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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단의 나무울타리 3개를 세웠는데, 와아happy했다_250326 el miercoles, veintiseis de mapzo_Среда, двадцать шесть Маршировать 오늘의 할일   1.밭에 도라지 씨앗뿌리기 : 밭에 가보지 못했다.2. 꽃밭 만들기 : 시작. 즐거웠다. 3. 동쪽벽 철거 : 시작을 못했다.4. 하우스 철거용 절단기 사기 : 읍내에 나가지 못했다. 너무 놀랐다. 겨우 꽃밭의 나무울타리=나무울 3개를 세웠을 뿐인데, 뇌가 앞날을 내다보더니 마구 즐거워한다. 나도 즐거웠다. 어제 오후에는 백두대간을 태우고 있는 산불의 뿌리인, 사나운 바람을 뚫고 나무울=나무울타리를 세울 나무를 옮겼다. 힘들었다. 오늘은 해뜨고 나서 꼭 일을 하고 말리라. 그렇게 결심을 했지만, 저녁에 효빈이가 보내준 실험물리책을 푸느라 1시가 다되어 잠을 잘수가 있었다. 그러니 일찍 일어날수가 있나?  아침 10시반부터 일을 시작했다. 햇님발전시설 옆 작은 꽃밭을 어떻게 할까? 지금까지..
[ 어허 달구_신경림 ] 별을 바라보며 지성과 상식으로 우리는 자랐다_250327 사람은 왜 이리 많아서 들풀처럼 살아야 하는가. 적어야 귀하다면, 도대체 얼마나 적어야 사람을 짐승으로 여기지 않을까.  심지어 우리 모두가 이제 주인이 되었다고 하는데도,무슨 수를 써서라도 주인과 노예의 관계를 만들려고 한다.수거해서 폐기한다고 한다.제손 귀하고 고운것은 알겠는데,내 거친손이 왜 그대의 손이 되어야 하는가.차마 좌판을 걷지 못하고땅위에 슬푼 눈물을 뿌린다.그래, 많이 헤쳐나왔다. 달구질 소리도 그쳐 옛일이 되었다. 하루내 취할새도 없이흙먼지 날리며 사람들을 찾는다.칼바람 속에서 키세스 초코렛으로 따뜻한 그런 사람들. 쉽게 밟히고 잘리고 뭉개지지 않는다.그들만이 아니라 우리도 주인이다.30년 세월이, 우리를 눈물과 한숨으로 키웠다. 별을 바라보며, 지성과 상식으로 우리는 자랐다.
[ 목계장터_신경림 ] 숨죽여 살아도 예쁜것은 예쁘다_250324 어차피 우리는 흙에서 살다가야한다.  신경림은 굳이 흔적도 남기지 못하는 구름이나 바람, 이름없는 잔바람이나 잔돌이 되라한다. 조금 슬프지만, 주인으로 살아가기 힘든 세상, 유신을 좋아하는 박정희의 칼춤에 개죽음하지 말고, 바위뒤에 붙어 숨쉬다가  바위틈에서 서리피하는 떠돌이가 되라 한다.  들꽃은 예쁘고 잔돌도 귀엽다. 숨죽여 살아도 예쁜 것은 예쁘다. 비단옷을 입고 푸른 기와집에 살아도 문밖으로 썩은내가 새어나올수 있다.  목계장터에 나룻배가 끊어져 떠돌이 방물장수는 오지 않지만남한강을 달리며 흔들리는 구름들이 어여쁘고파란 하늘아래 월악산을 싸안아도는 바람들도 아름답다.
[ 금지된 일기장_알바 데 세스페데스_김지우 옮김_한길사_25년 1월 1판 ] 내눈에 보이기 시작한 것은 사실이 아닐수도 있다_250318 알바는 24살에 반파시스트 활동으로 투옥되었고, 32살에는 레지스탕스 활동으로 또다시 투옥되었다.이것만으로도 그녀를 존경해야한다. 소설이 지루하다고? 그래도 어쩔수 없지 않은가?일기쓰기는 생각하기다. 발레리아가 다시 생각하기 시작한 것은 삶이 무미건조하게 지나간다는 것을 느꼈을 때이다. 깊이 생각하기를 시작하면서 닥쳐오는 일들을 처리해나갈 힘이 생겼다. 그래서 일기장을 태워버는게 안타까웠다. 마치 머리속을 스치는 모든 생각들을 남에게 내보이는 것이 불필요하듯이,  분란의 씨앗이 되는 일기장은 없애버리는 것이 맞다는 말에가까스로 고끄할 = 고개를 끄덕일수 있었다. 나는 32세 무렵에 단칸방의 삶이, 일찍 끝나 버려서 몰랐는데, 그리미는 58년만인 지난해에야 비로소 자기만의 공간을 갖고 그림을 그릴수 있게 ..
[ 외벽단열_겨울온실 ] 이어붙이기를 멋스럽게 해낼수 있을까_250318 외벽단열과 겨울온실 공사를 해야 한다. 작년 11월말부터 기획했는데, 돈과 시간과 날씨의 문제로 결국 겨울을 모두 넘기고 말았다. 이번 봄, 4월말까지는 기필코 마무리해야 하고, 지난 겨울에 무너진 하우스도 다시 지어내야 한다. 현재 남아있는 예산은 900만원이다. 예비비 100만원은 더 만들어낼수 있다고 하자.  단열공사의 방법  1) 지금 바깥벽에 붙어있는 나무판자를 무시하고, 징크패널을 붙이고, 단열창 3개를 붙인다.2) 나무판자를 떼어낸 뒤 단열재 평판넬을 붙이고, 다시 나무패널을 붙인다. 3) 필요한 겨울온실(하우스)를 바깥벽에 이어붙여 짓는다. 현재 외벽의 창 3개를 보다 좋은 단열창으로 교체한다.  대안 1) 좋은 판자집을 죽여야 한다. 판자를 묻어버리기에 아깝다. 뜯어내고 다시 붙이는 작업..
꽃밭을 정리하다 몸살날 뻔했다_250313 el jueves, trece de marzo_Четверг, тринадцать Маршировать 오늘의 할일- 남해회집 시간 조정 : 12시로 확정- 꽃밭 만들기 : 앞꽃밭과 큰꽃밭 정리하다 끝났다.- 꽃밭 만들 꺽쇠사오기 : 못갔다- 하우스 수리 : 시작도 못했다- 형광등 추가 설치 : 못했다.- 이장에게 감자씨 확인 : 잊어버렸다. 어제밤까지 이틀 연속 12시 반이 넘어서 잠자리에 들었다. 결국 아침에 제대로 일어나지 못했고, 일어나서도 움직이지 못했다. 침대와 책상을 오가며 뒹굴거리다가 점심을 먹고, 다시 30분을 눈을 붙이고서야 억지로 몸을 일으킬수 있었다. 그래도 몸은 정상이 아니었다.  마음이의 열쇠를 빼서 가운데 의자 서랍에 넣어두었다. 자전거라도 싣고 나가서 달려줘야 하는데.  일이 급하다. 앞꽃밭에 널부러진 목련잎과 시든 풀들을 걷어내었다. 나무잎이 날라가서 작업이 힘들었다. 갈퀴로..
[ 월말 김어준 ] 지구의 역사는 포도당이다_24년 9월호_250312 햇님계가 만들어질때, 가벼운 수소는 모여서 햇님을 만들었다. 중력 때문에 쭈그러드는데, 쭈그러들면 높은 온도와 압력상태에서 베타붕괴가 일어난다. 베타붕괴는 감마선을 방출하면서 햇님밖으로 에너지를 내보내고, 중력수축을 이겨내는 힘이 되어, 햇님의 붕괴를 막고 수축과 팽창의 균형을 이루어낸다.  햇님계가 만들어질 때, 무거운 원소인 탄소, 산소와 철은 지구를 비롯한 지구형 행성으로 뭉쳐진다. 특히 지구 산소의 99.99%는 바위 속에, 암석 속에 있다.  레드 자이언트 중 큰별은 해의 10만배가 넘는 것들도 있다. 이 별들의 바깥쪽에는 많은 물질들이 커미 = 커다란 미리내 = 커다란 울타리 = 한울 = universe로 날아간다. 이 물질들은 별과 별사이의 공간에 별사물질 = 별사이물질 = 성간물질이 된다...
마음이와 더 오래 지내기로 했다_250312 el miercoles, doce de marzo_Среда, двенадцать Маршировать 오늘 해야 할 일중에 화단정리하기를 못했다. ● 차량 랩핑 확인 : 도색후 가능 ●  자전거 수리 : 3대 수리 ●  화단 정리하고, 나무틀 만들기 : 나무하나 잘라서 해체. 꽝 ●  대보식당 취소 : 취소완료 ●  남해횟집 12시로 : 수요 휴무 98년식 포터 더블캡을 2001년에 550만원을 주고 사서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서툰 농사일 때문에 위험한 일이 많았다. 그래도 다행이었던 것은, 아버지를 비롯해 우리가족 모두가 아무도 다치지를 않았다. 대신에 우리를 지켜주느라 트럭 여기저기에 상처가 났다.  그래서 이름을 붙여주었다. 겉모습은 험해도 마음은 예쁜 마음이.15년쯤 전에 경유차를 가스차로 바꾸었다. 정부에서 농가에 경유를 지원해주는 것을 알지 못했다.가스차로 바꾸고 차는 조용해지고 승차감이 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