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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두바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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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전거 팬텀 시티_아름답고 신비로운 대나무 숲길을 달리다_180716 빠니질리닉 понедельник 장마 monsoon가 끝나서 비로소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되었다. 헤르메스가 지난 번 비에 콘트롤러가 이상이 생겼는지 크루즈 기능이 되지 않는다. 몸 상태가 좋을 때는 운동이 되어서 좋지만, 바쁠 때는 크루즈 기능이 매우 요긴하다. 수리를 받아야겠다. 월요일이라 도로를 가득 메운 차들이 ..
삼천리 전기자전거 헤르메스로 대기록을 세우다_180608, 뺘뜨니챠 시흥에 가서 사전 투표를 하고 왔다. 주차공간도 넓고 사람도 적어서 투표하기에 좋았다. 투표한 만큼의 권리와 의무만 있는 것일까. 그러면 너무 쉽다. 자유롭고 건강하며 풍요롭고 평화로운 삶을 원한다면 투표하는 정도의 의무 이행만으로 대한민국을 살아갈 수 없다. 좀 더 많은 정치 ..
펑크 수리하기_170619, понедельник 빠니질리닉 친구가 개업한 디지털 단지의 식당을 들려 부지런히 지지대 쉼터를 향하는데, 헤르메스 앞바퀴의 바람이 빠진다. 어떻게 할까. 그래 수리해 보자. 그늘에서 잠깐 앉아 쉬면서 일의 순서를 생각해 보았다. 앞바퀴를 분리하려면 공구가 있어야 하는데, 휴대하지 않았으니 그냥 작업을 해야 ..
마침내 리콜을 약속받고 충전기를 무상으로 교체받다_161207, 수 음성에 다녀오는 동안 헤르메스의 스포크 두 개가 또 부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벌써 여섯 번째다. 급하게 비닐끈으로 묶어 응급조치를 했다. 의왕의 삼천리공장을 방문해야겠다고 생각 하는 순간 마음이 부담스러웠다. 어떻게 무슨 이야기를 해야 이 문제를 해결해 줄까. 차라리 돈을 ..
자연 속에서 달린다는 것_160520, 금 지난 3월 17일, 헤르메스를 만난 지 1년 하고도 며칠이 지난 날에 주행 5천 km를 찍었다. 이게 중요한 이유는, 헤르메스 구입비 120만원에 대한 절반의 투자비 회수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귀농하고 벌이가 없으면서도 굳이 비싼 전기자전거를 다시 산 이유는, 차를 타고 쌩쌩 출퇴근하고 싶지 ..
너무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_150921 C604 오늘은 출근을 하면서 한껏 여유를 부렸다. 안양천 입구의 멋진 코스모스 밭에서 사진을 찍고, 도시의 가을 하늘을 즐기기 위해 자전거를 세우고 차를 마시기도 하고, 몸이 피곤한 듯 하면 정자에 누워서 잠깐 눈을 붙이고 졸기도 했다. 그 시간들이 불과 5분 남짓이었지만 용인 보정역까..
풍요로운 자전거 효도여행_아들과의 동해안 자전거길 여행_150717, 금 목표인 임원까지 도착했기 때문에 아침에 여유가 있다. 7시 15분 버스를 타려고 계획은 했으나 좀 더 자기로 했다. 지난 3일간의 라이딩에 몸이 무거웠기 때문이다. 6시에 일어나야 했는데, 8시가 다 될 때까지 푸욱 자다가 그리미의 전화를 받고 몸을 일으켰다. 샤워도 하고 옷도 갈아입은 ..
아름다운 송림의 위로를 받다_아들과의 동해안 자전거길 여행_150716, 목 어제에 이어 오늘도 6시 반 알람 소리에 벌떡 몸을 일으켰다. 여유가 있다. 씻고 짐을 차분하게 쌌다. 배터리는 충분하게 충전되어 있었다. 피곤해 보이는 천재를 다독여 정동진을 향해 출발. 일반 도로가 제법 길다. 자동차들도 자전거에 대한 배려는 별로 없어 보인다. 어쨌든 열심히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