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 (1380) 썸네일형 리스트형 사진 작가는 성실한 예술가_겨울 제주 여행(1/3, 화) 여덟시 알람에 뒤척이다 간신히 눈을 뜨고 아침을 준비한다. 어제 사다 놓은 햇반을 돌리는 것이 무일이 맡은 아침 준비. 이것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햇반 4개를 전자렌지에 한꺼번에 넣고 돌리니 설명서에 나온 2분이 아니라 7분을 했는데도 덥혀지지 않는다. 알고 봤더니 한 개.. 억새의 다소곳한 아름다움을 보다_임진년_120107, 토 결심은 했지만 출발한다고 생각을 하니 걱정이 크다. 카톡으로 부모님들 여행에 관한 토론을 하느라 잠잘 시간도 놓쳐 버렸다. 이제는 11시만 넘어도 잡생각 때문에 쉽게 잠이 들지를 않는다. 스마트폰을 켜고 자전거 주행기록 앱을 다운받았다. BikeT라는 앱인데, 마음에 든다. 수첩에 주행 거리와 시간을 예상해서 간단한 메모를 해 본다. 의외로 시간이 많이 걸릴 것같다. 오후 2시경에 분당에 도착하지 못하면 성남버스터미널에서 버스로 소사역까지 점프하기로 한다. 그렇게 대비를 해 놓았더니 마음이 놓인다. 잠이 오지 않는다. 자전거 타본지가 오래 되어 허벅지 근육이 별로 없을텐데 잠을 못 자 몸상태까지 좋지 않으면 어쩐다. 두 세 시간 간신히 눈을 부치고, 심현이 끓여주신 떡국을 부지런히 먹었다. 삼자대화를 하.. 평화가 소중하다_겨울 제주 여행 1(1/2, 월) 잠을 잘 자려고 통닭에 술 석잔을 먹었는데, 영화를 보는 바람에 잠이 깨버렸다. 이리저리 뒤척이다 졸듯이 눈을 부치고 새벽을 맞이한다. 어제 준비해 둔 샌드위치에 커피를 내려 자세잡을 사이 없이 부지런히 먹고 공항으로 향한다. 새해 첫 출근길인데도 막힘이 없다. 날은 흐.. 아내와의 하루 기다리던 방학이 왔는데도, 서로의 일로 함께 하지 못했다. 29일 목요일 아침, 따뜻하게 차려입고, 햇볕이 따사로운 시간을 골라 집을 나선다. 상가 피자집에서 천재아들 방학파티에 쓸 피자를 맞춰서 학교에 보내 놓고, 은행에 들려 지갑을 채운다. 별로 쓸데는 없지만 빈지갑은 .. 2011년 12월 29일 오후 10:56 굳이 말이나 문장을 만들어 낼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 그 행위는 항상 일이었기 때문이다. 이제 일이 아니라 즐거움으로 말과 문장 만들기를 해도 되는데, 잘 되지 않는다. 치열해 지지 않는다. 이제 비로소 나의 것인데도. 어리석은 자에게 자유는 무기력함이다. 평화로운 자에게 .. 책갈피, 추억의 재활용 두 번의 안타까운 사진 사고가 있었다. 한 번은 컴퓨터 하드가 고장나면서 또 한 번은 노트북을 도둑 맞는 바람에 그 안에 들어있던 소중한 사진 파일들이 영원히 사라져 버렸다. 소중했던 기억들을 기록했던 기록물들과 함께. 그 뒤로 일정 기간이 지나면 사진은 무조건 4x6 크기.. 그러니까 우리한테까지 순서가 오지요 벌꿀을 딴다는 것은 농사를 짓는 것과 같다. 무지하게 힘이 든다. 한여름 땡볕에서 작업해야 한다. 기계의 도움을 받기는 하지만, 어쨋든 사람의 힘으로 해야 한다. 그러니 아프고 덥고 고통스럽다. 정농과 같이 벌을 치던 목사님 말씀. "그러니까 우리한테까지 순서가 오지요" 기.. 여러가지 즐거움, 미술관 옆 인문학 - 박홍순 그림과 책을 연결시켜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은 아주 많은 주제를 다뤄낼 수 있고, 글의 감동이 지루해지면 그림에서의 감동이 나타나 줌으로서 한 곳에 오래 집중하지 못하는 성향의 사람들에게 산만하게 집중할 수 있는 즐거움을 준다. 참으로 진지한 철학적 문제는 오직 한가.. 이전 1 ··· 166 167 168 169 170 171 172 17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