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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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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이냐 모텔이냐_일본 시코쿠 마쓰야마성_180116 여행하는 동안 7시에 일어나 움직이는 바람에 이제는 6시 반이면 눈이 떠진다. 눈이 뻑뻑한 상태지만 누워서 뒹굴거리다 보면 샤워를 할 수 있을 정도는 된다. 또 마지막 날이다. 여행 시작하고 나서 사흘까지는 정말 시간이 안가서 여행이 과연 무사히 끝날지를 걱정하게 된다. 그런데, 여..
업고라도 가야 해_플리트비체 얼어붙은 Big Fall 산책_160120 플리트비체를 다녀와서 그리미는 아픈 허리를 라디에이터에 지지며 쉬고 있다. 거실에 홀로 그라빠를 마시며 오카리나와 틴 휘슬을 불다가 창밖으로 반달이 예쁘게 떠 있기에 사진기를 꺼내 촬영을 하고 있는데, 파울라 모녀가 왔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영어에서 해방된 파울라의 엄..
쇠고기 구이와 사케로 마음을 달래다_나고야 입성_170928 취띄예르그 Четверг 드디어 날이 밝았다. 그리미가 서두른 덕분에 7시 반에 출발했다. 차는 밀리지 않았고, 인천공항의 출국장에 가족들을 내려 드리고 장기주차장에 무사히 차를 세웠다. 짐을 잘 챙겨오신 아버님은 온몸에 걸치신 금붙이 덕분에 몸수색을 여러 차례 당하셨다. 멜빵과 혁대, 동전, 등산화의 ..
함께 한 여행지를 다시 돌아보라_나고야 메구루 버스로 성에서 정원까지_170929 뺘뜨니짜 пятница 반성하지 않는 일본에 대해서 궁금하지 않고, 후쿠시마 원전이 터진 바다에 둘러쌓인 일본땅에 가고 싶지는 않았다. 천재가 말한다. 제국주의 침략의 가장 악랄한 만행들은 영국과 프랑스와 독일과 미국이 아니었느냐고. 우리가 겪지 않았다고 해서 그들에게는 관대하고, 일본에게만 가..
그녀들만 보내는 것이 아니었다_도코나메에서 마고메 쓰마고까지_170930 수보따 суббота 어제 즐겁게 마신 술이 편안한 기상을 가능하게 한다. 7시 반에 일어나서 산책을 했다. 도코나메는 도자기를 굽는 집이 많은 모양이다. 어떤 집을 보아도 도자기로 만든 인형으로 장식되어 있다. 예쁘게 가꾼 꽃들과 잘 어울린다. 오끼나와의 겨울을 연상케하는 첫 날의 강풍과는 달리 평..
삶터와 여행지가 하나로 되다_기소후쿠시마에서 온다케를 거쳐 다카야마로_171001 바스끄리씨예니에 Воскресенье 맥주에 사케까지 섞어서 마셨더니 머리가 묵직하다. 그래도 다다미방에서의 아침은 포근했다. 그리미는 약간 추웠다고 한다. 어제 일정이 여유가 있었기 때문에 아침에 일찍 일어날 수는 있었으나 눈알이 깔깔하다. 하늘이 파랗다. 걷기에 좋은 날씨다. 아침 먹기 전에 기소(木曾) 시내를 ..
맑은 꿈 덕분에 스마트폰을 되찾다_다카야마에서 시라카와고 나고야까지_171002 빠니질리닉 понедельник 호텔 규모에 비하면 너무 방이 좁아서 민망했다. 비즈니스 호텔 수준의 호텔 루트인 그란티아 히다 다카야마 (ルートイン グランティア 飛騨高山). 아무래도 겉모습에 너무 현혹된 모양이다. 가격도 48,900원(더블룸 2개, 트윈룸 1개, 싱글룸 2개, 조식 포함)으로 비싸고, 위치도 관광..
직접 해 보는 것이 최고의 연습이다_나고야에서 나고야 중부국제공항까지_171003, 프또르닉 вторник 더 자고 싶었지만 오늘은 여행 마지막 날이다. 호텔 주변이라도 간단하게 산책하려면 일찍 일어나야 한다. 깊이 잠이 들었었는지 피곤은 많이 풀렸다. 8시(восемь часов 보씸 치쏘프)에 아침을 먹기로 했다. 비록 하루밤 주차비 천원을 받고야 마는 호텔이지만 식사는 잘 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