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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천국/신들의 나라 발리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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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들의 다정한나라 발리 ] 시민주권이 약한 정치의 실패가 약한 화폐의 원인_240319 el martes, diecinueve de marzo_Вторник, девятнадцать Маршировать 발리 사람들은 너무나 약한 화폐가치와 낮은 임금에 대해 불만스럽다. 다행스러운 것은 물가가 싸다보니 적은 임금으로도 먹고 살만하다. 그러나 외국으로의 여행은 꿈도 꾸지 못한다. 화폐가치를 올리려면, 일단 임금이 높아져야 한다. 인도네시아의 권력층들이 그들의 부를 시민들에게 나눠주려 하지 않는한 이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시민들이 그들의 권리를 나에게가 아니라 그들의 정치가들에게 요구해야만 바뀔수가 있다. 사실 인도네시아의 화폐가치가 이렇게 형편없을수는 없다. 자원 - 땅 - 인구 - 환경 - 기술 등 모든 측면에서 강력하다. 오로지 정치의 실패다. 두려워하지 말고, 시민주권을 주장할때, 화폐가치는 강해질수 있다. 돌고래 투어가 우리 둘이 합쳐서 120,000원 새벽 4시에 출발해서 오전 8시에 들어 온다..
[ 신들의 지혜로운 나라 발리 ] 지혜는 파도파도 끝이없다_240318 el lunes, dieciocho de marzo_Phohedelbhnk, bocemhadchatb mapwnpobatb 우리 조상들이 짚을 모아서 짚신과 덕설을 만드는 지혜가 있듯이 인도네시아에도 버려지는 줄기들을 모아다가 그릇을 만들어 쓰는 지혜가 있다. 오랜 역사를 지닌 인도네시아와 발리섬에서 만날수 있는 지혜. 아침산책을 위해 길을 나섰다가 돌아오는 길에 눈에 띄는 쓰레기를 몇개 주워왔다. 이런 사소한 실천이 지구에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그런데, 나에게는 도움이 된다. 매일매일 할일이 생겼다. 경치를 보고, 쓰레기를 찾는다. 널린게 쓰레기니 내 할일이 없어질 일은 없다. 쇼펜하우어는, 잘먹고 잘사는 사람들의 무료함을 한심하다며 혀를 찬다. 잘먹고 잘사는 나는, 다행히도 할일이 많아서 무료할 틈이 없다. 쓰레기는 주워도주워도 끝이없고, 지혜는 파도파도 끝이 없다. 어제는 부킹닷컴에서 제공하는 할인제도에 대해서 호텔에..
[ 신들도 수영하는나라 발리 ] 쓰레기를 줍고, 규산염광물의 문제를 해결하다_240317 el domingo, diecisiete de marzo_Воскресенье, семнадцать Маршировать 깨끗한 지구를 만들려고, 매일 매일 뭔가 실천을 한다. 늘 하는것에 하나의 행동을 더해도, 지구는 깨끗해지기가 힘들다. 오늘은 그래도 산책하고 돌아오는 길에, 해변으로 밀려온 쓰레기 몇개를 주워왔다. 더러운 쓰레기를 어디에 치울까 두리번거리는데, 호텔직원이 달려나와 맨손으로 그것을 받아든다. 이렇게 고마울수가 ~ 인도 힌두교의 베다전통에 따르면, 브라만의 수행만이 의미를 갖는다. 그런데, 북동부 마가다 지역에서 슈라마나라는 고행수행의 전통이 만들어진다. 근거없이 추정해보면, 아리안족의 침입으로 변방으로 밀려난 토착 인도인이 드라비다족이 제식주의와 엄한 카스트제도에서 벗어나려는 나름의 방책이 아니었을까? 슈라마나, 고행 수행의 전통은 석가모니에게도 전해져 오랜동안 싯다르타는 슈라마나를 통해 깨달음을 얻으려..
[ 어린 신들의 나라 발리 ] 비는 세차게 쏟아지고, 병아리들처럼 비를 맞으며 해발 1000 미터가 넘는 발리의 산골 마을을 걷고 있다. 아이들 세명이 걸어오길래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다. 갑자기 세차게 비가 쏟아졌다. 암탉의 품으로 밀고 들어오는 병아리들처럼. 비는 좀처럼 그치지 않았다. 애미가 된 기쁨을 누렸다. 그리미로부터 우선을 건네 받은 아이들은, 아쉽게도,,,, 손키스를 날리며 멀어져갔다. 밤새 비가 내렸는데, 지붕이 날라갈 것같은 느낌은 들지 않았다. 새벽 3시에 일어나서 윌리엄 펜에 대한 자료를 뒤적이다가 그의 이야기가 실린 문서가 있기에 구글번역기를 돌려 번역을 했다. 새벽 6시가 되자 잠이 쏟아졌다. 8시가 넘어 천재의 전화로 간신히 잠을 깨었다. 비가 그친듯하다. 수영장을 깨끗이 청소하고 있다. 아침을 먹고, 또 빈둥대다가 잘란잘란을 다녀오기로 했다...
[ 신들의 바람부는나라 발리 ] 맨드라미가 부러지고 파파야 열매가 떨어진다_240314 el jueves, catroce de marzo_chtbepr, chtblphadchatb mapwnpobatb 우리의 땅은 원래 깜깜한 어둠이었다. 햇살이 비치고, 성찰하며 행동하는 사람들에 의해 그 어둠이 조금씩 걷혀왔다. 그리고, 아프리카의 한귀퉁이에서 태어난 우리가, 한반도에서 1만년의 세월동안 다치고 생각하며 만들어온 지난한 역사가 있다. 삶을 목표로, 생각을 깊고 넓게하고, 자유를 확대하고,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며, 지성을 다듬어왔다. 생각과 행위를 통해 어둠을 걷어내는 빛줄기들을 만들어왔다. 그런데, 여전히 어둠에 기생하고 땅속나라에 머무는 그들은, 야만인처럼 잔혹하고 시뻘건 주둥이를 지금도 핥고 있다. 유병호는, 절대권력이 부패하지 않도록 내부의 견제와 감시기능에 충실하라는 임무를 맡았다. 그러나 그는 자기힘을 검찰독재자 윤석렬과 김건희와 한동훈을 지키는데, 포악하게 사용해왔다. 그러고도 뻔뻔하고 당당..
[ 신들의 유쾌한나라 발리 ] 비를 쫄딱 맞으며 잘란 잘란하다_240313 el miercoles, trese de marzo_Cpeda, tpnhadchatb mapwnpobatb 어제밤은 벌레들을 퇴치할 방법을 찾느라 우왕좌왕했다. 벌레들은 방에는 있지 않은데, 출입문의 아래 틈새로 따뜻한 방안을 향해 침투한다. 그래서 방문 아래틈을 발받침과 휴지등으로 틀어막았더니 들어오지 못한다. 그래도 밤새 강풍이 몰아치고, 수탉이 울고, 지프차가 다니는 생활소음을 막지 못했다. 어제밤부터 물놀이 오카리나 연습을 하느라 시간가는줄 모른다. 더 많이 하고 싶은데, 작은방이라 그리미가 고통스러운 모양이다. 총 5줄을 연습하고 멈추었다. 적당하게 적절한 확률로 멈춰야 한다. 아침을 맛있게 먹고, 바투르산 잘란 잘란을 간다. 잘란잘란은 산책하다라는 킨타마니 사람들의 인사다. 비상식량을 빵과 물 2병을 챙기고, 우비 2벌과 우산 하나를 챙기고 길을 나섰다. 어제부터 인사를 튼 마을주민들과 아침인사를 ..
[ 신들의 예쁜나라 발리 ] 하늘이 예뻐지고, 시골 농가의 사람들은 와아해하고_240312 martes, doce de marzo_Вторник, двенадцать Маршировать 아침 산책을 하고 와서 샤워를 하는데, 물비누가 짜다. 왜 짠가? 더운나라이니 소금을 섭취해서 몸의 평형을 유지해야 한다. 그러면 피부를 통해서도 소금이 흡수가 되나? 내 감기를 이어받은 그리미의 기침감기때문에 아침산책은 나가지 않기로 했다. 물도 떨어지고 돈도 부족해서 가벼운 산책을 나가기로 했다. 팡스의 노인은 오늘 바투르산 앞 호수가로 간단다. 우리도 킨타마니 바투르산으로 간다. See you there! 하늘이 역시 그림의 배경이다. 정확하게는 배경이자 주인공이다. 물질이 공간에 놓여있다. 물질은 배경앞에서 운동하는 배우가 아니라 공간이라는 배경을 창조한다. 물질이 곧 공간이다. 남도에서 만난 조각가는 이렇게 말했다. 조각작품은, 공간에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조각가는, 공간속에 무엇이 들어가야 우..
[ 신들의 비오는나라 발리 ] 스스로 천국과 지옥을 오가다_240310 el domingo, diez de marzo_Воскресенье, десять Маршировать 왜 석탑안에는 아무것도 없는 것일까? 분명히 신들을 위한 세끼 식사를 준비하는데, 신들의 자리라고 여겨지는 곳에 신들이 없다. 주변에 호위무사들만 있다.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일까? 힌두교에는 수천 수만의 신들이 있다. 그 신들 모두를 모실수 없다면, 아예 신들의 자리를 비우고, 특정하지 않음으로써 더많은 신들로부터 축복을 받을수 있다는 것은 아닐까? 신들의 자리 맞은편에서 프라운(? 아마도 브라만)이 제사를 집전하며 계속해서 경을 읽는다. 신도들은 빈 신전앞에 수많은 제물을 올려놓고 빌고있다. 경건하게 않아있으되 미사나 예배처럼 구애되지 않는다. 자유의 종교다. 한참을 걸어 우붓왕궁앞에서 설 행진을 본다. 온갖 악귀들이 섬뜩한 모습으로 발리사람들의 어깨에 올려져 시내를 가로지른다. 네살이나 되었을까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