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버그에는 버지니아공대가 있다. 워싱턴 DC로 바로 가려다가 작은 동네도 구경을 하기로 했다. 비극은 잊혀졌는지 조용하고 깨끗한 마을이다. 카페에서 차를 마시던 여학생들에게어디를 구경해야 하느냐고 물었더니, 버지니아 대학과 블랙의 집을 보면 된다고 한다.
대학입학을 위해 학교 투어를 온 학생과 학부모들이 많다. 그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1,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여 죽은 졸업생 또는 재학생들의 추모비다. 그 너머로 보이는 넓은 초원이 시원하다. 그런데, 이런 시원한 경치가 아메리카에서는 좋은 점이 될수 있는지는 모르겠다. 허허벌판이다. 대로변에는 나무그늘을 찾기 어려운데, 햇볕은 쏟아진다. 그래도 블루리지마운틴에 기댄 해발고도가 600미터여서 기온이 21도 전후로 시원하다. 아침이어서 더 그랬을 것이다.
블랙의 집도 가봤다. 그냥 옛날 집이다. 잘해놓고 살았다. 난방은 석탄을 썼다. 이렇게 블랙버그 구경을 끝냈다.
학생들이 없었다면 이 도시는 어떻게 되었을까. 대학이 들어서자 40km를 걸어서 공부를 하러 온 학생의 동상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 대학을 꼭 살려내야 한다.
블랙버그에서 워싱턴DC로 가는 길을 다르게 안내한다. 어떻게할까 고민하다가 시키는 대로 했다.
kdk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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