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는이야기

(1380)
세상에서 가장 쉬운 베이즈통계학 입문 산수와 그래픽으로 통계를 가르쳐 주겠다니 고마울 따름이다. 성실하게 한 번 따라가 보자. “베이즈통계의 강점은 '데이터가 적어도 추측할 수 있으며, 데이터가 많을수록 정확해진다'는 성질과 들어오는 정보에 실시간으로 반응하여 자동적으로 추측을 업데이트 한다'는 학습 기능에 있다. 이를 통해 누구나가 베이즈통계가 첨단 비즈니스에 최적임을 수긍할 것이다.”(9쪽) 제1부 속성! 베이즈통계학의 에센스를 이해한다 1. 정보를 얻으면 확률이 바뀐다 : 베이즈 추정의 기본 사용법 - 사전확률 : 경험에 근거해 할당한다. 행동의 관측이 이루어지기 전의 상태 - 확률은 전부 더해서 1이 되도록 설정한다. - dk (to be continued like reading a testament)
학문의 경계는 없다, 경계를 열고 재미있게 공부하자_판타레이_230209 el nueve de febrero el viernes_девять февраль Пятница 세마책 science book은 읽는 것 모두가 지식이며 정보다.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외우면 된다. “코페르니쿠스(Nicolaus Copernicus)의 지동설, 즉 레볼루션이 서구사회에 던진 충격이 얼마나 컸던지 천문학 용어였던 레볼루션이 어느새 정치 혁명, 즉 사회 체제의 변화라는 의미를 가지게 된 것이다. 코페르니쿠스의 레볼루션은 르네 데카르트(René Descartes)의 세마 사고를 거쳐 뉴턴 역학을 탄생시켰고, 볼테르(Voltaire)가 유럽 대륙에 전파한 아이작 뉴턴(Isaac Newton)의 『프린키피아(Principia)』는 프랑스 혁명의 사상적 기반이 되었다. 거듭되는 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세마science는 치열한 정치 논쟁의 중심에 있었다. 세마학자scientist들은 혁명을 ..
김영삼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고_230207 el siete de febrero el martes_Семь февраль Вторник 아침에 물메기탕을 먹으러 가기로 계획을 세워 두고는 일어나자마자 부지런을 떨어 국과 밥을 준비했다. 물메기탕은 점심으로 미루고, 김영삼 생가로 달려간다. 서설이 멋드러지게 내린, 김영삼이 노태우-김종필과 3당 합당을 한 1990년 1월22일부터, 김영삼을 비겁하고 권력에 눈이 먼 정치인이라고 거의 매일같이 비난했었다. 전두환 보다도 더 나쁜 사람이라며. 외환위기가 터지고 쓸쓸히 물러나는 모습을 보면서, 잘 됐다고 만세를 부르고 싶었을 정도였다. 틀린 생각이었다. 당시 김영삼은, 여소야대 정국을 돌파하려는 군부독재 세력들과 합당하면서, 강력한 정치인들을 등장시키고 키워냈다. 군바리 파쇼들과는 달리, 실력과 공동체에 헌신하는 마음을 갖춘 인재들을 등용했다. 그 결과, 5공 청문회를 열면서 강력한 의회민주주의..
매화 향기를 처음으로 맡다_학동몽돌해변과 우제봉 둘레길_230206 el seis de febrero el lunes_шесть февраль Понедельник 이틀 동안 40km를 걸으니 다리도 피곤하고, 22-23코스는 산악구간이라 힘들다는 정보가 있어서 다음 기회로 미루기로 하고, 오늘은 학동몽돌해변과 신선대, 우제봉 둘레길을 걷기로 했다. 빨래를 해서 널어놓고, 아욱 된장국으로 아침을 해 먹은 다음에 12시가 넘어서 출발했다. 와, 낮은 산을 굽이굽이 돌아가는 길이 장난이 아니다. 벌써 매화가 피었다. 돌아오는 길에 올해 처음으로 매화향을 맡았다. 몽돌해변은 대단한 규모다. 이틀 동안 산을 걸으며 보았지만 거제도는 온통 바위투성이다. 산 위의 돌들이 나무뿌리와 비바람의 풍화작용으로 굴러 떨어지면, 바다와 접하는 곳에서 몽돌(자갈)로 만들어진다. 저 거대한 암석 덩어리들이 쪼개지고 쪼개진 다음에, 바닷물에 이리저리 뒹굴려 지면서 서로를 비벼대며 살다 보니 ..
조선해양문화원에서 구조라 해변까지_남파랑길 21코스_230205 el cinco de febrero el domingo_пять февраль Воскресенье 살랑살랑 흔들리는 나룻배를 바라보다가 "자연농법"에 사기 당한 생각이 났다. 조상들의 지혜와 일본인들의 되지도 않는 자연농법을 섞어 대단한 것인 양 자연농법을 설파한 그는, 흔들리는 배 위에 거대한 수조를 설치하고 바닷물을 받아 말리면, 염전보다 훨씬 빨리 천연 소금을 만들 수 있다고 했다. 흔들리는 배 위에서 바닷물이 태양빛을 받으면 소금이 만들어진다는 말은 그럴싸하다. 그게 과연 판매 가능한 양이 나올 수 있겠는가? 나는 그런 그에게 "자연농법이 가능하다는" 사기를 당했다. 나의 어리석음으로. 거제 해양레포츠센터에 차를 세우고 21코스를 시작했다. 조금 가다가 예쁜 카페를 만났는데, 그리미가 케익을 먹고 싶단다. 돼지국밥 한 그릇을 비우고 왔지만 나도 그러고 싶었다. 벌써 다리도 아프고. 커피 한 잔..
장승포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지세포까지_거제 남파랑길 20코스_230204 el cuatro de febrero el domingo_четыре февраль Воскресенье 눈에는 수건을 덮지 않고 베개가 맞지 않아서 잠을 잘 자지 못했다. 8시 반에 일어나서 아침으로 야채스프와 다이제를 먹었다. 국화차로 음료수를 준비했다. 숙소인 둥지 오피스텔은 장승포항의 외도행 여객터미널 앞이라 20코스의 절반 쯤 되는 위치에 있다. 전체 길이는 19km다. 그게 얼마나 긴 거리인지는 생각하지 않고, 얼마나 아름다운 길인지만 생각했다. (숙소 앞 출발) 장승포항 → 윤개공원 → 기미산등산로입구 → 옥화마을 → 지세포 해양문화박물관 (점심 먹고 택시로 점프) → 장승포 시외버스터미널 → 느태고개 → 능포봉수대 → 능포항(수변공원) → 해맞이공원 → 양지암조각공원 → 해안산책로 → 장승포벚꽃길 → 문예회관 평화의 소녀상 → 장승포 여객터미널(숙소) [ 19km : 9시간 점심, 저녁 식사 ..
대전 지질박물관을 거쳐 거제 평화의 소녀상까지_230203 el tres de febrero el viernes_три февраль Пятница 부천에서 장승포항까지는 5시간이 넘게 걸린다. 중간에 어디에서 쉴까 하다가, 대전 지질박물관을 가기로 했다. 그리미는 천문대가 좋다고 하는데, 일단 급한 곳이 지질박물관이다. 박물관에 도착하니 오후 1시다. 밥 먹을 곳이 없다. 물어 물어 10분을 걸어서 C3 건물 뒤의 식당 건물로 들어갔다. 1시 10분. 식사시간이 끝났다고 한다. 그러면 어디에 가서 밥을 먹어야 하느냐고 했더니, 식은 밥도 괜찮으면 그냥 드시란다. 마침 대보름 정식. 그냥 먹기로 했다. 찬밥인데 왠지 대접받은 느낌이다. 지질박물관은 작은 규모지만 알 수 없는 흥미진진한 암석과 보석들로 가득 차 있다. 고생대의 시작은 캄브리아기다. 그 이전은 선캄브리아기. 고생대의 끝은 석탄기와 페름기다. 중생대는 중3과 같아서 트라이아스기 - 쥐라기..
오이디푸스 왕_230129 el veintinueve de enero el domingo_двадцать девять январь Воскресенье 오이디푸스의 비극은 이오카스테의 '신탁에 대한 어리석은 믿음'에서 출발한다. 어머니가 어떻게 자식을 버릴 수 있는가? 권력자의 옆에서 편안한 안락을 영원히 누리기 위해 자식을 버릴 수 있는가? 자식이 너무 과하다면, 친구를 버릴 수 있는가? 헐, 버릴 수도 있겠다. 친구도 과하다면, 이름모를 대한민국의 시민은 버릴 수 있겠는가? 오, 버릴 수 있겠다. 내가 살고 봐야지. 이러니까 이 희곡이 말이 되는 모양이다. 어쨌든 소포클레스의 이 끔찍한 상상은 제발 사라져 버리기를 바란다. “(코러스) 오만은 폭군을 낳는 법. 오만은 (중략) 꼭대기로 기어 올라갔다가 가파른 파멸 속으로 굴러떨어진다네. (중략) ”(873~77 / 883~87) “(이오카스테) 제발 내 말 들으세요. 부탁이에요. 더는 따지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