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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서재

[ 그녀를 지키다_장바티스트 앙드레아_정혜용 옮김_열린책들_26년 1월 초판 12쇄 ] 260311

개양귀비 papaver rhoeas 빠빠베르 로에아스.

유럽 원산으로 밀밭 주변에 흐드러지게 핀다.

 

pappa는 우유죽으로

아이들에게 먹였을때 편안해지는 죽이다.

양귀비다운 효능이다.

 

rhoa는 아름다움과 덧없음,

죽음과 부활, 잠을 뜻한다.

말그대로 양귀비다.

 

1) 아름다움은 덧없지만,

아름다움 말고 추구할 가치가 뭐가 있겠는가?

진실과 정의도 아름다워서 사랑한다.

 

2) 삶이 곧 죽음이고, 죽음은 또다른 삶의 부활이다.

부활은 곧 삶이다.

죽지않는 나는, 어떻게 살것인지를 선택하고 준비해야 한다.

 

3) 그러므로, 없는 아름다움을 추구해야 한다.

 

4) 잠은 죽음과 같다.

잘 자면 잘 죽는 것이고, 잘 죽고 나면 잘 살수 있다.

 

이야기는 매우 거칠다. 70년대에 내가 살았던 동네에서의 내삶처럼 느껴진다. 온갖 지저분한 것들이 모여서 그럭저럭 살아가는 그런 이야기. 희망이 뭔지도 모르고, 있는데로 먹고, 놀수 있을때까지 놀다가, 씻을수 있으면 대충 씻고 곯아떨어졌다가 학교에 가기 위해서 간신히 일어나는 삶.

 

맞다, 전쟁이든 미움이든 혐오든, 결국 우리끼리 하는 짓이다.

 

"우리는 독일인, 오스트리아-헝가리인, 우리 자신의정부, 우리의 이웃과 전쟁 중이었고, 이는 우리가 우리 자신을 상대로 전쟁 중이라는 말이나 마찬가지였다. 한쪽이 전쟁을 원하면 다른 쪽은 평화를 원했고, 그러다 보면 언성이 높아졌고, 결국 평화를 원하는 쪽에서 먼저 주먹을 날리는 것으로 끝이 났다." (38쪽)

 

이야기는 매우 거칠다. 70년대에 내가 살았던 동네에서의 내삶처럼 느껴진다. 온갖 지저분한 것들이 모여서 그럭저럭 살아가는 그런 이야기. 희망이 뭔지도 모르고, 있는데로 먹고, 놀수 있을때까지 놀다가, 씻을수 있으면 대충 씻고 곯아떨어졌다가 학교에 가기 위해서 간신히 일어나는 삶.

 

맞다, 전쟁이든 미움이든 혐오든, 결국 우리끼리 하는 짓이다.

 

"우리는 독일인, 오스트리아-헝가리인, 우리 자신의 정부, 우리의 이웃과 전쟁 중이었고, 이는 우리가 우리 자신을 상대로 전쟁 중이라는 말이나 마찬가지였다. 한쪽이 전쟁을 원하면 다른 쪽은 평화를 원했고, 그러다 보면 언성이 높아졌고, 결국 평화를 원하는 쪽에서 먼저 주먹을 날리는 것으로 끝이 났다." (38쪽)

 

아름다운 성당을 보면서 건축가와 벽화만을 생각했는데, 중요한 것을 빠뜨렸다. 누가 지었을까? 사람들이다. 그들은 목숨을 걸고 높다란 성당을 지었다. 1917년에 이런 속담이 있었다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는 것일까?

 

"성당이 올라갈 때면 조각가들이 비처럼 떨어진다." (85쪽)

 

친 글에도 참고 읽어야 한다는 생각이 더 무겁다. 한강이든 조정래든 우리 소설들은 처음부터 몰입감이 크다. 성격이 급해서 자질구레한 묘사들을 그리 많이 참아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할수없이 또 나무를 공부한다.

 

종려나무 = 야자과의 나무 = palm tree 수천년동안 따뜻한 곳에서 자란 나무로 오아시스의 상징이며 칸의 상징이다. 열매가 많이 열려서 풍요와 다산의 상징이기도 하다. 끈질긴 삶의힘 때문에 유대인들은 죽은 나무에서 새순이 돋아 열매를 맺는 나무라고 했다. 섣부른 관찰이다. 워싱턴 야자, 대추야자, 종려나무가 같은 야자과의 나무다.

 

여자들을 폭력으로부터 보호하는것 = 약자들을 폭력으로부터 보호하는 것

= 고아와 과부들을 폭력으로부터 보호하는 것 = 아이들을 폭력으로부터 보호하는 것

= 야만 극복의 과제 d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