁에는 허리 아픈 약을 먹은 지 벌써 이틀째다. 하루에 12,000보에서 24,000보까지 걷는 강행군을 하면서 몸이..
곡직, 우직하게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진보다_170110, 화 정말로 여행이 끝나고 있다. 오늘 아침도 부지런히 서둘러서 씽쫑루(星中路 Xing Zhong Lu)의 샤오미 매장을 들러서 천재가 원하는 샤오미 밴드를 사기로 했다. 프런트에는 누구도 영어를 할 줄 모른다. 보증금 포함해서 1,200원을 카드로 결제해 두었는데, 제대로 환불이 되었는지 궁금하다. ..
과연 중국여행비자는 발급될 것인가_161220, 화 지난 목요일(15일)에 부모님을 모시고 이동하여 이것저것 처리하느라고 서울역 앞의 서울스퀘어몰(구 대우빌딩)에 3시가 넘어 도착했다. 인터넷에 올라온 정보에 의하면 4시까지 도착하면 된다고 했는데, 왠걸 오후 3시까지만 비자발급 접수 업무를 보고, 발급된 비자를 배포하는 업무는 4..
[겨울 중국여행] 별지비자를 포기하라_161213, 수 중국 비자 발급비용이 6만 7천원에서 7만 5천원으로 너무 비싸다고 생각해서 검색을 해 보니 '별지 비자'라는 저렴한 비자가 있었다. 중국 외교부에서 발행하는 개인비자나 단체비자와는 달리 지방 공안국에서 발급하는 비자라고 한다. 두 사람 이상이 동시 출입국을 하면 인당 3만 5천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