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천국/네덜란드 포르투갈 스페인 서부여행 (32) 썸네일형 리스트형 [ 포르투갈 파루_스페인 말라가 ] 흰색과 노란색의 마을들이 소박하고 아름답게 빛난다_250105 el domingo, cinco de enero_Воскресенье, пять январь 느지막하게 일어나서 누룽지로 아침을 떼우고 빨래를 한 다음에 까르푸로 장을 보러갔다. 40유로. 신용카드를 결제하는데 여권까지 확인한다. 포르투갈과는 완전히 다른 치안인 모양이다. 장을 보고 점심을 챙겨먹은 다음에 오후 3시가 다 되어서 말라가로 갔다. 뺑뺑 돈다. 큰 도시다. 일방통행도 많다. 주차장을 찾아야 한다. 알카사바 근처에는 많은 유료 주차장이 있다. 2시간 반을 하고 났더니 7유로(1만원). 알카사바는 문을 닫았고, 히브랄파루 성으로 꼭대기까지 올라가서 입장하는 것은 무료다. 물론 6시까지 나와야 한다. 우는 5시 10분에 입장했다. 딱 적당한 시간이다. 막돌과 벽돌과 돌멩이를 적당하게 섞어서 지은 멋진 성이다. 튼튼해 보이지는 않는다. 아프리카가 건너다 보이니 무어인들의 고향에 대한 그리.. [ 리스본_파루_스페인 말라가 ] 가장행렬로 잠자리로 가는 길이 막혀버렸다_ 250104 el sabado, cuatro de enero_Суббота, четыре yahBapb январь 정말 너무 깨끗하고 단정한 숙소다. 더블룸 44유로.아, 아침식사의 계란이 너무 짜다. 햄도. 뭐든지 약간은 부족하다. 10시반에 숙소를 나서서 파루공항 근처의 auto rent에서 차를 빌려 400km 떨어진 스페인의 말라가로 간다. 말라가보다 훨씬 아래쪽의 해변에 있는 콘도다. 9시에 식사를 마쳤으니, 이제 공원산책을 다녀오면 된다. 한시간이 넘는 산책을 마치고, 짐을 싸서 파루공항 근처에 있는 렌트카 사무실로 가서 차를 찾았다. 피아트 하이브리드다. 애플 카페이에 연결이 되지 않는다. 그래도 괜찮다. 420km를 달려야 한다. 40유로의 기름을 넣었으니 6만원. 만원으로 100km를 달릴수가 없다. 기름값은 리터당 1.5유로다. 2,300원이니 매우 비싸다. 그나마 이것이 싼 휘발유다. 얼만지.. [ 리스본_포르띠망_파루 ] 뛰고 거닐고 바다로 빠져들고 사랑을 나눈다_250103 el viernes, tres de enero_Пятница, три январь 건희석렬이가 내란혐의로 체포되는 가슴벅찬 장면을 보려고 새벽 2시까지 기다렸지만, 실패하고 말았다. 마지막 몸부림이다. 개나 데리고 산책해야 하는 건희의 괴로움이 눈에 선하다. 뭐라 위로할 수가 없다. 포기하지 말고, 국민의힘과 끝까지 함께해서 최대한 많은 지지자를 잃어줬으면 좋겠다. 조금 힘들지만 말이다. 9시가 다 되어 간신히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짐정리를 했다. 부지런히 서둘렀지만 10시 반이 다되어 간다. 그리미가 함께 산책을 가겠다고 결심해줘서 더욱 좋았다. 이렇게 아름다운 곳을 오늘 또 산책할수 있는 영광을 누렸다. 썰물이 심해서 대서양은 저멀리 물러나있고, 안그래도 넓었던 모래사장이 마치 사막처럼 펼쳐진다. 더 많은 사람들이 뛰고, 거닐고, 바다로 빠져들고, 사랑을 나눈다. 포르투갈이나 네.. [ 리스본_포르띠망_페라구도 ] 왜 아무도 별을 보지 않을까_250102 el jueves, dos de enero_Четверг, два январь 지난 며칠동안 밤길을 걸으며 아름다운 밤하늘을 보았다. 달과 샛별과 목성이 길게 줄지어 있었다. 서양이 동양을 넘어선 것은, 이 별들을 제대로 보는 힘이 뒷받침되었다. 코페르니쿠스의 세마science 혁명은 지동설이 핵심이겠지만, 더 중요한 사실이 있다. 코페르니쿠스 신부는, 교황 그레고리우스의 부탁으로 율리우스력이 1,500년동안 쌓아온 문제를 단번에 해결한 새로운 달력을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그 힘을 가지고 스스로 종교개혁으로 나아가지는 못했지만, 청나라와 조선으로서는 놀라울 따름이었다. 그 정확성 때문에. 그런데, 유럽사람들은 갑자기 별보기를 그만둔 모양이다. 까마레로의 멋드러진 서빙을 받으며, 길거리 카페에 앉아 사람들 구경하고 맥주나 마시는 것으로 삶을 즐기게 된 것으로 만족하게 된 것일까? 부.. [ 리스본_포르티망 ] 아름다운 길은 두번 걸어도 멋지다_250101 el miercoles, un de enero_Среда, один январь 아름다운 길을 두번째 걷는 느낌은 어떨까?사람은 간사해서 금방 지루해 하지는 않을까? 맞다. 그렇지만, 겨우 두번째 걸으면서 시큰둥해질수는 없다.좁은 대서양은 넓은 모래벌판 때문이었고,높은 눈높이에서 대서양을 바라보니 좁아 보이지 않는다.어제 바닷가에서 확인하지 못한 코끼리 바위를 보러갔다.예쁘고 귀여웠다.바다도 예뻤다.멋진 해안을 뒤로 하고 항구로 간다.어제와 다르게 왜 이렇게 사람이 많아졌지?아하, 1월 1일 휴일이다.사람들이 많아지니 문을 닫았던 식당들이 깨끗한 식탁보를 펼쳐놓고, 우리를 유혹한다.아니야, 우리는 아침 잘 먹고 나왔어.그리고 오늘 우리는 해물밥을 먹으러 갈거야.긴 산책길이 하나도 지루하지 않았다.다들 편안한 동네사람들, 걱정거리를 뒤에 묻어둔 여행객들이어서 그렇다.어제까지 한국사람이.. [ 리스본_포르티망_파루 ] 변화, 그것이 멋이다_241231 24년의 마지막 날을 멋진 산책으로 끝냈다. 많은 희생자를 낸 제주항공 사건이 묵직하게 마음을 내리누르지만. 12월 31일을 따뜻하게 보냈다. 산책을 끝내고 들른 레스토랑에서 혼자 외로이 식사를 하고 계신 할아버지와 새해 인사를 주고 받았다. 힘겨운 모습이지만, 많은 젊은 사람들과 눈인사를 나누며 잘 버티고 계신다. 스파에서 문어 통조림과 검은 올리브를 사왔다. 다 먹어 버렸다. 너무 고소하다. 볼트의 친구는 파키스탄에서 왔단다. 굉장히 멋진 차가 있다. 그의 건강과 풍요로움을 빌어주었다. 제발, 고생한 대가가 충분하기를. 숙소 옥상에서 지는해를 바라보고 있으려니 한해를 잘 마무리하고 있는 것같아서 좋았다. 너무 아름다운 포르티망 클리프 트랙킹 ~파리떼가 없는 오스트렐리아의 그레이트 오션 로드다. 15.. [ 리스본_포르티망 ] 3시간을 가야하는 긴 여정에서 순방향의 표를 잘 샀다_241230 el lunes, treinta de diciembre_Понедельник, тридцать декабрь 9천원(5.8유로 / 도대체 왜 이렇게 싸냐)이면 멋진 양복을 차려입은 신사가 중형차를 끌고 우리를 태우러 3분안에 달려온다. 어제는 덴젤 워싱턴, 오늘은 차분한 짐캐리다. 무거운 가방도 함께 들어주고 기차역까지 올라가는 길도 안내해준다. 우리 숙소에서 20분이 채 걸리지 않을 정도로 교통정체도 없다. 새벽 1시까지 기차표 변경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잘한 결정이다. 7시 20분에 일어나서 고양이 세수를 하고, 짐을 싸고 아침 준비를 한다. 달걀튀김, 샐러드, 커피와 뜨거운 보리차. 점심으로 샌드위치도 하나 준비했다. 기차역에서 패스추리도 2개 사고, 에스프레소도 한잔 마셨다. 기차역은 좀 비싸다. 화장품 가게에 가서 24유로 짜리를 30% 할인받아서 19유로에 샀다. 1등칸에 탔다. 의자가 편안.. [ 리스본_포르티망 ] 대도시의 느낌이 전혀 없는 리스본의 아름다움_241229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슬픈 소식이 전해졌다. 비행기 사고 -삶은 죽음과 조금도 멀리 떨어져있지 않다.부디 평화와 아름다움이 있는 곳에서 더 많은 즐거움을 누리시기를 빈다. 예상대로 오늘은 일찍 일어나지 못했다. 10시에 나가자. 천천히. 오늘은 도시락을 싸지않고 문어밥을 먹기로 했다. 리스본대성당을 거쳐 세인트조지성으로 갔다. 왼쪽에 있는 리스보아 카드 입장은 기다릴 필요가 없다. 안내는 되어있지 않았는데, 그리미가 우연히 발견했다. 20분 절약했다. 괜찮다. 그런데, 포르투의 수정궁공원도 멋진 경치와 아늑하고 광대한 휴식처를 제공하면서도 무료였던 것에 비하면, 이곳은 매우매우 비싼 관광지였다. 지금 생각하니 말도 안되는 질문이었다. 포르투갈에서 온 가족들을 붙잡고, 왜 유럽사람들은 똑같은 건물에 비슷한..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