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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할 농산물이 없는 이유_심현의 호연지기 우리 농원은 농사짓는 규모로 보아 소농인 것은 틀림없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많은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우리 가족들이 먹고도 충분한 양이 남게 되는 것이지요. 그런데 왜 팔 수 있는 농산물이 없을까요? 이번 김장을 하면서 심현의 가족 나누기 셈법을 보니 도저히 ..
호주자동차여행_새에게 공격을 받다(11/6, 록햄프턴) 록햄프턴은 꽤 큰 도시다. 주변을 돌아보니 예쁜 기와집들이 즐비하다. 일단 식물원과 동물원을 돌아보기로 했다. 이른 시간이었지만 문은 열려 있었다. 재미있는 것은 위험하지 않은 동물은 그냥 풀어서 기르는 모양이다. 근사한 공작새가 생김새와 달리 불쾌한 목소리로 동물원이 마치..
품앗이_콩타작 정농과 함께 하루 종일 반장댁 삼천평 콩밭 수확 품앗이를 다녀왔다. 수확을 거둔다는 것은 뒤에 남겨진 일이 없다는 것이니 옮기는 걸음걸음마다 일한 성과가 눈에 보인다. 무려 열명의 사람과 두 대의 트랙터, 예초기, 콩 타작기까지 동원된 대단위 사업이다. 80대 한 분, 70대 한 ..
빗살무늬 신공_ 낙안읍성에서 송광사 낙안 읍성의 작은 초가집 귀퉁이방에서 네식구가 빗살무늬 신공으로 잠을 청했다. 밤새 에어컨을 켰다 껐다하다가 27도로 세팅해 두고 잠이 들었는데 약간 추워서 누가 감기 들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아침을 국밥집에서 소머리국밥과 돼지국밥으로 해결. 딱 삼만원. 음 가격 대비..
국방의 의무를 돈으로 때운다 - 정의란 무엇인가? - 1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부자가 힘이 없었던 적은 없다. 돈이 곧 힘이다. 그리고, 승자도 패자도 없으며, 아무것도 얻은 것이 없이 온통 잃어버리기만 했던, 한국전쟁의 쓰라린 상처가 불과 60년 전의 일이다. 최근 연평도에서 우리 청년들이 안타깝게 전사한 것을 보아도 한반도의 평화는 반드시 지켜져야 하고, 그것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우리 청년들이 비참하게 희생되는 이런 처참한 상황에서도, 해병대에 자원하는 청년들이 오히려 늘어났다고 하는 보도는,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자 하는 보통사람들의 애국심에 경의를 표하게 한다. 그런데, 과연 이런 신성한 병역의 의무를 돈을 주고 때울 수 있을까? 의무로(?) 초등학교 급식 도우미 봉사를 해야 하는 어떤 어머니는 돈을 주고 자신의 봉사활동을 대체..
메주만들기 심현이 아침부터 가마솥에 불을 때서 4시간 동안 푹 삶은 누런 메주콩을 절구에 넣고 실컷 찧어준다. 절구공이 무게가 처음에는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내려치는 회수가 늘어날수록 천근만근이 된다. 정농이 교대로 절구공이를 찧는데, 힘이 드는지 끙끙 신음소리를 내신다. 잘 찧..
삼자회담 - 정미기 정농 : 현미까지 완전히 되는 정미기가 380 만원인데, 지금 쓰고 있는 정미기를 중고로 팔고, 정부에서 무이자 융자를 해주니까 금년부터 시작해서 5년 동안 매년 70 만원씩만 갚아 나가면 되. 무일 : 새로운 정미기를 사도 2년만 지나면 계속 소모품 갈아야 해요. 쌀 품질도 떨어지고..
2011년 11월 16일 오후 11:12 어찌할까? 우리집 앞의 밭에 심어져 있는 김장무. 주인은 삼백만원에 팔아달라고 하는데, 아무도 살 사람이 없다. 결국은 삼백만원을 갈아 엎어야 하는 모양이다. 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