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일(無逸)'은 안일하지 않음을 말한다.
안일하다는 것은 노동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노동은 정신과 육체의 활동을 통털어 말하며,
어느 책에서는 인간과 자연과의 교감이라고 한다.
중국의 주 문왕이 군자의 덕목으로 정한 것이며,
중국 공산당에 의해서까지 '하방운동'으로
계승되어진 중국 전통의식이라고 한다.
우리 나라도 주경야독이라 해서
노동을 선비의 중요한 가치로 여겨왔는데,
천민 자본주의의 영향으로,
손에 물 안 묻히고 사는 것이
최고의 가치로 되어 버려
일하는 사람들이 한층 홀대받는 사회가 되어 버렸다.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새로운 생각은 노동을 통해서만 나온다.
노동은 인간과 자연과의 교감이며,
인간과 인간과의 교감이다.
그래서,
성공을 위해서든,
작은 삶의 행복을 위해서든,
무일 곧 성실한 노동이 필수이다.
스스로 경계하려고 무일을 생각했는데,
한자어가 아니라 한글로만 읽히고,
그렇게 실천되는 것이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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