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 (1380) 썸네일형 리스트형 어르신들의 여행_050304 부모님 세대가 60대에서 80대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제법 잘 사는 집안이었지만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가세는 기울었고 마음의 상처들도 크게 받고 자라신 분들입니다. 독재시대를 거치면서 입에 풀칠하기도 어려워 하루하루 어렵게 살면서도 자식들 교육에는 열심이어서 형편이 꽤 좋.. 내 몫이 아니라니까_050226 대학시절에 두 번에 걸쳐 약 6개월 동안 신문배달을 했습니다. 두 번 다 너무 힘들어서 포기했습니다. 비 오는 날, 종이로 만든 신문이 젖지 않게 배달을 한다는 것이 그렇게 고통스러운 일인 줄은 몰랐습니다. 요즘도 비 오는 날이면 배달된 신문에 녹아있을 배달하신 분의 걱정과 한숨이 .. 무일에 대하여_050225 '무일(無逸)'은 안일하지 않음을 말한다. 안일하다는 것은 노동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노동은 정신과 육체의 활동을 통털어 말하며, 어느 책에서는 인간과 자연과의 교감이라고 한다. 중국의 주 문왕이 군자의 덕목으로 정한 것이며, 중국 공산당에 의해서까지 '하방운동'으로 계승되어.. 스릴을 못 느끼는 답답한 사람들_050222 어느 분이 산 지 1년밖에 안되고, 300키로 밖에 운영을 안 한 125cc 오토바이를 150만원에 팔겠다고 합니다. 얼씨구나 하고, 집사람과 아이 둘에게 통보했습니다. 우주신 : 우리 차가 편안하고 춥지도 않은 데, 비싼 돈 들여서 위험한 오토바이를 왜 사? 천재아들 : 아빠는 분명히 그것 가지고 .. 모두가 좋은 윗사람이다_050219 집안 어른 중에도 유난히 젊은 세대들의 이야기를 차분하게 들어 주시는 분이 있습니다. 무슨 문제이든 술술 잘 풀리지요. 조직에서 그런 분들은 드물지만, 어쩌다 운이 좋아서 그런 분들을 만나게 되면, 정말 일하는 것이 신이 나게 되어, 시간이 가는 것이 안타까울 정도입니다. 그런데,.. 죄의식이 없다고?_050218 같이 일하던 동료들을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무슨 무슨 이유가 한참이나 있지요. 가장 큰 이유는, 아마 그분들로 인해 다른 많은 동료들과 고객들이 가슴 아팠던 일들이 너무 많았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그 결정을 내리는 순간에 제 마음 속에 죄의식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분들도 .. 이 담배 꽁초도 주울까?_050217 나서서 하게 된 일이지만, 건물 관리를 맡게 되었습니다. 건물 내에 있는 모든 쓰레기들, 지저분한 담배 꽁초도 맨손으로 스스럼 없이 주워서 깨끗하게 처리를 하게 되더군요. 우리 아파트 앞을 집사람과 거닐다가 깨어진 소주병을 발견했습니다. 둘이 동시에 발견했지요. 아이들이 놀다.. `그래도 고객은 옳다`로 다시 돌아가야 하나?_050... 목욕탕을 찾은 손님들은, 스스로 돈을 내고 찾아온 힘 있는 고객들이지만 대중 이용시설이니 지켜야 할 예절이 있다. 빨래도 하지 말아야 하고, 마사지도 하지 말아야 하고, 음식물도 싸와서 먹지 말아야 하고, 큰 소리로 이야기 하지도 말아야 하고 등등등. 그런데, 어떤 힘 있는 손님들.. 이전 1 ··· 160 161 162 163 164 165 166 ··· 17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