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농사 이야기 (625) 썸네일형 리스트형 감자를 심기 위해 퇴비 70포를 뿌리다_그들의 생각을 바꿀 수 있을까_230316 dieciseis de marzo el jueves_шестнадцать Маршировать Четверг 마을 사람들은 감자를 다 심었고, 씨감자가 배달된 지도 벌써 일주일이 넘었다. 퇴비 포대를 밭에 옮겨 놓았다. 70포대 1.4톤을 어깨에 걸머지고. 너무 힘들다. 30개 포대는 마음이에 실어서 밭으로 옮겼다. 다행히 잘 마무리되었다. 점심을 먹으러 마을회관에 모였다. 여자들이 식사를 준비했으니 남자들이 설거지를 하자고 제안했다. 여자들까지 나서서, 남자들이 설거지까지 하느냐며 말린다. 고집을 피워 혼자서 설거지를 하면서 슬슬 걱정이 되었다. 이러다가는 나 혼자 마을 설거지를 감당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 마음 비우고 열심히 설거지를 하다 보면, 여자들의 마음도 바뀌고 남자들도 참여를 하게 될까. 그들의 생각을 바꿀 수 있을까. 자신이 없다. 밭에 널려있던 비닐 포대를 전부 걷어서 폐기장에 옮겨 놓았다. 한.. 브루넬레스키의 계란, 양파 하우스를 만들다_221126 el veintiseis de noviembre el sábado_двадцать шесть ноябрь Суббота 어제 어머니를 병원에 입원시키고, 농약방에 들러 양파를 구매하려고 했지만 11월 초에 이미 끝났단다. 올해가 유난히 날이 좋아서 아직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양파를 구하러 다니고 있다. 돌아 나오다가 다시 들어가서 시금치 씨앗을 샀다. 2천 원. 마늘밭의 남은 부분과 쪽파를 캐고 남아있는 공간에 시금치를 뿌려두면 내년 봄에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옷을 갈아입자마자 씨앗을 뿌렸다. 90분 정도 걸렸는데, 날이 어두워서 보이지가 않는다. 저녁을 먹고 정신없이 잤다. 아침에 일어나서 커피 한 잔을 마시고 있는데, 배추 뽑으러 출발한 처제들이 벌써 도착했다. 차 한 잔 마실 시간도 없이 밭으로 가서 배추를 자르게 했다. 나는 추가로 심은 통마늘에 비닐을 덮고 양파밭에 물을 주었다. 그 와중에 동서와 조카가 도.. 자색 양파 심기를 너무 쉽게 생각했다_221123 el veintitrés de noviembre el miércoles_двадцать три ноябрь Среда 22일은 음성 장날이다. 혹시 양파가 있을까 싶어서 한 바퀴 돌고 왔는데, 결국에는 농약 방에서 자색 양파를 구입했다. 한 판에 12,000원, 한 판 반을 샀다. 상태는 좋지 않은데, 포트 하나에 2~3개의 양파가 자라고 있어서 나누어서 심을 수 있겠다. 양파onion는 지중해 인근 지역 원산으로 추정되며 4천 년 전부터 재배된 채소다. (백합과/수선화과)로 파꽃과 비슷하게 꽃이 피며, 비늘줄기가 비대해져서 식용으로 사용되고, 줄기도 먹을 수 있다. 수확기에는 하늘을 향해 자라던 줄기가 쓰러져 수확할 시기라는 것을 분명하게 알려준다. 수확 후에는 햇볕에 말려 수분을 빼줘야 한다는데, 한 번도 그렇게 해 본 기억이 나지 않는다. 수분과 탄수화물이 주성분이며, 단맛이 난다. 양파 껍질에 항암 효과가 있는 .. 친구들 덕분에 비닐과 부직포를 모두 걷다, 잘못은 없다 선택할 뿐이다_221104 el cuatro de noviembre el viernes_четыре ноябрь Пятница 고구마 크림수프를 끓여 아침을 먹고 9시가 못되어 밭으로 나갔다. 다구가 부직포를 걷고 나가면, 나는 비닐을 걷어 정리했다. 한 줄 한 줄 처리해 나갔다. 오랜만의 작업이라 다구가 힘들어했지만, 다구의 작업 속도를 따라가는 나는 여전히 버겁다. 한 줄만 더 하고 끝내자, 이것까지만 하다가 끝내자, 이러다가는 일을 끝낼 수가 없겠다. 다구의 부직포 걷기가 끝났을 때, 나의 비닐 걷기 작업을 중단했다. 일을 끝낼 수 있었다. 12시가 다 되어 절반 넘게 일을 끝냈고, 오후에도 작업을 해야 하니 좀 쉬기로 했다. 시원하게 씻고 막걸리 한 잔을 하고 있었더니 친구들이 내려왔다. 고기를 구워 점심을 먹으며 술도 한 잔 하고 이야기를 나누다가 3시가 다 되어 밭으로 갔다. 일을 하며 다구로부터 들은 최고의 말, '.. 마늘밭 비닐 씌우기도 마음에 들고, 들깨도 제법 많이 나왔다_221025 el veinticinco de octubre el martes_двадцать пять октябрь Вторник 9시 반에 밭으로 가서 관리기를 돌렸다. 앞바퀴를 최대한 끌어올려서 관리기의 로터리 날이 충분히 땅을 파헤치도록 조정했다. 잘 되는 듯하다가 안 된다. 원인은, 고정한 앞바퀴가 제대로 고정되지 않아 다시 내려와서, 로터리 날의 작동을 방해했다. 앞바퀴가 아예 저항을 못하도록 끌어올렸다. 기계가 로터리 날의 회전 속도대로 엄청난 속도로 나를 밀어붙인다. 비로소 깨달았다. 적당한 높이에서 최대로 끌어올려야 기계가 제대로 작동한다. 작년에도 이렇게 열심히 갈았는데, 마늘을 심다보니 제대로 갈리지 않은 땅도 있었다. 이번에는 그런 부분이 없도록 하려고 최선을 다했다. 평가는 마늘 심을 때 이루어질 것이다. [ 마늘 심을 때 보니 완벽하게 작업이 이루어졌다. ] 2시간이 걸렸다. 마음 같아서는 평탄 작업까지 끝내.. 온화한 말투와 맑은 정신으로 대화하는 법을 배우다_221022~24_el veinticuatro de octubre el lunes_двадцать четыре октябрь Понедельник 지난 금요일 저녁에는 오랜만에 친구와 선배 네 분이 농활을 오셨다. 오시기는 오셨는데, 농활이 아니라 놀러 온 것이라 실컷 놀다 가셨다. 선배 한 분은 코로나와 대상포진으로 올 봄 수개월 동안에 큰 고통을 겪었다고 한다. 동기는 나무가지에 눈이 찔려서 체력이 정상이 아니었다. 연어 회와 삼계탕으로 저녁을 먹으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즐거웠다. 그동안 몰랐던 놀라운 소식도 들었다. 토요일 아침은 오뚜기 크림 스프에 고구마를 썰어넣어 먹었다. 세 사람을 떠나 보내고, 4년 선배와 둘이 들깨 베어놓은 것을 두 시간에 걸쳐 천천히 옮기면서 새참을 먹었다. 도리깨질을 해 보지 않으셨다고 해서 시범을 보여 드리고 잠깐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골에 사시는 외삼촌 댁을 방문하면, 너는 노래나 하라고 해.. 가지치기를 하다_220927 el veintisiete de septimbre el martes_двадцать семь Сентябрь Вторник 오랜만에 다구와 함께 6시 반에 일어나서 커피 한 잔을 마시고 소나무 가지치기를 시작했다. 시간은 잘 가는데, 몸이 금방 지친다. 두 시간에 걸쳐 소나무 가지치기를 시원하게 끝내고, 대추나무와 영산홍, 황매화를 정리해 나간다. 금방 11시간 된다. 점심을 먹고 휴식을 취하다가 오후 4시가 넘어서 개복숭아, 매화나무를 가지치기했다. 오후 6시가 되자 해가 넘어간다. 바이올린을 가야해서 일을 멈췄다. 배추밭에 약을 뿌리고 고구마순을 따다_220915 el diecicinco de septiembre el jueves_пятнадцать Сентябрь Четверг 배추밭에 벌써 네 번째 약을 치게 되었다. 배추를 심기 전에 토양에 각종 벌레들을 죽이는 약과 붕소를 투입여 배추가 건강하게 자라게 한다. 원래는 흙 위에 뿌린 다음에 관리기로 한 번 로터리 작업을 한 다음에 이랑을 만들고 비닐을 씌운 다음에 배추를 심어야 한다. 비가 계속 내려 관리기 작업을 할 수 없어서 로터리 작업을 할 수가 없었다. 동생과 어머니가 배추 모종을 심고 난 후에 내가 배추 모종 주위에 벌레 약과 붕소를 둥글게 뿌려 두었다. 내가 코로나로 아파 있는 동안에 윗집 어르신이 어머니의 부탁을 받고 두 차례나 약을 뿌리셨다고 한다. 오늘 또 약을 치니 벌써 네 번째로 약을 친다. 우리 배추에 뿌리고 약이 남아서 윗집 어르신 배추밭에 보답삼아 뿌려 드렸다. 2주 후에 한 번 더 약을 치게 되면 .. 이전 1 2 3 4 5 6 7 ··· 79 다음