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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천국/신들의 나라 발리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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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들의 비오는나라 발리 ] 편안한 무일농원에 든 느낌이다_240309 el sábado, nueve de marzo_Суббота, девять Маршировать 공책을 펼쳐서 읽다가 갑자기 의문이 들었다. 삼각함수값. 삼각형의 한변의 길이. sin값은 반지름이 1인 원의 현의 길이다_현의 길이의 1/2. tan값은 접선의 길이다_접선의 길이의 1/2. 그래, 좋다. 그래서 이게 어떤 의미이냐? 원을 자르는 현의 길이를 궁금해서 어디다 쓰냐? 건축. 그리고. 원과 수직으로 만나는 선은 어디다 쓸거지? 비용산정? 학교에서 그렇게 오랜동안 삼각함수를 재미있게 공부했는데, 겨우 피타고라스 정리나 생각한다. 목조계단 만들때, 나무를 어떻게 잘라야할지 결정하는 방법으로만 써왔다. 찾아볼까? 생각해볼까? 숙소앞으로 모내기한 논이 펼쳐져 있어서 마치 무일농원에 있는 느낌이다. 다만, 일을 하지 않아도 되니 편안한 농원에 있는 기분이다. 모기때문에 야외 식당이 싫어서 방에서 맛..
[ 신들의 무더운나라 발리 ] 고맙다, 감사합니다의 차이_240308 viernes, ocho de marzo_Пятница, восемь Маршировать 사흘동안 문제없었던 모기가 어제 한마리가 나타나 괴롭히는 바람에 잠을 설쳤다. 6시에 잠을 깼지만, 7시에 숙소를 나섰다. 오늘은 해변의 아래쪽으로 간다. 우리 숙소가 운좋게도 사누르해변 한가운데에 있어서 어제는, 북쪽으로 오늘은 남쪽으로 내려간다. 왕복 2시간이 조금 모자라는 아침 산책길이다. 밤새 폭풍이 치더니 아침은 활짝 개어버렸다. 뜨겁다. 모자를 가져온 나와 그렇지 않은 그리미의 얼굴이 햇볕에 익는 정도가 다르다. 게다가 모자는 부채질도 할수있다. 특급호텔주변이 아주 잘 가꿔져있어서 지나면서 기분이 참좋다. 반환점에서는 금요일을 맞아 힌두교예식이 있는데, 일반인은 출입금지인 모양이다. 맑은 바다물빛을 보려고 정자로 나갔더니 젊은 부부가 반갑게 인사를 건네온다. 인사를 받고 1분짜리 대화를 이어나..
[ 신들의 무더운 나라 발리 ] 저녁꽃을 아침에 줍다_240307 el jueves, siete de marzo_Четверг, Семь Маршировать 4시 40분에 일어나서 책을 본다고 하다가 혼나고 다시 누웠다. 6시 20분에 일어나서 세수를 하고 아침산책을 나갔다. 사누르 해변길에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나와있었다. 모두들 건강한 모습이다. 가게들은 벌써 문을 열고 장사를 하고 있었고, 집앞의 모래를 쓸어 깨끗한 길을 만들고 있었다. 신심이 깊은 부부는, 한참을 쪼그려앉아 신께 공물을 받치고 기도를 한다. 그들의 경건함이 아름다운 삶으로 이어지기를. 한시간여를 걷다가 담배꽁초가 잔뜩 버려진 해변을 발견했다. 마침 옆에 쓰레기통이 있었다. 줍자. 맨손으로 담배꽁초를 주워서 쓰레기통에 버렸다. 2분 정도 주우니 주변의 꽁초들은 전부 해결이 되었다. 지켜보던 할아버지가 미소를 지으며 고맙단다.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학생들의 밝은 모습에서 해방감이 느껴..
[ 신들의 더운나라 발리 ] 좋은데, 산책하고 수영만 할수있어도_240305 martes, cinco de marzo_Вторник, пять Маршировать 7시가 넘어 잠을 깼다. 선잠을 잤다. 약기운 때문일까. 간단하게 씻고, 식당으로 갔다. 너무 소박하다. 고기 관련 요리는 전부 닭이다. 닭국물 야채국에 흰밥과 각종 야채볶음으로 아침을 든든하게 먹었다. 수영장 옆 야외식당은 파리들이 덤벼들지 않도록 랩으로 잘 싸여있다. 오믈렛이나 후라이도 해준다. 바나나는 맛있고, 수박은 싱싱한데 단맛은 덜하고, 파인애플은 그저 먹을만하다. 망고쥬스는 엄청 달다. 바닷가로 나간다. 우리 숙소는 전체 큰 리조트 안에 별도의 빌딩을 하나 분배하여 이름을 붙인 모양이다. 경비가 철저하다. 바닷가쪽으로 좀더 근사해 보이는 숙소들도 있는데, 워낙 오래된 숙소들이라 크게 다를것이 없어 보인다. 아, 파리채가 필요하다. 해변의 바다색은 너무 강렬한 태양빛에 가려 예쁘지 않다. 산책..
[ 신들의 더운 나라 발리 ] I give a price - You make a discount - I received money_240306 el miercoles, seis de marzo_Среда, шесть маршировать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어머니와 영상전화를 했다. 따뜻하게 잘 지내라고 하시는 말씀이 왠지 욕하는 것처럼 들린다. 여기는 너무 따뜻해서 죽을 지경이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친구들과 영상전화를 했다. 여전히 일상을 살고 있고, 완전히 다른 고민을 하고 있다. 더워서 낮 1시에 산책을 나갔다. 어제 사지 못한 그리미의 유심과 모자와 원피스를 사기 위해서다. 유심을 샀다. 30일동안 16기가인데, 14,000원. 아주머니가 마치 전문가처럼 유심을 껴준신다. 그러면서 묻는다. south or north. sounth. have you ever seen the north korean people? No. Never. But Just make it sure. 아하. 모자를 샀다. 2개에 2만원. 고개를 살짝 저었다. ..
[ 신들의 무더운 나라 발리 ] 과연 그러한가, 와이파이 속도가 춤춘다_240304 el lunes, el cuatro de marzo_Понедельник, четыре Маршировать 오래전에 쿤밍을 갈때 배탈로 고생해서 밥을 못먹은적이 있다. 호텔에서 주는 쌀죽으로 연명해서 여행후반에는 회복되어 무사히 여행을 마칠수 있었다. 이번에는 여행을 위해 농원일을 무리하게 정리하다가 목감기가 걸려서 말이 잘 안나온다. 다행히 5일전에 발병을 해서 오늘 아침에는 조금 나아진 기분이고, 주사까지 맞고 나흘치 약을 받아와서 마음편하게 출발한다. 어제 저녁에 코로나 간이검사도 받았는데, 이상이 없다. 사흘 연휴의 영향으로 병원과 약국에 사람이 많다. 40분 가까이 걸려서 집으로 돌아왔더니 그냥 출발해야 한다. 쓰레기를 정리하고, 간단하게 점검을 하고 나왔지만, 버스 정류장에서 시계를 차지않고 나왔다. 그렇지, 뭐. 공항버스가 10시 50분이 다되어 와서 제1터미널을 들려 2터미널에 12시가 다되어 ..
[ 발리비자 신청 ] 샤먼항공 기내휴대는 5kg 이하 샤먼항공에서 메일이 날라올때마다 가슴이 졸여지더니, 또 예기치않은 메일이 날아왔다. 보통 기내휴대는 10kg이어서 배낭이 문제되지 않을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출발 하루전에 이런 메일이 날라왔다.  비행기표를 다시 찾아 읽어보니 작은글씨로 쓰여져있다. 샅샅이 훑어서 읽어야하는 모양이다. 저가항공인 비엣젯보다는 약간 넓은 정도인데, 입국하는 사람들의 짐이 워낙 많아서 이런 엄격한 규정을 하나보다. 기내에서 물건싣느라 난리를 부리는것보다는 좋은일인데, 좀더 자세히 알려주었으면 더 좋을뻔했다. 尊敬的贵宾,您即将乘坐的航班旅客人数较多,客舱内行李空间紧张。为了让您拥有更安全、顺畅、舒适的出行体验,请您提前确认随身行李符合登机规定(厦航国际及地区航班商务舱/经济舱旅客限带1件、头等舱旅客限带2件,单件均不超过5KG,长、宽、高三边之和..
[신들의 무더운나라 발리] 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Hari Raya Nhepi_240224 el sabado, veinticuatro de febrero_Суббота, двадцать четыре февраль 이번 발리여행은 그야말로 휴양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 시원한 섬공기를 마시며 산책을 하고, 달리기를 하고, 아침을 먹는다. 식사후에 간단한 산책을 하고 책을 읽거나 그림을 그린다. 뜨거운 한낮에는 수영을 잠깐하고 낮잠을 잔다. 오후에는 체력단련을 간단히 하고, 동네산책을 나간다. 저녁에는 책을 읽거나 일기를 쓰고 잠이 든다. 너무 한량같은 분위기인데, 산책을 하다가 발리섬을 더럽히는 쓰레기가 있으면 줍는 일을 할 예정이다. 여행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데, 영어가 짧아서 1분 이상을 대화하는것을 목표로 삼아야겠다. 발리섬 주민들과도 현지어로 인사를 나누기위해 노력하자. 여태까지 인사한번 제대로 못했지만, 기간이 긴만큼 가능할 것이라는 희망을 가져본다. 샤먼항공으로부터 편지가 왔다. 편지가 오면 항공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